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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2032년까지 년간 180만개 일자리 구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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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댓글 0건 조회 215회 작성일 25-08-09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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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텍사스 주는 직업 훈련 강화를 위한 학교교육 변화를 강구하고 있다.

‘BBB’통해 단기 직업훈련 과정 지원 확대…의료,정보기술, 건설 분야 수요 집중

고등교육보다 직업교육 우선시로 학생들 진로 다변화, 고등교육 부실화 우려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원 빅 뷰티풀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이 텍사스 고등교육 현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최근 텍사스 주는 직업 훈련 강화를 위한 학교교육 변화를 강구하고 있었으며 이번 연방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고등교육 정책의 본격적인 변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OBBB 법안은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지급되는 ‘연방보조금-펠 그랜트’(Pell Grant)의 수혜 대상을 기존 4년제 대학 학위 프로그램에서 고등학교 졸업후 받게되는 단기 직업훈련 과정(8~15주)으로 확대, 수혜대상의 폭을 넓혔다. 


반면, 연방 학자금 대출 상한을 도입해 대학원·전문대학원생에게는 실질적 제약이 따를 전망이다.


텍사스 주정부는 최근 몇 년간 커뮤니티 칼리지 평가에 취업률을 포함시키고, 주립대학들의 산학협동에 대한 실효성에 대해 강도 높은 감독을 시행해 오면서 각 산업계에 필요한 인재들을 양성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번 OBBB법은 직업훈련을 통한 즉시 취업이 가능한 인재 양성을 추구하는 텍사스 주정부 방향에 연방 예산까지 지원을 하면서 힘을 실어주게 되었다.


특히 달라스 지역에서 활동하는 교육 비영리단체 ‘스칼러샷(ScholarShot)’의 크리스티나 에트리 국장은 “지난 수년간 대학 진학만을 강요한 흐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고등교육 패러다임이 서서히 직업훈련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텍사스주 직업교육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32년까지 매년 180만 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특히 북텍사스에서는 의료, 정보기술, 건설 분야에 구인난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산업분야에서는 고졸 이상의 학력에 전문기술이나 자격증 소지자가 필요한 실정이다.


예컨대, 2024년 한 용접학교에 입학한 저스틴 무뇨즈(20)는 야간 수업과 낮 시간 정비사 견습을 병행하며 2만3천 달러의 수업료를 마련했다. 하지만 그는 “연방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었다면 더 빨리 취업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현재 그는 금속제작소에서 연간 8만 달러 이상을 벌고 있다.


달라스 칼리지에서는 125개 직업과정 중 약 80개 프로그램이 새 연방보조금 기준을 충족하며, 조기교육·보건의료·사이버보안 등의 분야에 많은 학생 유입이 예상된다.


반면, 이번 법안은 대학원 및 전문직 진학을 위한 연방대출 프로그램인 Grad PLUS를 폐지하고, 또한 대출 한도를 일반 대학원생은 10만 달러, 전문대학원은 20만 달러로 제한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따라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은 앞으로 학비부담이 큰  의대, 로스쿨, 약대 등의 진학에 어려움을 겪게될 전망이다.


텍사스 A&M대 졸업생 제프 리(Jeff Lee)는 “할머니가 영어를 못해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며, “그 결정은 연방 학자금 대출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이뤄졌는데, 이 법은 사실상 꿈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서던메서디스트대학교(SMU)와 텍사스크리스천대학교(TCU) 등은 대학원과 의학전문대학원 과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SMU 제이 하르첼 총장은 “결국 입학생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등록금을 인하해달라는 요구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법안이 직업 훈련 확대라는 긍정적 효과와 함께 고등 전문교육 접근성 약화라는 부정적 파장을 동시에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텍사스 내 수많은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정리=소피아 씽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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