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연 026 기말고사
익명의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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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3 03:36
대학 전공 기말고사였습니다.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데 이미 나온 후배 둘이서 시험 답안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명기 1: 시험 문제 너~~무 어렵다. 넌 잘 풀었어? 난 3번 문제 하나 밖에 모르겠어. 계산해 보니 2 나왔는데 넌 뭐 나왔어?
명기 2: 진짜! 진짜 진짜 진~짜 나도 2 나왔어. 그래도 한문제는 맞췄나 보다 와~~ 어 용이 선배 오네. 한번 물어 봐야겠다. 용이 선배 3번 문제 답 뭐 적었어요?
용이: 어! 어~~엉 3번문제. 0 적었는데.
명기 1 &2 : 뭐!라!구!요! 우리 둘다 틀렸나 보다. 앙~~~
용이: 나도 3번 문제 겨우 풀었는데 이런 계산문제 답은 0 아니면 1이야. 너희는 뭐 적었는데?
옆에서 그들의 대화를 조용히 듣고 있는 저는 마음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거 답 1인데. 쉬운 문제인데 틀렸네.'
이렇게 생각하고 저는 조용히 그 자리를 빠져 나왔습니다.
저는 그 자리를 떠났지만 이럴 경우 여러분은 그 자리에서 답을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저도 그러고 싶기는 한데 왜 그들은 저에게 답을 안 물어 보고 용이한테만 물어 보는 것일까요? 만약 저에게 답을 물어 봤다면 아주 친절히 풀이 과정을 상세히 알려 줬을 겁니다. 제가 과톱인건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 왜 저한테 물어 보는 여 후배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후배에게 인기 많은 용이가 부럽지만 저런 자리에 끼여 봤자 물어 보지도 않았는데 끼여든다는 소리만 들을 것 같아 저는 말 없이 사라집니다.
Comments

DJ용이오빠
감사합니당 사연님 좋은날 되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