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칼럼

[짧은 글 릴레이 ] 열 사람이 한 도둑 못 지킨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문화 댓글 0건 조회 1,832회 작성일 22-06-03 13:51

본문

하와이에 이주해 살면서 TV에서 택사스나 달라스라는 말이 나오면 귀가 번쩍 뜨인다. 그 곳에 살았던 인연 때문이다. 최근 총기 사고가 그곳 텍사스에서  연거푸 일어나서 마음 쓰였다.

 5월11일 달라스의 로열 레인에 있는 한 미용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여 3명의 한인 여성들이 부상을 입었다. 범인은 A22구경 소총을 들고 미용실로 들어가 13발의 총알을 난사하고 도주했다.  

총격 용의자는 36세의 흑인 남성 제레미 스미스(Jeremy Theron Smith)로 곧 체포되었다는 후속 보도를 달라스 주간지  KTN을 통해 알았다.   스미스는 아시아계에 대한 피해 망상이 있었다는 경찰 보고였다.   

그가 정신질환으로 저지른 범죄인지, 혹은 증오범죄인지는 곧 가려지겠지만, 총기난사 범죄임에는 틀림없다. 달라스 한인사회가 긴장해야 할 일이다.

 달라스 사건 후  5월24일에는 남부 텍사스의 유벨디(Uvelde)동네의 롭(Robb) 초등학교에서  총기난사가 벌어져 7-10세 어린이들이 19명과 교사 2명이 사살되었다. 

그 귀여운 애들, 순백의 아이들에게  왜 총을 쏘았을까?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어야 할 학교에서 어떻게 아이들이  총알을 맞아 숨지고 교실에 피가 흐르는 생지옥이  만들어졌을까. 하나님, 이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총기난사 범인 살바도 라모스는 고교 중퇴자로 18세가 되자 먼저 한 일은 총기를 사들인 일이었다. 그가 일을 저지르던 날, 그는 먼저  함께 살던 할머니를 쏘았다. 

이어서 롭 초등학교로 향했고  곧바로 교실로 쳐들어가 총을 난사했다.  교실로 들어가기까지 경비원도 없었고 아무런 제제도 받지 않았다. 난사범은 즉시 경찰에의 해 사살되었으나 온 미국이 롭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사살된 일에 대해 애통해 하고 있다.

경찰이 학교에 도착해서 총성이 울리고 아이들이 죽어가는데 1시간 정도를 사태만 주시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 아이들을 구하지 못한 점이 밝혀져 분노를 사고 있다. 

범인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범행을 자행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당국이 반응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총기규제 관련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매번 총기규제는 무산되는 이유를 묻고 정부의 책임을 물었다.  

전 세계의 모든 총기 난사 사건 가운데 1/3이 미국에서 일어났다고 한다. 

미국의 총기 구입이 그만큼 용이하다는 말이다. 난사란 사물을 겨냥하지 않고 마구 쏘는 묻지마 범죄다. 무술 숙련자가 아니더라도 총 한자루면 수십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진다.

총기난사의 원인은 무엇일까. 사회심리학자의 분석을 들어보면  난사자들은 심한 우울증이나 사이코패스 성향이 크다고 한다. 

우울증 환자들은 자살 충동에 시달리고 무기력에 빠지며  무슨 사건이라도 터뜨려 관심을 갖고자 하는 관심병자 심리가 된다는 것이다. 

총기사용가능지역(Gun Free Zone)을 찾아 일을  벌이는 것으로 보아 대부분의 총기난사범들은 계획적으로 일을 꾸민다.  

총기난사자들은  자신을 드러내고 범행을 저지르기 때문에 도망갈 수도 없다. 

그들은  사살 될 것이란 것을 알고 있고, 잡히더라도 사형일테니  최대한 많은 수를 죽이고 사형당하자는 심사가 된다. 애초 살기를 포기한 자들의 범행이란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통계에 의하면 대부분 도시 인 1/5이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우울증은  뇌세포의 문제라고 한다. 약물치료로 가능하다고 한다. 우울증 환자들을 예비총기난사자들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환자이므로 치료의 대상이다. 

그렇다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온 인류가 대처 했던 것처럼 우울증 환자들에게도 백신으로 치료를 해야하지 않을까. 온갖 재해에 시달리는 21세기를 사는 인류는 슬프다. *


김수자
하와이 거주 / 소설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문가칼럼 목록
    자동차보험 가입은 법적인 의무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사고를 당하여 상대에게 클레임하려고 보면 상대편이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고 있지 않은 경우를 보게 된다. 이럴 때 내 과실은 아니지만, 자신의 보험회사에 청구해서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 이것을 무보험자 피해 보상 …
    보험 2022-06-17 
    한 매체가 미국에 사는 한인들을 상대로 ‘왜 미국에 왔는냐’는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 ‘잘 살고 싶어서’와 ‘자녀 교육을 위해서’가 대답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우리 대부분이 생각하는 ‘잘 사는 삶’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일 것이…
    세무회계 2022-06-17 
    초봄에 토마토 모종을 네 그루 사다 심었다. 이곳에서도 소위 밭농사 짓는 집 치고 토마토를 안 심는 집은 거의 없다는데, 남들은 쉽게 키운다는 토마토를 난 어쩐 일인지 제대로 길러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하여, 올해는 토마토 농사를 전문적으로 짓는 유튜버에게 열심히 …
    문화 2022-06-17 
    무더운 날씨에 청량한 생수 한잔처럼 달콤한 음료도 없을 것입니다. 오늘은 생수 중에서 프리미엄급 생수, 에비앙과 페리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병에 물을 담아 판매하기 시작한 우리가 아는 것과는 다르게 꽤 오래전이었습니다. 때는 18세기 유럽. 귀족들 사이에서 온천…
    건강의학 2022-06-17 
    2021년 북텍사스에서 거래된 주택의50%정도가 투자자들의 구입이였다는 통계가 나왔다. NAR(전미 부동산 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북텍사스가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 도시였는데, 테란트 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의 52%, 댈러스 카운티에서는 주택의 43%가 기관 투자자들의 …
    부동산 2022-06-17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영향력은 거론할 필요없이 우리 주변에 너무도 깊게 퍼져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특히 이를 마케팅 도구로 이용 하는것은 너무도 당연한 현상으로 보인다. 비즈니스나 정치 캠페인 등이 이런 관점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부문이지…
    세무회계 2022-06-10 
    아침부터 설렜다. 참으로 오랜만에 느끼는 기분이다. 어려서부터 영화라면 잠도 밀쳐 놓고 턱 받히고 앉아 넋을 빼더니 지금도 여전한 것 같아 좋다. 20년 전에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나를 신나게 했던 이유 중의 하나가 엎어지면 코 닿을 데에 극장이 있다는 것이…
    문화 2022-06-10 
    연하다. 부드럽다. 대게 소고기나 돼지고기의 안심 부위를 설명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요즘 시중에 조리되어 판매되는 닭가슴살, 등심 등을 먹어봐도 부드럽고 연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닭가슴살은 퍽퍽하기로 유명하고 단백질의 집약체이기 때문에 식단관…
    건강의학 2022-06-10 
    성격유형과 의사소통 ‘MBTI’에 대한 이해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은 다양한 분야에서 오랜 시간 지속되고 있다.이중 혈액형은 오래전부터 인기 있는 한 가지 방법이다. A형은 소심하고, B형은 나쁜 남자, AB형은 ‘싸이코’ 등등 각각을 규정짓는 단어와 표…
    교육상담 2022-06-10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후퇴+물가 상승) 공포’에 사로잡혔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신이 고개를 들면서 세계 경제의 불황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걱정이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맞물리면서 스태그…
    부동산 2022-06-10 
    흔히 보험을 비오는 날의 우산으로 비유한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속에 우산이야 말로 정말 고마운 존재인 것처럼, 갑자기 당한 사고보상 책임 앞에 보험이 바로 그런 것이라는 말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크든지 작든지  문제가 생기면 상대방에게 책임을 묻기위해 상대를 고소해서…
    보험 2022-06-03 
    결혼을 하는 것이 나은지, 비혼주의가 나은지에 대한 각자의 생각이 다르겠지만 ‘세금문제’만 생각한다면 결혼은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가 있고 없고는 세금 보고시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다. 이미 지난 팬데믹 기간동안 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상당한 혜택을 받았고 지금도 …
    세무회계 2022-06-03 
    역류성 식도염은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는 위장질환입니다. 하지만 이 흔한 위장질환이 척추의 상태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척추 중에서도 등 가운데에 해당하는 흉추는 위장을 포함해 흉부 안쪽에 위치한 장기들의 기능을 조절하는 신경이…
    건강의학 2022-06-03 
    하와이에 이주해 살면서 TV에서 택사스나 달라스라는 말이 나오면 귀가 번쩍 뜨인다. 그 곳에 살았던 인연 때문이다. 최근 총기 사고가 그곳 텍사스에서  연거푸 일어나서 마음 쓰였다. 5월11일 달라스의 로열 레인에 있는 한 미용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여 …
    문화 2022-06-03 
    여름에 즐겨 먹는 음식 중에 냉면을 빠뜨리면 섭섭합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슴슴한 맛에 중독되면 헤어나올 수 없는 평양냉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한국에서는 3대 평양냉면이니, 5대 평양냉면이니 하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충동의 …
    건강의학 2022-06-03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