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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오일과 가솔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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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회계 댓글 0건 조회 3,283회 작성일 22-07-2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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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2022년도 시즌 PGA 골프 경기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영국 스코트랜드 세인트 앤듀루스에 위치한 골프의 메카로 알려진 올드코스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출전한 디오픈이 거행 되었다. 총상금이 1,400만 달러인 메이저 대회로 올해가 150번째라고 한다. 타이거 우즈는 2 라운드 합계 9오버파로 하위권에 머물면서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고 커오프를 당하였다. 

 

타이거 우즈의 현재 메이저에서 우승 15승을 더 추가하기 위한 여정은 이제 내년으로 미뤄졌다. 잭 니콜라스가 세운 메이저 대회 통산 우승 18번에 단3번의 우승이 부족하지만, 과연 타이거 우즈가 이를 따라 잡을 수 있을지는 현재로서는 속단이 쉽지 않아 보인다. 타이거 우즈의 지난 2019년 마스터스의 우승을 기억하는 많은 골프팬들이 내년 마스터스에서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나오기를 바라지만, 나이는 더 먹어가면서 기회의 시간은 줄어들고 있다. 막 마친 디오픈 2라운드 후에 보인 타이거 우즈의 눈물에서 세월은 거스를 수 없음을 절감하는 듯한 영웅의 복합적인 감정이 섞인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까지 치루어진 이번 150번째 디오픈의 우승자는 호주 출신의 캐머런 스미스에게 돌아갔다.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는 기염을 토해서 우승상금 250만달러(한화 약32억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바라건대 조만간에 우리도 대한민국 출신 선수가 디오픈을 재패하길 기원하는 마음 간절하다.

 

이번 기고는 오일과 가솔린 가격에 대하여 거론해본다. 무엇보다 가솔린(개스) 프라이스에 대한 기존의 갇힌 생각을 떨쳐 버리는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대체 에너지가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이해 하도록 노력을 기울어야 할것 같다. 미국내 주유소 개스 프라이스가 아직도 갤론당 $5를 넘나드는 때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 하면서 기대심리를 통한 개스 프라이스는 조정의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아마도 적지 않은 수의 정유회사들이 오일 채굴을 위한 투자에 나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미국내에서 추가 오일 채굴이 과연 개스 프라이스에 미치는 영향이 있는지 의문이다. 미국내 채굴이 특별히 오일 혹은 가솔린 가격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것이 현실이다. 이는 오일/가솔린은 글로벌 상품으로 어느 특정한 지역에서의 채굴로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 가격들은 정치적인 이벤트 등과 더욱 긴밀하다. 참고로 러시아산 오일의 미국내 오일 소비는 2%에 지나지 않으나, 이곳 미국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나름의 타격은 절대로 적지 않다. 어쩌면 수요와 공급의 원칙이 철저하게 무시되는 것으로도 볼수 있다.

 

코로나 사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시점으로 보이는 이 즈음에 경제 활동이 이전처럼 재개 되면서 오일의 공급 기대는 당연히 높아지고 있고, 이는 필연적으로 개스 프라이스를 높이는 효과로 연결된다. 항간에 현 바이든 정부가 미국내 오일 채굴을 막는다는 루머가 파다하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 첫해에 채굴을 위한 허가인증서로 3,500개의 퍼밋이 발행 되었다고 한다. 이는 이전 트럼프 행정부 첫해와 비교해서 34% 이상 허가를 내준셈이라고 한다. 

 

하지만 중요한 이슈는 채굴을 위한 허가인증서가 전달 되더라도 정유회사들이 이를 기반으로 채굴을 시작해서 길게는 10년 가까운 시간이 흘러야만 정유회사들이 유통 가능한 오일을 시장에 내놓게 된다는것이다. 더욱 무서운 현실은 정유회사들이 그들의 주주들에게 배당의 극대화는 현재 같은 고가의 오일 가격이고, 이는 결국 정유회사들이 눈치를 볼수 밖에 없는 주주들에게 가장 유리한 시나리오라는 것이다.  

 

잘 알려진대로 현재 미국이 보유한 오일 매장량은 세계 최고라고 알려져 있다. 만약 미국이 자체적으로 오일 채굴을 증산하고 글로벌 이슈로부터 자유로운 입장을 취할수 있는지를 거론하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미국이 장벽을 쌓고 어쩌면 가장 중요한 글로벌 상품인 오일을 미국만의 이슈로 하기에는 타계 해야 하는 이슈들이 너무도 많게 된다. 거론한대로 대체 에너지의 향방이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내 에너지 소비가 오일 혹은 가솔린이 아닌 대체에너지 특별히 요사이 점점 더 확산되는 전기자동차 등의 수요쪽으로 전환되면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설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의 지속적인 대체 에너지 관련한 투자와 그에 대한 세무혜택 확대는 조금 더 안정적인 에너지 시장을 창출하는것에 분명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바다건너 우리 고국의 대기업인 삼성 LG 등의 회사들이 전기자동차에 부착되는 배터리 생산라인 확대에 직간접으로 심혈을 기울이는것으로 보이니 더욱 바람직해 보인다. 어쩌면 우리 모두의 생각보다 훨씬 더 가까운 시기에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차를 운행하는것 보다 각 가정에서 자체로 전기 충전후 차량을 운행하는 시기가 도래 할지도 모르겠다.

 

공인회계사 박운서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 

Email : [email protected]

2625 Old Denton Rd. #508

Carrollton, TX 7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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