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친선 농구 경기 도중 총격사건 발생
딜라스 교육구(Dallas ISD)내 고등학교 간 펼쳐진 친선 농구 경기 도중 총격사건이 발생해 십대 소년이 총상을 입고 교육구 경찰 한 명이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밤, 사우스 포크 스트리트(South Polk Street)의 일리스 데이비스 필드 하우스(Ellis Davis Field House)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경기 중 벌어진 말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날 밤 9시쯤 사우스 오클리프 고등학교와 킴볼(Kimball) 고등학교 간 친선 야구경기가 열렸으며, 일부 참가자들간 벌어진 사소한 말다툼이 총격으로 이어졌다. 이번 총격 사건으로 사우스 오크 클리프 고등학교 출신의 십대 한 명이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경찰이 밝혔다.
이 밖에도 야구 경기 당시 보안 근무를 담당하던 달라스 교육구 경찰관 한 명도 파편에 의한 경미한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 고등학교간에 열린 농구 시합 도중 발생한 총격 사건 후, 달라스 교육구가 대대적인 학교 안전 강화책을 내놓는 등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두 명의 부상 피해를 낸 이날 총격 사건 용의자는 열 다섯 살의 달라스 교육구 소속 학생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이 지난 12일 총격 사건 연루자 3명의 사진을 공개한 지 몇 시간 만에 부모와 함께 자수한 후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이처럼, 학생이 농구 경기에 총기를 반입하고 발포해 피해자를 낸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해, 달라스 교육구의 마이클 히노호사(Michael Hinojosa) 교육감은 사건에 대한 교육구의 책임을 인정하면서 학교 안전 강화를 위해 더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당장 교육구의 모든 학교에 금속탐지기 설치를 완료할 순 없어도 휴대용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스포츠 경기 전후의 안전 보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약속하고 “향후 스타디움 입장 시 가방이나 백팩 등 소지품 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리 문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