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세요? 달라스에 처음 라디오방송국이 생겼던 아주 오랜된 그 시절 한인교민도 그렇게 많지 않았던 촌동네 달라스 한인마트조차 없었던 시절, 귀하게 배 타고 넘어온 유통기한 다된 라면을 끓여먹기 일쑤였던 그 시절말입니다. 다들 이민생활에 치여 고생하며 바쁘게 살던 그 동네에 라디오 방송국이 생겼다는 이야기가 들려오죠. 아쉬운대로 저녁시간에 잠깐 주파수를 빌려서 한국말 방송이 들렸던 가슴 설레고 짠했던 그 아련한 시절… 올드타이머 여러분들은 다 기억나시죠? 어느새 세월이 지나 달라스도 많이 변했네요. 카우보이 촌동네라는 말이 무색하게 이제는 어느덧 텍사스의 중심이 되어가는 DFW 교민들도 점점 많아져서 한인타운이 생기고 한인마트가 많이도 생겨났습니다. 생각해보니 그 숱한 세월동안 항상 라디오 방송국도 같이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파수빌려 쓰던 라디오 초창기 방송국, 부족한 재정으로 인해 방송이 끊기기 일쑤였다는 어려웠던 시절, 어설프지만 라디오 구색을 갖췄던 달코라, 그리고 지금까지 발전시켜온 디케이넷까지… 오랜세월을 동고동락한 친구처럼 지금까지 우리 이민삶에서 항상 옆 친구가 되어 같이 세월을 나눈 듯한 라디오방송국. 디케이넷 라디오방송국은 이제 정말 많이 커져가는 듯 합니다. 오랜동안 지켜봐온 친구같은 마음으로 고맙다는 인사 전하고자 들립니다. 오늘도 습관처럼 자동차 라디오를 켜고 듣다가 문득 새해라서 그런지 만감이 교차하고, 옛날 생각도 나고 고맙기도 해서 글로 인사와 감사를 대신 전합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2017년 새해에도 더욱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