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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 경제 둔화 조짐 … 금리 인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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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리빙트렌드 댓글 0건 작성일 24-06-0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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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는 가운데 고용시장의 열기도 견조한 지표 아래 식지 않는 것처럼 보였고, 연방준비제도가 목표로 하는 2% 대 물가 달성도 요원해 보였다. 이에 따라 연내 금리 인하의 기대가 점점 멀어져가고 있었고 심지어 금리동결을 넘어 금리인상에 대한 예상이 나오기까지 했다. 하지만 5월 들어 다시금 연준이 9월 경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이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덕분이다. 미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근원 CPI는 3.6% 상승했다고 밝혔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물가지수로 연준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상황과 경기 과열을 가늠할 때 이를 눈여겨본다. 근원 CPI 3.6% 상승은 2021년 4월(3%)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4월 임대료가 직전월 0.5% 상승에서 0.4% 상승으로, 비주거서비스는 0.7% 상승에서 0.5% 상승으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것이 근원 CPI의 안정화를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은 4월 소매 판매도 정체되는 모습이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소매 판매액은 7050억 달러로 3월과 같았다. 전월(0.6%) 대비 상승률이 큰 폭으로 둔화했고 시장 전망치(0.4%)도 밑돌았다. 소매 판매는 미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차지해 가장 중요한 경제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블룸버그통신은 4월 소매 판매가 정체된 것은 높은 차입 비용과 부채 증가로 미국인들이 이전보다 더 신중하게 소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4월 CPI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4월 소비자물가는 최소한 물가 압력이 재차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감을 진정시켜주기에는 충분했다며 특히 소비자물가와 근원 소비자물가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3월 대비로는 둔화 흐름을 보여줌으로써 미국 물가가 힘겹지만 라스트마일을 넘어서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의 완화와 동시에 미국의 4월 소매판매 또한 예상치를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의 수요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인 점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다시 한번 낮추는 요인이며, 연내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설명이다. 

금융 시장은 이제 9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71.9%로 보고 있다.

 

◆ 아직은 높은 물가 상승률…관망세 

5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부터 4월 고용, 4월 CPI까지 시장이 주목했던 이벤트들을 잇따라 무난하게 거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는 개선되고 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여전히 우려 요인이 남아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우선되는 부분은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추가적인 데이터를 확인할 필요가 있음을 상기시킨다. 한 전문가는 "4월 소비자물가 둔화가 물가 압력을 주도하고 있는 서비스물가보다는 상품 물가 하락에 기인하고 있어 여전히 미국 경제가 물가 리스크에서 완전하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재차 확인시켜줬다"면서 "연준 입장에서도 당분간 금리 정책에 있어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갈 수 밖에 없는 명분을 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고,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둔화 또한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3회 연속 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한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최소 2~3번은 긍정적인 데이터를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반기의 마지막 금리 결정이자, 점도표가 공개되는 6월 FOMC 이전에 발표될 5월 고용 및 5월 CPI 결과가 여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월 수치만으로는 연준 관리들의 언제 금리를 인하할지와 관련한 계산을 바꾸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이 돌아갈 수 있다는 관계자들의 확신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다른 보고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FS인베스트먼트의 수석 경제학자 라라 라메는 "2%의 인플레이션을 얻으려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그리고 우리는 아직 그 곳에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 인플레이션, 고금리에 부채율 상승

이런 가운데 미국인들이 빚에 허덕이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우려를 더하고 있다. 

미국인들이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로 인해 부채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특히 저소득층이 카드빚을 내서 간신히 연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가계부채·신용에 관한 분기별 보고서에서 1분기 가계부채가 17조69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잔액 기준 사상 최대다. 가계부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은 주택이었다. 

전체의 70%가 넘는 부채가 주택에 쓰였다. 1분기 주택담보대출로 160억 달러가 추가로 발생했는데,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또 주택 소유자들은 약 5800억 달러의 미결제 잔액을 보유하면서 15년 만의 최고 기록을 세웠다.

1분기 신용카드 부채는 1조12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1분기 대비 약 25% 증가한 규모다. 

무엇보다 이 기간 신용카드 연체율이 대폭 올라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최소 30일 이상 카드 결제 지연을 기준으로 한 신용카드 연체율은 8.93%로 2011년 1분기 이후 1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90일 넘는 심각한 연체에 해당하는 비율도 6.86%에 달했다.

뉴욕 연은은 “카드 연체 증가로 일부 가계에서 재정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저소득층이나 카드를 한도까지 이용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연체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뱅크레이트의 테드 로스먼 수석 애널리스트는 “신용카드 잔액은 일반적으로 2~3분기 증가하다가 4분기 연휴 기간에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며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계속 오를 수 있는 상황에서 잔액은 올해 하반기에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 주요 카드 발행사의 실적에서도 미국 소비를 견인하는 고소득층과 빚에 쫓기는 저소득층의 양극화는 분명했다. 

부유한 고객이 많은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24억3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카드 이용은 늘었지만, 30일 이상 카드 연체율은 1.3%에 그쳤다.

반면 신용등급이나 소득이 낮은 소비자를 폭넓게 다루는 캐피털원의 경우 1분기 30일 이상 연체율이 4.5%에 달했다. 

전년 대비 0.82%포인트(p) 늘어난 수치다. 레이먼드제임스인베스트먼트의 매트 오튼 수석 투자전략가는 “미국 소비는 전반적으로 밝고 강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연체 대부분을 차지하는 하위 소비자층은 임금 상승 둔화 등으로 인해 앞으로도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인플레이션 타격으로 저소득층 대부분의 잉여 저축이 바닥난 상태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리빙트렌드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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