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2번째 '트레블 도전' 대한항공, 조커 활용법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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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년 연속 정규리그 1위 확정 (사진 출처: 연합뉴스)
대한항공, 3년 연속 정규리그 1위 확정 (사진 출처: 연합뉴스)

프로배구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 조기 확정'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프로배구 남자부 역대 두 번째 트레블(정규리그 1위, 컵대회·챔피언결정전 우승) 달성에 챔피언결정전 우승만을 남긴 대한항공은 당분간 주전에게는 휴식을 주고, 백업 멤버의 단기전 조커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다.

정규리그 1위 확정 후 처음 코트에 선 16일에도 우리카드를 상대로 백업 선수가 주축이 된 라인업으로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따냈다.

바란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전 "그동안 경기 출전을 열망하던 선수들이 실력을 보여줬으면 한다. 뜻깊은 승리였다"고 백업 선수들의 활약을 반겼다.

승리가 간절했던 우리카드는 리버맨 아가메즈, 나경복 등 주전을 총동원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에게는 백업 선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할 좋은 기회였다.

대한항공에서는 외국인 공격수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와 포지션이 겹쳐 자주 뛰지 못하는 임동혁이 16일 우리카드전에서 팀 공격의 40.17%를 책임지며 29점을 올렸다.

시즌 초반에는 자주 출전했지만, 후반기 들어 웜업존을 지키는 시간이 늘었던 미들 블로커 김민재도 블로킹 득점 4개를 포함해 11득점 했다.

세터 유광우는 경기 내내 공격을 조율했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에서도 아포짓 스파이커 링컨이 후위로 이동하고 주전 세터 한선수가 전위로 올라오면, 링컨 자리에 세터 유광우, 한선수 자리에 임동혁을 투입해 '전위 높이'를 키우는 작전을 자주 썼다.

링컨이 부진하면 임동혁이 출전해 공격의 물꼬를 트는 장면도 있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마음 편하게 치를 수 있는 경기를 통해 '임동혁, 유광우 조합'의 효과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또한, 미들 블로커 김민재의 활용 가능성도 점검했다.

대한항공은 19일 삼성화재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3월 30일부터 열리는 5전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 대비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에 열린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우승했다.

약 5개월 동안 이어진 정규리그에서는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뿌리치고, 3시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11∼2012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한 삼성화재만이 달성한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승하면 대한항공은 남자부 역대 두 번째 트레블도 달성한다.

처음으로 트레블에 성공한 팀은 삼성화재다. 삼성화재는 2009-2010시즌 컵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정상을 차례대로 정복했다.

'삼성화재 왕조'가 끝난 뒤 군웅할거의 시대였던 V리그 남자부를 대한항공이 평정했다. 트레블 달성은 대한항공 왕조를 기록할 빛나는 기념비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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