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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식초로 모든 청소가 가능할까? 전문가들이 내놓은 뜻밖의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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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리빙 댓글 0건 조회 4,634회 작성일 25-06-28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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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는 친환경적이고 다양한 용도에 활용할 수 있는 청소용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유리 세정제, 섬유 유연제, 탈취제 등 상업용 제품의 대체제로 충분한 효과를 보이지만, 모든 청소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만능 해결책은 아니다. 특히 소독제처럼 살균력이 필요한 경우나 나무, 천연석 등 다공성 표면에는 사용을 피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식초의 유용성을 인정하면서도, 적절한 제품과의 병행 사용이 위생과 표면 보호에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식초는 유리 세정제, 섬유 유연제, 탈취제 등 상업용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다용도 친환경 청소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저렴하고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식초를 전통적인 청소 제품 대신 사용하는 추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식초의 범용성이 과장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모든 청소 작업에 식초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에버그린 클리닝 컴퍼니(Evergreen Cleaning Company)의 창립자 존 라이딩(Jon Riding)은 “식초는 친환경 청소제로서 확실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만능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캐나다 청소업체 헬라마이드(Hellamaid)의 CEO 아흐메드 메질(Ahmed Mezil) 역시 “식초는 기름때나 물때 제거에는 효과적이지만, 소독제의 대체재로는 부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모두 “식초는 훌륭한 도구지만, 다른 제품들과 조합해야 위생 관리와 표면 보호 측면에서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 전문가들이 식초로 대체 가능하다고 밝힌 청소 영역은 다음과 같다.


1. 유리 세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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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는 유리창과 거울에 묻은 지문, 기름 얼룩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라이딩은 “식초와 물을 1:1 비율로 섞으면 닦은 자국이나 얼룩이 남지 않는 유리 세정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냄새가 거슬리는 경우, 라벤더나 레몬 등의 에센셜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리면 중화 효과를 볼 수 있다.


2. 물때 제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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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산(acetic acid)을 함유한 식초는 수도꼭지, 샤워기, 싱크대 주변의 석회질 얼룩을 녹이는 데 탁월하다. 특히 경수 지역에서 효과가 두드러지며, 커피포트나 주전자 내부에 쌓인 물때 제거에도 유용하다.


3. 섬유 유연제


식초는 세탁 시 물속의 미네랄과 세제 잔여물을 분해해 옷감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인공 향이나 화학 첨가물이 없기 때문에 피부 자극도 적다. 전문가들은 “헹굼 사이클 초반에 식초 반 컵을 넣으면 상업용 섬유유연제 없이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4. 다목적 세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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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 라미네이트, 스테인리스 등 비다공성 표면에서는 식초가 일상적인 때와 악취 제거에 효과를 발휘한다. 라이딩은 “싱크대, 식탁, 욕실 등에서 일어나는 일반 오염 제거에 유용하다”고 말했다. 주방 찌든때나 냉장고 속 탈취에도 식초 희석액을 활용할 수 있다.


5. 탈취 스프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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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는 냄새를 단순히 덮는 것이 아니라 악취의 원인을 중화해 제거한다. 메질은 “식초와 물을 혼합하고 여기에 에센셜 오일을 몇 방울 넣으면 자연 탈취제가 된다”고 밝혔다. 이는 대다수 시판 방향제가 인공 향으로 악취를 감추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이다.


♣ 그러나 식초가 효과적이지 않거나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는 상황도 존재한다.


1. 소독제


식초는 대장균, 살모넬라 등 다수의 병원성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하지 못한다. 라이딩은 “식초는 살균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특히 욕실이나 조리대처럼 세균 번식이 우려되는 장소에서는 소독제를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위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만큼, 살균력이 입증된 제품과 병행 사용이 권장된다.


2. 천연석 세정제


대리석, 화강암 등 천연석 표면은 산성에 취약하다. 식초는 이러한 표면에 닿을 경우 표면이 부식되거나 광택이 사라질 수 있다. 메질은 “천연석에는 반드시 전용 세정제를 사용해야 표면 손상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3. 나무 세정제


식초는 원목 가구나 마루의 마감재를 벗겨내거나 색을 바래게 할 수 있다. 수분 흡수로 인해 변형이 일어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나무 표면에는 pH가 중성인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라”고 권고한다.


4. 전자기기 세정제


전자기기 화면은 특수 코팅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식초의 산성 성분은 이 보호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 메질은 “스마트폰, 노트북, TV 화면에는 마른 극세사 천이나 전용 클리너를 쓰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 소비자 인식과 사용 팁


최근 SNS와 블로그 등을 통해 '자연주의 청소법'이 유행하면서 식초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식초는 일부 청소 작업에서는 뛰어나지만, 다른 제품과 적절히 조합해야 위생과 효과를 모두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살균이 필요한 환경, 민감한 소재에 대한 청소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식초를 사용할 경우 희석 비율과 표면 적합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사전 테스트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에센셜 오일을 첨가해 냄새를 줄이거나,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조합해 세정력을 강화하는 팁도 있다. 또 천연 성분이라 하더라도 만능이라는 환상에 기대기보다는, 용도에 맞는 정보를 확인하고 사용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천연’이라는 말이 곧 ‘무해함’을 뜻하지는 않는다. 특정 재질에는 식초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며, 장기적인 사용 시 표면 마모나 변색을 일으킬 수 있다.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특히 소재별 적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관된 조언이다.


결론적으로 식초는 저렴하고 안전한 청소 보조제로서 유용하지만, 모든 용도에 적합한 만능 청소 도구는 아니다. 전문가들은 "식초는 전천후 솔루션이 아니라, 특정 용도에 맞게 현명하게 선택해 사용해야 진가를 발휘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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