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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햇빛과 잘못된 청소법이 원목 마루를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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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리빙 댓글 0건 조회 655회 작성일 25-09-13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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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외선 차단부터 올바른 세제 선택까지... 원목의 수명을 지키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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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 마루는 마치 자연의 한 자락을 끌어들인 듯 집안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고 세련된 멋을 더해주는 인테리어 요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칫 관리에 소홀하면 햇빛에 의한 변색이나 잘못된 청소습관으로 표면이 손상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햇빛을 차단하고 올바른 청소법을 병행하면 원목 마루의 아름다움을 오래 지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천연재료로 된 마루를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는 강한 햇빛이다. 자외선은 커튼, 소파, 커튼 뿐 아니라 마루의 색상도 천천히 바꿔놓는다. 대부분의 경우 변화는 서서히 진행돼, 오랜 시간이 지나 가구나 러그를 치웠을 때 비로소 색이 두 톤으로 갈라진 바닥을 확인하게 된다.


햇빛의 피해를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창문을 가리는 것이다. 햇살이 강한 시간대에는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내려 햇빛의 유입을 줄여야 한다. 


굳이 암막 커튼이 아니더라도 얇은 쉬어 커튼만 사용해도 자외선을 어느 정도 걸러낼 수 있다. 만약 창문을 가리고 싶지 않다면 유리창에 자외선 차단 필름을 부착하는 것도 대안이 된다.


바닥의 표면을 지켜주는 마감재 관리도 중요하다. 전용 클리너를 사용해 코팅층을 보호해야 하며, 염소계 표백제나 식초, 레몬 같은 산성 세제는 표면을 벗겨내고 오히려 색을 바래게 만들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 러그와 가구 위치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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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은 3~5년에 한 번씩은 다시 코팅하거나 다시 실링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단, 이 과정을 개인이 하기에는 너무 어려워 전문업체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의 부담이 생긴다는 단정이 있다. 최근에는 자외선 차단성분이 포함된 마감재도 시판돼 햇빛에 의한 변색을 더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또한 러그와 가구를 장시간 같은 자리에 두면 가려진 부분과 노출된 부분의 색 차이가 심해지므로, 최소 1년에 한두 번은 위치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바닥재를 선택할 때도 고려할 점이 있다. 진한 색상의 마감재가 연한 색상보다 변색이 더딘 편이며, 오크는 색 변화가 완만한 반면 체리나 월넛은 햇빛에 민감하다. 


체리는 햇빛을 받으면 어두워지고, 월넛은 오히려 색이 바래는 경향이 있다. 자작나무와 소나무는 햇빛에 노출되면 노란빛이나 꿀색으로 변한다.


햇빛 만큼이나 원목 마루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은 잘못된 청소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마루를 단단하고 내구성이 강한 재질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표면 코팅과 나무 특성에 따라 예민하게 반응한다. 올바른 청소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긁힘, 얼룩, 변형이 생길 수 있다.


우선 거친 도구는 금물이다. 철수세미, 스펀지 사포, 거친 솔, 매직 블록 같은 연마성 청소도구는 표면을 긁어 흠집을 남긴다. 작은 철수세미 조각이 마루에 박히면 녹슬어 얼룩이 생길 수도 있다. 


대신 나무 전용 극세사 걸레나 부드러운 청소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얼룩이 심한 부분은 부드러운 스펀지나 칫솔을 활용하면 된다.


세제선택도 중요하다. 염소계 표백제, 암모니아, 강산성 세제는 마감재를 벗겨내 표면을 흐리게 만든다. 식초 역시 천연세제로 많이 쓰이지만 원목에는 산성이 강해 마감재를 손상시킨다. 따라서 반드시 마루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물 사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원목은 물에 취약해 습기가 스며들면 뒤틀리거나 부풀 수 있다. 물청소를 하더라도 걸레를 꽉 짜서 물기를 최소화하고, 물이 바닥에 오래 고이지 않도록 바로 닦아내야 한다. 


반려동물이 있는 집에서는 청결을 위해 스팀 청소기를 쓰기도 하는데, 원목을 잘 보존하려면 스팀 청소기도 피해야 한다. 고온의 수증기는 표면에 수분을 남겨 변형이나 갈라짐, 변색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원목관리의 세 가지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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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일 비누나 왁스 제품도 추천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윤기를 내지만 시간이 지나면 잔여물이 남아 흐릿하게 보이게 하고, 재도장이나 수리과정에서 새로운 스테인이 제대로 스며들지 못하게 만든다. 일부 광택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노랗게 변하기도 한다.


진공청소기 사용법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마루 위의 먼지와 모래는 작은 흠집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청소 전에 제거해야 한다. 다만 일반 카펫용 모드에서 사용하는 ‘비터바(Beater Bar)’는 마루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어, 원목 전용모드를 활용해야 한다.


마루관리에는 청소와 햇빛차단 외에도 생활 속 습관이 영향을 미친다. 가구를 옮길 때 무심코 끌면 표면에 큰 흠집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가구 다리에는 보호패드를 붙이고, 바퀴를 달아 이동하는 것이 좋다. 


음식물이나 애완동물 배설물이 바닥에 닿았을 때는 즉시 닦아내야 얼룩과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청소 세제는 pH 중성제품을 사용하면 안전하다.


또한 작은 먼지와 오염물이 쌓이지 않도록 자주 쓸고 닦아내면 굳이 강력한 세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 오히려 바닥의 수명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원목 마루를 오래 유지하려면 햇빛과 물, 그리고 잘못된 청소법이라는 세 가지 적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햇빛은 변색을, 물은 변형을, 부적절한 청소법은 표면의 손상을 일으킨다. 그러나 기본적인 관리습관만 지켜도 마루는 오랫동안 고유의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다.


새로 시공한 반짝이는 원목 마루는 집안의 품격을 높이는 자산이다. 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몇 년 만에 칙칙하고 얼룩진 바닥으로 변할 수 있다. 


햇빛을 적절히 차단하고,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며, 물과 뜨거운 스팀을 피하고, 생활 속 작은 습관을 지킨다면 수십 년 동안 처음과 같은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다. 원목 마루는 단순한 바닥재가 아니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살아 있는 인테리어 요소’임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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