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과 얼굴을 마주하는 기쁨 ‘청년부는 사랑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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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리 교회 청년부, 청년들 방문해 선물 전하고 함께 기도 

 

한우리 교회(담임목사 오인균) 청년부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청년부 지체들을 찾아가 선물을 전하고 위로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년부 담당 구자훈 목사는 아내와 함께 만든 불고기를 편지, 초콜릿과 함께 전달했고, 청년목자들 역시 소속 목원들을 만나 각자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코로나 19 대유행 이전에 한우리 교회 청년부는 금요일 저녁 7시에 모임을 가졌다. 그러나 코로나 19 대유행이 시작된 3월부터 8월까지 모이지 못하다가 8월 1일(토)부터 ‘줌’을 통해 온라인으로 모임을 재개했다.
토요일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전체 청년부가 함께 예배를 드리고 9시부터 10시까지 목장별 소모임 시간을 갖는다.
구 목사는 “온라인 모임을 통해 각자 삶의 자리에서 예배에 힘쓰는 청년부가 됐지만, 현장에서 모이지 못하는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지체들을 방문해 격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행사를 기획한 취지를 설명했다.
3월 말 한우리 교회 청년부는 가족과 멀리 떨어져 지내는 유학생과 직장인들 위주로 방문해 위로하고 안부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 만남을 ‘청년부는 사랑을 싣고’라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구 목사는 “추수감사 주간을 맞아 ‘청년부는 사랑을 싣고’ 연장선에서 청년들을 만나되, 이번에는 모든 청년들을 일일이 다 찾아가서 작은 선물과 음식을 나누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몇 개월 동안 얼굴을 못 봐서 아쉬움이 정말 컸다”며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선물을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구 목사가 만난 청년은 30여명 정도 됐고, 나머지 청년들은 청년목자들이 방문했다.
구 목사는 “청년들이 가깝게는 5분 거리에, 멀리는 몇 십분 거리에 살고 있었다”며 “선물을 전하고, 근황과 기도제목도 듣고, 축복기도를 했는데, 매주 목장모임을 통해서 전해 듣는 기도제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얼굴을 만나서 보고 들으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격과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 목사는 이번 만남을 준비하면서 나눠주는 기쁨이 받는 기쁨보다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몇 십 개의 선물을 포장하는데 선물을 받을 청년들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 말씀이 동시에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한우리 청년부가 한동안 대면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만 교제했지만, 여전히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한 몸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짧은 시간이 너무나 아쉬웠지만, 같은 자리에서 서로를 위해 기도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며 “한 몸 된 지체들을 더욱 힘써 사랑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구 목사는 올해까지는 온라인 모임을 지속하겠지만 내년에는 청년부 현장모임을 재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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