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칼럼

[이광익의 보험상식 ] 환경문제와 보험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보험 댓글 0건 조회 2,325회 작성일 22-01-14 12:11

본문

2011년 일본 후쿠시마에서 일어난 사상 최악의 원자력 사고로 인한 환경오염이 구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보다도 10배 또는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쓰나미로 인해 원전건물 4개가 폭발했으며, 이 사고로 인해 지금까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중이라고 한다.

 

이러한 환경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계속해서 새롭게 제정되고 있는 법적 규제는 우리의 경제생활에도 중요한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환경을 파괴하는 대표적인 형태는 원자력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합성 화학물질인데, 이것은 인류의 복지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이들의 상당 부분은 자연에서 생물학적으로 분해되지 않아 환경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살충제, 제초제와 같은 농약, 석유화학, 플라스틱 등의 물질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화학물질은 우리의 삶에 악영향을 주는 전형적인 오염원이다.

 

환경문제라고 하면 대규모 석유업계나 방사능 폐기물 처리장만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아주 안전해보이는 사업체에도 환경을 위협하는 폐기물질을 생산, 저장 혹은 방사할 수 있는 위험은 잠재되어 있다. 

 

가까운 예로, 펄크를 사용하는 세탁소의 경우 건물주로부터 사전 환경조사나 환경보험의 가입을 요구받을 수 있다. 그 이유는 펄크가 세탁성능이 우수하며 옷감의 탈색을 최소화하고, 다루기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독성과 침투력이 강하고 지속적이기 때문에 운영자의 실수나 기계의 결함으로 누출되었을 경우에는 심각한 지하수 오염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오염 보험 (Pollution Insurance) 

 

환경사고는 사업체에 큰 재난을 가져올 수 있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사업체 보험 약관에는 ‘환경오염 제외(Pollution Exclusion)’라는 조항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즉,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화학물질이 누출되었든, 갑작스러운 방출사고가 일어났든 환경사고로 인한 모든 손실은 일반 사업체 보험의 보상 범위에서 제외된다. 

 

결과적으로 이미 존재하고 있거나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환경위험에서 보장받기 위하여 별도의 환경오염 보험을 사도록 한 것이다. 

 

1970년대에 엄청난 양의 에스베스토스(석면) 소송이 발생한 후 환경오염 보험은 서서히 발달하게 되었고 1980년대 중반에는 완전히 분리함으로써 환경오염에 의한 클레임은 일반적인 상업용 제너럴 라이어빌리티에서 제외되었다.

 

 

누구에게 환경보험이 필요한가

 

당신이 현재 소유하고 있거나 구매할 예정인 상업용 부동산의 토질 혹은 지하수 등이 오염되어 있다면 현재 또는 과거의 소유주는 소유지의 가치를 초과하는 환경 정화비용에 직면하게 된다.

 

‘환경에 대한 책임’은 소유지의 가치를 폭락하게 하고 부지사용과 개발에 엄청난 제한을 가져온다. 뿐만 아니라 인명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환경보험은 먼저 소유지를 매매 또는 임대하려고 하는 쌍방을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보호한다. 많은 매입자가 상업용 부동산을 구매하기 전에 전문가를 고용하여 부지 평가(Property Assessment)를 한다. 

 

그러나 이 부지 평가는 실시할 당시의 부지상태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할 뿐 앞으로 발견될지도 모르는 혹은 발생할 지도 모르는 환경오염에 대해서는 대책이 없다. 

 

반면에 구매자가 환경오염 보험을 구매한다면, 앞으로 발견되거나 발생할 지도 모르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골프장, 자동차 정비소, 주유소, 세탁소, 아파트 단지, 플라스틱 제조업체, 놀이공원 등은 사업체가 지니고 있는 특성상 환경보험을 구매해야 하는 사업체들이다. 

 

 

커버리지에 대하여

 

환경오염 보험은 오염에 대한 법적인 책임보험, 소유지 이전, 오염된 미개발지를 복구하는 데 드는 비용, 지상 또는 지하 저장탱크 등과 연관하여 다음과 같은 사항을 커버한다. 

 

■ 가입자의 사업장에서의 오염물질 정화작업에 드는 비용 ■ 제3자에게 끼친 재산 및 인명피해 ■ 오염물질이 제3자의 소유지로 흘러 들어갔을 때의 정화작업 비용 ■ 화학제품이나 폐기물을 운송하다 발생한 환경 사고 ■ 그 밖에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특약 

 

다음과 같은 커버러지는 보험회사와 업종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음으로 가입시 경험 있는 에이전트와 사업장이 가진 위험에 대해 충분히 의논한 후 적합한 보상액수와 범위를 선택하도록 한다.  

 

 

이광익 

보험 투자 전문가

kevinlee company 대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문가칼럼 목록
    영화는 2005년, 이오지마 섬의 동굴 안에서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사령부의 여러 가지 유품과 편지들을 발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면, 1944년 섬의 수리바치 지역의 해안가에서 사이고 일병이 동료들과 함께 참호를 파고 있는 모습을 보여…
    문화 2022-04-22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때이다. 유럽인들이 꼭 한 번 방문하고 싶은 휴양지로 손꼽는 나라로 우리들에게는 축구 잘하는 국가로 잘 알려진 ‘발칸반도의 보석’이라고 불리우는 ‘크로아티아’를 소개해 본다. ◈ 개 요 크로아티아는 아드리아해의 북동 해안에 위치하며, 북으로는…
    문화 2022-04-15 
    연방정부 세금신고 마감일이 오는 월요일 4/18로 다가 왔다.  지금까지 IRS는 약 5천8백만건의 환급을 진행하였고 평균 환급액은 $3,263 이라고 한다.  납세자중 아직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해도 연장 신청을 하면 6개월의 추가시간을 얻게된다.  하지만 연장신청을…
    세무회계 2022-04-15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읽고  “詩 속에 들어가 살고 싶다”는 의사 시인과 젊은 음악인이 서로를 배려하는 따듯한 책. 마종기와 루시드폴의 『아주 사적인 긴 만남』의 편지글을 읽은 직후였다. 모임의 8번째 책을 준비하려고 목록을 보다가 C. S. 루이스의 『스크루테이프…
    문화 2022-04-15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큰 과일 잭 푸르트(Jack Fruit)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막상 ‘잭 푸르트’라고 하면 그 이름이 생소하신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잭푸르트는 한국인이 그다지 즐겨먹는 과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마도 여러분들이 마트에…
    건강의학 2022-04-15 
       10년쯤 뒤 사람들은 세계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생산방식에 대해 무엇을 얘기하게 될까? 아마도 ‘테슬라 생산방식(Tesla Production System)’을 얘기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테슬라 생산방식’이 더 부각되고, 또 훗날 자동차산업 역사·분석가…
    부동산 2022-04-15 
    어느 날, 어떤 아버지가 일터에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루 종일 고된 업무를 하느라 그의 몸은 무척 지쳐 있었습니다.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서 신문을  뒤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그의 꼬마 아들이 달려와 아빠의 목을 감싸 안으며 말했습니다. “아빠, 나 하고 놀자.…
    교육상담 2022-04-08 
    아파트나 개인주택을 렌트해서 거주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보험이 세입자보험(Renter’s Insurance)이다. 그런데 렌트하우스나 아파트에 거주하는 분들중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재산에 손실이 생길 경우 랜로드가 보상해 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 피해가…
    보험 2022-04-08 
    지금쯤이면 많은 분들이 2021년도 세금보고를 끝냈을 것이다. 올해 1차 세금보고 마감일은 4월18일이다. 4월15일이 Washington DC의 공휴일(노예해방 기념일)이기 때문에 연방 공휴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Washington D.C 거주자 및 그 밖의 많은 사…
    세무회계 2022-04-08 
    “아무래도 안 되겠어. 잘못 가고 있는 것 같아.” 한 번도 들어보지도 가보지도 않은 곳을 무작정 내비게이션을 따라 달리다 보니 의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엉뚱한 곳을 향하는 것 같았다. 골라 입은 옷은 날씨에 비해 무거웠고 마음은 거기에 비해 팔랑대기 시작했다. 예전과…
    문화 2022-04-08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벌써 2022년의 1/4이 지난 4월입니다. 며칠 전 퇴근후 집앞 우편물을 가지러 가던 중 나무를 보니 조그맣지만 파릇파릇한 새싹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잠시나마 싱그러운 봄의 기운을 느꼈습니다.  오늘은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어울리는 대표적인…
    건강의학 2022-04-08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서 주택 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주택 담보 대출 수요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  3월 말 모기지 은행 협회(MBA)에 따르면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달보다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감…
    부동산 2022-04-08 
    바다건너 고국에서는 문재인 현재 대통령과 윤석열 차기 대통령이 첫 회동을 마쳤다고 한다.  대선 이후 19일 만으로 역대 가장 늦은 대통령과 당선인 간 만남이었지만, 동시에 최장시간 대화를 한 사례로 기록되었다. 총 171분간 대화가 이뤄졌다고 하며 이는 역대 대통령과…
    세무회계 2022-04-01 
    카이로프랙틱 치료라고 하면 아직 뭔가 생소하고 명확하게 어떤 것인지 설명하기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과연 카이로프랙틱 치료란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기에 건강에 이런저런 도움을 주는 것일까요? 또 어떤 분은 카이로프랙틱 치료는 별로 효과도 없었고 왜 치료를 받…
    건강의학 2022-04-01 
    시 께나 쓴다는 친구로부터 이어령 교수의 사망 소식을 인터넷으로 전해 들은 것은 그의 사후 일주일쯤 지나서였다. ‘2022년 2월 26일 오후 12시 20분 우리나라 초대 문화부 장관이자 작가, 소설과, 평론가, 교수의 삶을 산 이어령 선생께서 별세했다’는 기사와 함께…
    문화 2022-04-01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