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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칼럼

[ ‘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음악의 도시에서 만난 Gaylord Opry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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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문학 댓글 0건 조회 2,634회 작성일 23-03-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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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테마로 세계적이 도시로 성장한 테네시주의 주도인 내쉬빌(Nashville)에 머물고 있으면, 이곳은 세계적인 음악도시 빈이나 잘츠부르크와는 다른 가장 서민적인 음악도시란 표현이 어울릴 만큼 컨츄리 음악이란 장르가 깊고 다양한 대중성을 확립하고 있는 도시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다운타운의 브로드웨이(Broadway) 거리를 중심으로 변두리의 자그만 카페와 호텔에 이르기까지 어느 곳이나 라이브 음악으로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다가 갑니다.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이어지는 음악회는 어쩌면 그들이 음악을 통해 스타가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진정으로 음악을 사랑하며 이를 즐길 줄 아는 음악장인의 모습을 어느 곳에서나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음악을 찾아 이곳 저곳을 다니다 보면 그랜드 올 오프리Grand Ole Opry)가 있는 게이로드 오프리랜드(Gaylord Opryland)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랜드 올 오프리는 매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공연되고 라디오로 생방송되는 컨트리 음악 연주가 있는 곳으로 미국의 유명한 가수들이 많이 출연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그랜드 올 오프리를 감싸고 있는 거대한 리조트 호텔인 게이로드 오프리랜드(Gaylord Opryland)를 만나게 되는데, 끝이 없는 주차장을 빼곡히 메워놓은 자동차의 행렬이 이곳의 규모를 가늠하게 하고 있습니다. 

달라스에 살며서 인근의 아름다운 호수 Grapevine Lake 근처에 있는 아름다운 리조트 호텔인 게이로드 텍산(Gaylord Texan)을 안 가보신 분들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곳의 규모와 아름답게 꾸며진 정원을 보면서 감탄사를 연발하였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내쉬빌에 있는 오프리랜드는 게이로드 호텔의 원조 격으로 게이로드 텍산 규모의 몇 배 이상을 자랑하는 거대한 리조트 호텔로 카지노를 뺀 호텔 중에 미국에서 가장 큰 호텔로 2882개의 게스트 룸을 가지고 있는 거대한 곳입니다. 

또한 이곳에는 15개 이상의 멋진 레스토랑, 쇼핑몰, 컨벤션 센터, 그리고 Delta, Magnolia, Garden Conservatory, Cascades라는 이름을 가진 4개의 거대한 멋진 정원과 그 사이를 흐르는 수로 사이로 곤돌라가 다닐 정도로 큰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테네시의 서쪽 도시인 멤피스(Memphis)에서 40번 하이웨이를 따라 내쉬빌에 도착하면 155번 도로를 만나게 되는데, 이 도로를 따라 계속 가다가 12번 출구에서 나가면 거대한 리조트 호텔인 게이로드 오프리랜드를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 도착을 하면 체크인 장소를 미리 알고 체크인을 해야 하는데 호텔의 규모에 맞게 주차 라인도 엄청납니다. 

안으로 들러서면 이곳이 호텔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잘 꾸며진 가든들, 그리고 그 사이에 자리잡은 아기자기한 쇼핑몰과 레스토랑들, 객석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오프리랜드는 이곳이 왜 미국 최대의 호텔인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게이로드 오프리랜드 하루 숙박가격은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계절에 따라서 300불대에서 500불대까지 다양하지만, 꼭 숙박을 하지 않고 이곳을 방문하여도 됩니다. 

주차 비는 무료에서 유료까지 다양하게 있고 무료 주차장에 주차를 하더라고 10분 정도 걸으면 호텔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호텔 안에 도착하면 반드시 지도를 구하여 자기의 위치를 파악한 후 움직여야 합니다. 호텔의 거대한 규모와 거미줄처럼 이어진 4개의 미로 같은 가든이 많은 여행자들을 당황하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즌에 따라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있은 곳으로 이곳에 가기 전에 미리 이곳의 스케줄을 체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그랜드 올 오프리 하우스에선 날마다 공연이 있으며 특히 주말에는 라디오 생방송으로 유명한 오프리 쇼가 있는 날로 이날을 맞추면 더욱더 의미 있는 여행일정이 될 것입니다. 

컨츄리 음악과 같이하는 내쉬빌 여행, 마치 모짜르트가 오스트리아의 음악도시 짤츠브르크를 지배하고 있다면 이곳은 미국의 서민 음악인 컨츄리 음악이 지배를 하고 있습니다. 

오프리랜드에서 어깨를 스치며 지나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 속에 삶의 모습이나 태도는 다를지라도 그들 마음속에 잠시 머물고 있는 음악이란 단어 속에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며, 이런 공통분모 속에서 이곳을 찾는 여행자가 하나가 될 수 있는 멋진 시간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오종찬

·작곡가

·KCCD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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