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W 로컬뉴스
주 하원의원, “불법체류자 수감자 엘살바도르로 보내자” 제안
페이지 정보
본문
북텍사스 지역의 데이비드 로우(David Lowe) 주 하원의원이 그렉 애벗 주지사에게 텍사스에 수감 중인 불법체류자들을 엘살바도르에 위치한 대형 교도소로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방안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 방식을 본뜬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베네수엘라 갱단으로 의심되는 261명을 엘살바도르로 이송한 바 있다.
로우 의원은 지난 31일(월) 텍사스 교정국(TDCJ)에 수감 중인 약 5,780명의 불법체류자들이 텍사스 교정 시스템에 큰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를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이 납세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서한을 공개했다.
그는 "이 압도적인 불균형은 우리가 혁신적이고 비용 절감이 가능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 것처럼 엘살바도르 정부와 계약을 맺어 불법체류자 수감자들이 남은 형기를 그곳에서 복역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주지사 사무실의 앤드류 마할레리스(Andrew Mahaleris) 대변인은 로우 의원의 제안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으나, "애봇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돕기 위해 모든 수단과 전략을 사용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현재 이민세관단속국(ICE)로부터 구금 요청서(detainers)를 받은 수감자들은 형기가 끝나면 연방 정부로 인계되어 추방 절차에 들어가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엘살바도르 수감 정책은 관련자 가족들과 이민자 권리 단체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해당 정책의 근거가 된 ‘적국 외국인 법(Alien Enemies Act)’에 대해 연방법원에 소송이 제기되어 있으며, 법원은 임시로 추가 추방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린 상태다.
정리=김여진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