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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11월) 초 딸 결혼식과 멕시코 여행을 감행한 스티브 아들러(Steve Adler․사진) 어스틴 시장이 행동이 경솔했다는 반발과 비난이 수그러들지 않자 결국 시민들에게 공개 사과 했다.
아들러 시장은 가을 대확산이 재발되기 시작한 지난 달 초 시민들에게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에 머물러 줄 것을 촉구한 뒤 자신은 딸의 결혼식을 치르고 멕시코의 카보 산 루카스(Cabo San Lucas)로 여행을 떠났다.
이에대해 대중적인 비난과 반발이 한달 넘게 이어지자 아들러 시장은 지난 2일(수) 유튜브를 통해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조심할 것을 당부해 놓고 멕시코 여행을 강행한 자신의 행동을 매우 후회한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딸의 결혼식을 원래 계획에서 수정해 코로나 19 예방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가족들만 참석한 작은 결혼식으로 치렀지만 이후 멕시코로 가족 여행을 가는 경솔한 행동을 해 이를 후회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연휴 여행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어스틴 시의 코로나 19 위협 단계가 오렌지 단계여서 필수 여행이 아닌 경우 누구든 여행을 가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렌지 단계는 어스틴 보건국 색상 코드 차트 중 가장 심각한 위협 수준인 5단계 바로 아래인 4단계에 해당된다.
사실 아들러 시장의 멕시코 여행은 지난 달 9일 자신이 포스팅한 어스틴의 코로나 19 동향 브리핑 영상이 어스틴이 아닌 멕시코의 카보 산 루카스 여행 동안기간 찍은 것이라는 어스틴의 한 언론 기사로 드러났다.
 영상에서 아들러 시장은 “현재 지역사회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모든 시민들이 집에 머물며 보건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하고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금은 휴식을 즐길 때가 아니”라는 경고까지 해 큰 원성을 샀다.
정리 김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