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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팬트리에 보관하면 안 되는 8가지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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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리빙 댓글 0건 조회 397회 작성일 25-11-08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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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깔끔하고 안전한 식료품 저장실을 유지하는 현명한 수납법칙


정리 잘 된 팬트리(식료품 저장실)는 요리를 한결 쉽게 만들어준다. 필요한 재료가 한눈에 보이고 손이 닿는 곳에 있다면, 저녁준비가 단순한 일이 아닌 영감의 시간이 된다. 

하지만 팬트리의 크기가 작거나 물건이 너무 많다면, 통조림 하나 꺼내는 일조차 ‘젱가 게임’을 하는 듯한 불안함을 느낄 수도 있다. 전문 정리 컨설턴트들은 “좋은 팬트리의 핵심은 ‘정리’이자, 팬트리에 두면 안 되는 물건을 과감히 빼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뉴올리언스의 정리 전문가 올리비아 파크스는 “팬트리는 본래의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며 “음식과 관련된 물품만 보관해야 효율적이고 무엇보다 안전한 공간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남부지역의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팬트리에 두면 안 되는 8가지 물건’이다.


1. 상하기 쉬운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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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다. 파크스는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해야 할 식품을 팬트리에 두면 금방 상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온도가 일정하지 않은 팬트리에 신선식품을 두면 부패가 빨라지고, 심한 경우 악취와 세균번식으로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2. 세제 및 청소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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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용품이나 건전지, 방향제처럼 화학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은 절대 음식 보관공간과 섞여서는 안 된다. 파크스는 “청소제품을 팬트리에 두는 것은 위험하다”며 “음식오염이나 실수로 섭취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안전한 방법은 별도의 수납장이나 세탁실에 청소용품 전용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3. 반려동물 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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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워스의 ‘더 오거나이즈드 네스트’ 대표 휘트니 테비스는 “밀폐용기에 넣더라도 반려동물 사료는 벌레, 특히 바퀴벌레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한다. 사료는 세탁실이나 가까운 창고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엘 파소의 정리 전문가 헤일리 도 역시 “반려동물 사료를 사람음식 옆에 두면 냄새가 배어 주방 전체에 퍼질 수 있고, 손님이 봤을 때 위생적이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며 “애완동물용과 사람용 식품은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4. 개봉된 식품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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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의 ‘오거나이즈드 캄’의 앤젤라 마이는 “개봉한 식품봉지를 그냥 두면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퍼진다”며 “개봉 후에는 밀폐용기에 옮겨 담아 신선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플로리다 세인트 오거스틴의 카시 톰슨은 “투명한 유리병이나 밀폐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면 신선함을 유지할 뿐 아니라 남은 양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며 “번거롭다면 칩 클립이나 집게로 입구를 꽉 닫는 것도 유용하다”고 조언한다. 


5. 통밀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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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의 ‘저스트 오거나이즈드’ 루단 베츠-에싱어는 “통밀가루는 실온에서 보관하면 쉽게 산패된다”며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통밀은 지방함량이 높아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오래 두면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6. 유통기한 지난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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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츠-에싱어는 “팬트리를 정리할 때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것은 오래된 음식, 상한 음식, 혹은 절대 먹지 않을 음식”이라고 말한다. 팬트리 구석에는 종종 10년도 지난 참치캔이나 2020년 새해에 열었다 닫은 크래커 상자가 남아 있기도 하다.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팬트리를 점검해, 기한이 지난 음식은 과감히 버리고 아직 먹을 수 있는 식품은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하는 것이 좋다.


7. 부패하기 쉬운 과일과 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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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의 정리 전문가 앨리슨 플린은 “모든 식품이 팬트리 보관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라며 “빠르게 상하는 과일과 채소는 냉장보관이 원칙”이라고 강조한다. 오렌지, 파인애플, 수박, 자몽, 그리고 대부분의 뿌리채소는 냉장고가 제격이다.

플린은 이어 “감자, 양파, 토마토, 바나나처럼 실온에서 보관해도 되는 품목은 통풍이 잘되는 바구니에 담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통풍이 잘되면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고 곰팡이나 습기로 인한 부패를 막을 수 있다.


8. 음식 외 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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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간과하기 쉬운 항목이다. 샌안토니오의 ‘더 스프루스 구스 오거나이저스’ 대표 제니퍼 로스는 “팬트리는 말 그대로 음식보관을 위한 공간”이라며 “청소도구, 쓰레기 봉투, 선물 포장재, 전구, 공구 등은 모두 별도의 장소에 둬야 한다”고 말한다. 공간이 충분하더라도, 이런 비식품류는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원칙이다.

플린 역시 “우리는 종종 팬트리 안에서 배터리나 전구 같은 공구류를 발견하지만, 이런 물품은 ‘유틸리티 클로짓’이 더 적합한 장소”라고 덧붙였다.


★ 깔끔한 팬트리가 가져오는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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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팬트리 정리를 단순한 미관문제로 보지 않는다. 보관환경이 안전해야 음식이 오래가고, 조리시간도 단축되며, 나아가 가정의 위생수준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정리된 팬트리는 불필요한 중복구매를 줄이고, 냉장고와 주방 전체의 공간효율을 높인다.

전문가들은 팬트리를 깔끔하게 유지하기 위해 몇 가지 관리루틴을 제안한다.

먼저, 매달 한 번은 15분 정도의 정리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팬트리 문을 열고 안에 있는 식품을 모두 꺼낸 뒤 유통기한을 확인해, 이미 기한이 지난 음식은 폐기하고 당분간 먹지 않을 식품은 기부 상자에 담는다.

다음으로, 통일된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팬트리의 정돈도를 크게 높인다. 투명한 유리병이나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사용하면 남은 양이 한눈에 들어오고, 용기 표면에 라벨을 붙여 내용물과 구매날짜를 적어두면 관리가 훨씬 편리하다.

또한 카테고리별로 구획을 나누어 진열하는 것도 중요하다. 통조림, 건조식품, 곡류, 간식, 조미료 등으로 구분해 두면 찾기 쉽고, 자주 사용하는 재료는 손이 닿는 위치에, 가끔 사용하는 품목은 상단 선반에 두면 효율적이다.

마지막으로, 주기적인 청소를 습관화해야 한다. 선반을 주기적으로 닦고 곰팡이나 벌레 흔적이 없는지 확인하며, 특히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는 제습제를 비치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간단한 관리습관만으로도 팬트리는 훨씬 깔끔해지고, 음식보관의 안전성과 효율성이 크게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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