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빙

[리빙] 탄 냄비 새것처럼 되살리기 ... 주방 전문가가 알려주는 단계별 청소비법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리빙 댓글 0건 조회 733회 작성일 25-08-02 05:26

본문

“소중한 냄비, 까맣게  탔다고 그냥 버릴 수 없죠!”

탄 냄비 새것처럼 되살리기 ... 주방 전문가가 알려주는 단계별 청소비법


b1f35b897ba259272bbf24c9636cfd16_1754121303_3358.jpg
 


 
바쁜 일상 속, 요리를 하다가 한눈을 파는 순간… 타버린 음식보다 더 괴로운 건 바로 바닥이 시커멓게 탄 냄비다. 닦아도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그 얼룩은 많은 이들의 주방 스트레스 1순위이기도 하다.


하지만 포기하긴 이르다. 주방용품 브랜드 ’머티리얼(Material)’의 공동 창업자 유니스 변(Eunice Byun)은 “조금만 정성 들이면 타버린 냄비도 다시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변 대표의 조언을 바탕으로, 냄비별 맞춤형 청소법부터 사전 준비사항, 예방요령까지 깔끔하게 정리했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모든 도구는 위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니스 변은 “음식물 찌꺼기나 기름때가 남아 있으면 식중독 위험 뿐 아니라 화재위험도 커진다”며 무엇보다 요리의 맛을 유지하려면 과거의 음식자국이 남아 있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냄비가 제대로 닦이지 않으면 점점 눌러붙는 기름막이 생기고, 이로 인해 음식이 달라붙지 않도록 한 ‘논스틱’ 기능이 더욱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반면, 주방기구를 깨끗이 관리하면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함께 언급했다.


냄비를 본격적으로 닦기 전에는 몇 가지 안전한 준비가 필요하다. 유니스 변은 뜨거운 물로 오래 닦을 경우를 대비해 손을 보호할 수 있도록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식초나 강한 세정제를 사용할 때는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창문을 여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 냄비 재질별로 다른 청소법


990f69654aa54e42427cd381a721f795_1754121325_5498.jpg

 

냄비의 재질에 따라 적절한 청소법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에서 ‘캐스트 아이언’이라고 부르는 주물냄비의 경우, 흔히 고난이도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유니스 변은 “절대 그렇지 않다”며 일반 비누와 스펀지를 사용해 닦아도 괜찮다고 말한다. 


다만, 물에 담가두는 것은 금지해야 하는데, 탄 부분이 심할 경우에는 굵은 소금을 넉넉히 뿌려 문지르거나, 냄비에 소량의 물을 넣고 끓인 후 나무주걱으로 긁어내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에나멜 냄비나 기타 금속냄비에는 ‘본 아미(Bon Ami)’나 ‘바 키퍼스 프렌드(Bar Keeper’s Friend)’ 같은 파우더 형태의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제품들은 특히 냄비의 외관을 깨끗이 유지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단순한 위생 이상으로 깔끔한 주방 분위기를 연출해 준다는 것이다.


구리냄비는 특히 섬세한 관리가 요구되며, 식기세척기에 넣지 않고 부드러운 천이나 스펀지로 조심스럽게 닦아야 하고, 마무리로 구리 전용 광택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논스틱 팬은 표면손상이 우려되므로 너무 강한 수세미나 철수세미는 피하고, 부드러운 스펀지로 살살 닦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합니다. 강한 마찰은 코팅층을 벗겨내므로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냄비청소를 위해 필요한 도구는 대부분 가정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 베이킹 소다와 과산화수소, 식초, 비마모성 스펀지 혹은 브러시, 일반 주방세제 등이 기본 준비물이다. 필요에 따라 ‘본 아미’나 ‘바 키퍼스 프렌드’와 같은 파우더형 세정제를 선택적으로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 냄비 되살리는 3가지 방법

36d6cd645d4baff3a116beaf8eac2a2c_1754120815_5699.jpg
 


변 대표는 탄 냄비를 되살리는 3가지 실전 방법도 소개했다. 먼저 첫 번째 방법은 베이킹 소다와 과산화수소를 혼합해 사용하는 것이다. 이 혼합물을 냄비에 붓고 최대 6시간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비마모성 스펀지나 브러시로 문지르면 눌어붙은 찌꺼기가 쉽게 제거된다. 이후 물로 깨끗하게 헹군 뒤 말려주면 끝.


두 번째 방법은 물과 식초를 냄비에 넣고 끓인 후, 끓는 물을 불에서 내리고 베이킹 소다를 첨가하는 방식인데, 이 반응으로 탄 흔적이 부드러워지고, 이후 세제로 닦아내면 효과적으로 얼룩이 제거된다고 한다.


세 번째 방법은 앞서 언급한 파우더 세정제를 활용하는 것으로, 먼저 냄비를 물에 약간 적신 후 ‘본 아미’나 ‘바 키퍼스 프렌드’를 표면에 가볍게 뿌린다. 얼룩이 심한 경우에는 1분 정도 두었다가 부드러운 천이나 스펀지로 원을 그리며 문지르면 된다.


필요할 경우 물을 소량 첨가해 반죽처럼 만들어 쓰면 더 잘 닦이는데, 모든 세정이 끝나면 따뜻한 물로 깨끗이 헹구고, 마른 수건이나 자연바람으로 말리면 된다.


그렇다면 탄 표면을 긁어낸다는 철 수세미는 정말 써도 될까? 유니스 변은 “스테인리스 냄비에는 어느 정도 효과적일 수 있지만, 에나멜, 주물, 구리, 논스틱 팬에는 절대 철 수세미를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표면에 흠집이 나고 코팅이 벗겨질 수 있어 오히려 수명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요리습관이 냄비 수명좌우


8a706badaf5188a7747af2fc8335d922_1754121536_5855.jpg
 


냄비를 태우지 않으려면? 사전예방이 핵심인데, 다시 말해 타는 것을 막는 것이 최선이다. 유니스 변은 몇 가지 요리습관이 냄비를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변 대표는 요리에 사용할 팬을 고를 때 조리온도에 맞는 재질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고온에서는 논스틱 팬보다는 스테인리스나 주물 팬이 적합한데, 논스틱 코팅은 지나친 열에 약하기 때문이다.


또한 팬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먼저 예열한 후 기름을 넣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음식물이 팬에 달라붙지 않고, 거의 논스틱처럼 조리가 가능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스토브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다. 불 조절은 기계적으로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요리 중간중간 계속해서 불 세기를 조절해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변 대표는 자신도 요리할 때 항상 화력조절을 조심스레 확인한다고 말한다.


타버린 냄비는 분명 골치 아픈 문제지만, 적절한 방법만 알면 새것처럼 되살릴 수 있다. 정성 들여 세척한 냄비가 다시 반짝이는 걸 보면, 그 동안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라이프 목록
    유행은 금방 지나간다 … 리노베이션 하기 전 꼭 확인해야 할 사항들집은 대부분 사람들에게 평생 가장 큰 투자 자산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 되팔 때, 투자 대비 수익(ROI)을 높이고 싶은 건 당연하다. 입지, 학군, 교통, 주변 편의시설 같은 요소는 통제하기 어렵지…
    리빙 2025-11-01 
    ▶ 완벽퇴치나 박멸불가 ... 알려진 대부분의 모기퇴치법 소용 없어모기를 완전히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모기는 교외 주택가든, 숲이든, 심지어 염습지든 어디서나 존재하며, 몇 마일을 날아 먹이를 찾는다.게다가 ‘안전한 시간대’란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모기는 낮에, …
    리빙 2025-10-25 
    바람 불면 찾아오는 계절의 고민 ... ‘낙엽분쟁’의 예절과 법적 책임가을의 정취는 낙엽에서 시작된다. 붉게 물든 단풍이 바람에 흩날리면 잠시 멈춰 서서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낀다. 하지만 며칠만 지나면 그 낭만은 곧 ‘청소’라는 현실로 돌아온다. 특히 내 집 마당에 떨…
    리빙 2025-10-18 
    박과 호박, 선택요령부터 관리비법까지 … 가을장식 오래 유지하는 방법가을이 다가오면 공기가 선선해지고, 나무들은 붉고 노란 색으로 변하며 계절의 변화를 알린다. 많은 미국인들에게는 이 시기에 떠오르는 특별한 기억이 있다. 바로 할머니가 매년 고르던 완벽한 호박과 박(G…
    리빙 2025-10-11 
    세탁기와 건조기, 언제 돌려야 가장 좋을까?세탁은 가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상이지만, 동시에 전기와 물, 시간을 소비하는 대표적인 집안일이다. 특히 전기요금이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오늘날, 세탁기와 건조기를 언제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가정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
    리빙 2025-10-04 
    전문가들이 말하는 ‘페이퍼 타월의 한계’ ... 극세사 천이 더 나을 수도가정에서 페이퍼 타월은 빠질 수 없는 청소도구다. 값싸고 편리하며, 흘린 물이나 음료를 닦아내기에 더없이 적합하다. 부엌 조리대 위를 쓱 훑거나, 전자레인지에 덮을 커버가 필요할 때, 욕실을 대충…
    리빙 2025-09-27 
    지난 여름 일년초들 정리 우선 ... 겨울과 내년 위한 식물 심기에 최적기가을은 단순히 여름이 끝나고 겨울이 오기 전의 과도기적인 계절로만 여겨지기 쉽다. 하지만 여름철의 뜨거운 열기가 사라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가을은 식물에게 있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리빙 2025-09-20 
    ♣ 자외선 차단부터 올바른 세제 선택까지... 원목의 수명을 지키는 법 원목 마루는 마치 자연의 한 자락을 끌어들인 듯 집안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고 세련된 멋을 더해주는 인테리어 요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칫 관리에 소홀하면 햇빛에 의한 변색이나 잘못된 청소습…
    리빙 2025-09-13 
    인테리어 디자이너처럼 침대를 겹겹이 꾸미는 여섯 단계집 안에서 가장 개인적인 공간인 침실은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삶의 품격을 드러내는 중요한 무대다. 특히 여러 겹으로 정성스럽게 꾸며진 침대는 보는 이로 하여금 포근함과 여유를 느끼게 한다. 마치 호텔 객실에 들어섰을 …
    리빙 2025-09-06 
    지금 해두면 연말까지 편하다 ... 가을맞이 묵은 때 벗겨내기여름이 끝나가고 있다. 텍사스의 경우 다른 주보다 가을이 늦게 찾아오긴 하지만 그래도 9월로 날짜가 바뀌면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시원해서 가을이 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계절의 전환은 단순히 날씨의 변화만이…
    리빙 2025-08-30 
    뒷마당에서 바로 따서 쓰는 신선한 허브 ... 기르기 쉽고 냄새도 좋아마트에서 파는 허브의 맛과 향은 뒷마당에서 막 수확한 싱그러운 향채소와는 비교할 수 없다. 신선한 허브는 어떤 요리에도 풍부한 향과 깊이를 더하며, 정원에서 잘라 온 잎은 그 자체로 향긋한 부케가 되…
    리빙 2025-08-23 
    여름철 갈색 잔디 걱정 끝!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는 잔디관리 비법남부지역의 혹독한 무더위는 해마다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그 속에서도 초록빛 잔디를 유지하는 데 성공하는 사람들은 몇 가지 비법을 가지고 있다. 텍사스를 포함한 남부 주택가에서는 적절한 잔디의 종류를 선택…
    리빙 2025-08-16 
    실용성과 미학을 겸비한 차고정리 아이디어 총망라대부분의 가정에서 ‘차고’는 집의 구석진 공간, 다시 말해 불필요한 물건이 쌓이는 보관소 같은 존재다. 거실이나 주방처럼 가족이 모이는 공간이 아닌 탓에 관심의 사각지대로 밀려나기 일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각을 …
    리빙 2025-08-09 
    “소중한 냄비, 까맣게  탔다고 그냥 버릴 수 없죠!”탄 냄비 새것처럼 되살리기 ... 주방 전문가가 알려주는 단계별 청소비법  바쁜 일상 속, 요리를 하다가 한눈을 파는 순간… 타버린 음식보다 더 괴로운 건 바로 바닥이 시커멓게 탄 냄비다. 닦아도 닦아도 지워지지 않…
    리빙 2025-08-02 
    새로운 인생 챕터를 위한 집안 정돈 가이드 ... 정리를 통한 삶의 재정비집은 추억과 미련으로 가득하다. 어린 시절 사용하던 장난감, 부모님이 쓰던 그릇, 아이들의 학교 숙제와 그림들, 어릴 적 받은 생일카드까지. 그리고 버리기 두려운 것들도 있다. 언젠가 다시 입겠다…
    리빙 2025-07-26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