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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2025년 번개 ‘규모- 강도’ 모두 1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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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전년대비 9.8%증가, 텍사스는 과거 평균보다 약 130만회 많은 1천300만회 기록
미국 대평원 지역, 특히 텍사스를 포함한 중부 지역이 최근 강력한 뇌우 활동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환경 데이터 분석업체 AEM이 발표한 연례 번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미국 전역에서 약 8천840만 회의 번개 섬광과 이에 포함된 약 4억3천만 번개 펄스가 감지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9.8% 증가한 수치다.
AEM은 번개를 두 가지 개념으로 나눈다. 번개 펄스는 번개 안에서 발생하는 전기 흐름의 순간적인 폭발을 뜻하며, 보통 빛이 동반된다. 번개 섬광은 여러 개의 펄스가 모여 하나의 번개로 기록되는 단위를 말한다. 이번 보고서는 이러한 세밀한 감지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기후 변화 속에서 번개 활동의 양상 변화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번개 밀도, 즉 면적 대비 번개 발생 빈도에서는 Oklahoma가 가장 높았다. 오클라호마는 제곱마일당 약 73회의 번개 섬광이 기록돼, 그동안 ‘번개의 주’로 불려온 플로리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루이지애나와 캔자스가 이었다.
반면 전체 번개 발생 규모와 폭풍의 강도에서는 Texas가 단연 두드러졌다. 2025년 텍사스에서 기록된 번개 섬광은 1천300만 회 이상으로, 과거 평균보다 약 130만 회 많았다. 특히 번개의 강도와 빈도를 종합해 산출하는 ‘위험한 뇌우 경보’ 지표에서도 텍사스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지표는 매우 짧은 시간에 강력한 번개가 집중되는 상황을 포착해, 인명과 재산 피해 가능성이 큰 폭풍을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AEM의 번개 과학자 엘리자베스 디갱기는 이번 결과에 대해 “대평원 지역이 점점 더 강력한 폭풍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정밀한 감지망 덕분에 번개 패턴의 변화를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평원 지역은 강한 뇌우 상위 10개 주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며, 미국 내 대표적인 악천후 지역이라는 인식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텍사스는 이미 세계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동부 텍사스에서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인근까지 약 515마일에 걸쳐 이어진 번개는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이 공식 인정한 세계 최장 번개 기록으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번개 증가와 강도 상승이 단순한 자연 현상을 넘어, 기후 변화와 대기 불안정성 증가와도 맞물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텍사스를 비롯한 대평원 지역 주민들에게는 앞으로도 번개와 강한 폭풍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이유다.
정리=지니 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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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shutterstock]](https://dalkora.com/data/file/news_local/eb4a5dbd827d15ebabc5fd959ca0ed3d_INwzMKPb_8e0a9c29e2349adfa8e22717f519687bfcef945d.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