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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루크 vs 카스트로, 첫 경선 토론 치른 텍사스 출신 대선 후보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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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로컬뉴스 댓글 0건 조회 2,224회 작성일 19-07-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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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수)에 플로리다 마이애미 에이드리엔 아시트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첫 대선 토론에서 2020년 대선 출마를 위해 경선에 나선 10명의 후보들 중 훌리안 카스트로(Julian Castro) 전 주택개발부 장관이 강한 논객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즈(NYT)는 첫날 토론회의 승자가 당초 중위권으로 분류됐던 카스트로 전 장관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유일한 히스패닉계 주자인 카스트로 전 장관은 미국으로 가기 위해 강을 건너다 익사한 엘살바도르 부녀 사진을 거론하면서 “가슴이 찢어진다”고 공감을 호소했다.
플로리다주에 히스패닉계가 많이 사는 점을 고려해 카스트로 전 장관과 텍사스주 엘파소에서 자란 오루크 전 의원은 스페인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카스트로 전 장관이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릴 2021년 1월 20일, 우리는 트럼프에게 ‘아디오스’(스페인어로 안녕)라고 말할 것”이라고 한 것이 최고의 발언으로 꼽혔다.
워싱턴 포스트(WP) 는 첫날 토론 후 논평 기사를 통해 이날 토론에서 보인 후보 10명의 성적을 평가하면서 그러나 이번 토론회가 대선후보 투표에 미치는 영향은 5%에 불과하며 나머지 95%는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WP의 오피니언 라이터 에드 로저스는 자신이 공화당원인 만큼 오히려 자유롭게 후보들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먼저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 장관이 이날 토론회에서 가장 나은 활약을 보인 것으로 평가했다.
카스트로 전 장관이 예상을 뒤엎고 차분하면서도 몇 차례 돌파구를 찾았다면서 이민 문제에 있어 민주당 내에서 가장 진보적 입장을 대변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베토 오루크 전 하원의원은 이날 6위로 평가됐다. 로저스는 오루크 전 하원의원의 어색한 유행어와 진부함을 지적했다. 특히 스페인어를 통한 어색한 유행어와 진부함이 경박스럽게 보였다면서 더는 케네디와 비교는 어불성설이라는 낮은 평가를 내놨다.
한편 이날 토론에서 카스트로 전 장관이 급부상한 것은 이민 문제에 관해 오루크 전 의원과 벌인 논쟁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스트로 전 장관은 국경을 넘는 모든 상황을 합법적으로 허용하자고 오루크 전 의원에게 제안했다가 거부당하자, 오루크 전 의원이 국경 지역에 살고 있고 이민 정책 전문가로 자처하면서도 미국의 이민법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카스트로 전 장관은 이처럼 강렬한 논쟁 행보로 인해 호전적인 논객의 이미지를 새로 쌓게 됐으며, 오루크 전 의원은 뒤로 한 발 물러난 평소의 온건한 태도로 강도 높은 비판에 대응하며 자신의 진의를 전달하고자 애쓰는 모습을 견지했다.
WP는 민주당 경선 토론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에서 경제의 경우 현재의 호황이 트럼프 경제가 조성한 것이기 때문인지 민주 후보들의 입장이 미지근하고 모호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민 문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명백한 차별화를 나타냈으며 또 국경개방에 대해서도 매우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논평했다.

정리 _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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