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제왕 김연경, 2년 연속 정규리그 MVP…역대 최다 6회 수상

0
V리그 여자부 베스트 7 아웃사이드 히터 수상소감 말하는 김연경 (사진 출처: 연합뉴스)
V리그 여자부 베스트 7 아웃사이드 히터 수상소감 말하는 김연경 (사진 출처: 연합뉴스)

 '배구 제왕' 김연경(36·흥국생명)이 2년 연속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남자부에서는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34·등록명 레오)가 9년 만에 MVP 영예를 안았다.

기존 남녀부 최다 수상자였던 김연경과 레오는 이 부문 기록을 각각 6회, 4회로 자체 경신했다.

김연경은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31표 중 20표를 받아 MVP에 선정됐다. 

차점자는 13년 만에 현대건설의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양효진(5표)이다.

김연경은 올 시즌 득점 6위(775점), 공격 성공률 2위(44.98%), 리시브 5위(효율 42.46%), 수비 8위(세트당 5.557개) 등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비록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거듭 고배를 마시긴 했어도 김연경의 MVP 자격은 충분했다.

햇수로는 2년 연속 수상이지만 김연경은 최근 V리그에서 뛴 세 시즌 모두 MVP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연경은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2020-2021시즌에 개인 4번째 MVP에 올랐고, 중국리그에 갔다가 1년 만에 복귀해 2022-2023, 2023-2024시즌 정규리그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해외 진출 전에는 2005-2006시즌부터 2007-2008시즌까지 3시즌 연속으로 MVP를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15표를 받은 레오가 임동혁(대한항공·12표)을 3표 차로 제쳤다.

V리그 복귀 3시즌 차인 레오는 올 시즌 득점 2위(955점), 공격 성공률 2위(54.54%), 서브 2위(세트당 0.489개), 오픈 성공률 1위(50.36%)를 기록했다.

레오를 앞세운 OK금융그룹은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치고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레오는 삼성화재에서 뛰던 2012년부터 2015년까지 3시즌 연속 MVP를 차지했다.

이후 터키, 중국, 아랍에미리트 리그에서 뛴 레오는 2021-2022시즌 V리그에 복귀해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고 있다.

생애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남녀부 신인상은 삼성화재 세터 이재현(21)과 한국도로공사 미들 블로커 김세빈(18)에게 돌아갔다.

김세빈은 35경기 136세트를 소화하며 올 시즌 블로킹 5위(세트당 0.596개), 속공 성공률 7위(44.38%)에 올랐다.

작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7순위로 뽑힌 이재현은 1라운드 3순위 박태성(OK금융그룹) 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받으며 31경기 94세트를 뛰었다.

김세빈(31표 중 30표)과 이재현(31표 중 27표)은 나란히 간발의 차로 만장일치 신인왕을 놓쳤다.

남자부 베스트 7에는 MVP 레오가 아포짓 스파이커에 이름을 올렸고 허수봉(현대캐피탈),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삼성화재)가 최고의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정됐다.

미들 블로커에는 신영석(한국전력)과 이상현(우리카드), 세터와 리베로 자리에는 한태준(우리카드)과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한국전력)가 각각 뽑혔다.

여자부에선 김연경과 함께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정관장),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GS칼텍스)가 삼각편대를 이뤘다.

여기에 미들 블로커 양효진(현대건설), 최정민(IBK기업은행)과 세터 김다인(현대건설), 리베로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이 베스트 7을 구성했다.

V리그 최초 4연속 통합우승을 이끈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과 구단 사상 13년 만의 통합우승을 달성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나란히 감독상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한국배구연맹은 남녀 MVP에게 상금 500만원을, 남녀 신인왕에겐 상금 200만원을 각각 준다.

베스트 7엔 상금 200만원씩 돌아간다. 페어플레이상을 받은 대한항공과 정관장도 상금 300만원씩 받는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김하성, MLB 콜로라도전서 세 경기만에 안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세 경기만에 안타를 쳤습니다.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 더보기

‘트바로티’ 김호중, 뺑소니 혐의·꼬리 무는 의혹들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교통사고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그런데 이 과정에서 '운전자 바꿔치기' 같은 추가 의혹도 잇따라 불거졌습니다.서울 강남경찰서가… 더보기

제77회 칸 영화제 오늘 개막…한국 영화 경쟁 부문 ‘0편’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제77회 칸 영화제가 14일 프랑스 남부도시 칸에서 개막했습니다.개막작은 프랑스 캉탱 뒤피외 감독의 신작 ‘더 세컨드 액트’로, 레아 세이두와 뱅상 랭동… 더보기

KBL, 17일 이사회 열고 '귀화 선수' 라건아 신분 논의

KBL이 오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특별 귀화' 농구 선수 라건아(KCC)의 향후 신분을 비롯한 각종 사안을 논의한다.KBL 관계자는 14일 "라건아 문제를 논의할 이사회가 17… 더보기

'한국 사령탑 후보' 마쉬 감독, 캐나다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

한국 축구대표팀의 차기 감독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제시 마쉬 전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감독이 캐나다 지휘봉을 잡는다.캐나다축구협회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마쉬 감독을 캐나… 더보기

김호중, 심야 뺑소니 입건…운전자 바꿔치기·음주여부 조사

가수 김호중(33)씨가 심야에 서울 강남의 도로에서 사고를 내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매니저가 허위 자수를 했다가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대를 잡은 사… 더보기

배우 스티브 부세미, 뉴욕서 걷다 얼굴 '퍽' 가격당해 부상

할리우드 배우 스티브 부세미(66)가 미국 뉴욕에서 거리를 걷다 낯선 사람에게 폭행당해 다쳤다고 미 CNN 방송과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뉴욕 경찰국에… 더보기

"한가인 대신 조수빈?" KBS '역사저널' MC 기용 놓고 내부갈등

재정비 중인 KBS 1TV 역사 토크쇼 '역사저널 그날'이 누구를 진행자로 세울지를 놓고 제작진과 사측이 갈등을 빚으면서 13일 프로그램 폐지설이 불거졌다.PD들은 진행자가 한가인… 더보기

변우석 뜬 '런닝맨'…석달만에 4%대로 시청률 '껑충'

배우 변우석이 게스트로 출연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이 시청률 4%대를 기록했다.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5분 방송된 '런닝맨' 704… 더보기

부상으로 '악'…이정후·김하성 '코리안 빅리거 듀오' 동반 교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코리안 듀오'가 경기 도중 다쳐 그라운드를 떠났다.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 더보기


 

FreeCurrencyRat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