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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워스 기반의 아메리칸항공(이하 AA)이 2026년부터 자사 마일리지 프로그램 '어드밴티지(AAdvantage)'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로써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에 이어 아메리칸항공도 기내 인터넷 무료화를 본격 추진하면서, 미국내 항공업계의 서비스 기준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아메리칸항공은 지난 15일(화) 해당 서비스를 오는 2026년 1월부터 시작하며, 전체 항공기 중 약 90%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회사에서 운영하는 약 500대의 지역 노선 항공기에도 2025년 말까지 고속 와이파이 장비를 장착할 계획이다.

헤더 가보든(Heather Garboden) AA 고객 서비스 최고책임자(CCO)는 보도자료를 통해 “고객들은 비행 중에도 친구와 소통하고 업무를 처리하거나, SNS 확인과 스트리밍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 상태를 유지하길 원한다”며 “우리는 AT&T와 협력해 고속 기내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해왔으며, 이를 가장 충성도 높은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항공기 내 무선 인터넷은 수십 년간 항공 업계의 기술적 과제로 꼽혀왔으나, 최근 위성 통신 기술과 기내 장비의 급속한 발전으로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에 들어섰다. 과거에는 인터넷 요금이 비쌀 뿐 아니라, 탑승객 수가 늘면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는 문제가 잦았다. 하지만 최신 세대의 장비는 이러한 문제를 크게 개선했다.

한편 아메리칸항공의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은 누구나 무료로 가입할 수 있으며, 별도의 등급이나 실적 조건 없이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 와이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어드밴티지 회원은 우선 탑승 등의 혜택도 누리고 있다.

정리=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