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칼럼

생각을 다스립시오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교육상담 댓글 0건 조회 5,954회 작성일 21-01-15 09:43

본문

우산장수와 짚신장수를 아들로 둔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날이 맑고 좋은 날에 어머니는 우산장수 아들을 생각하며, 염려를 했고, 비 오는 날에는 짚신장수 아들을 생각하며, 걱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어머니는 하루도 마음 편히 살지 못했습니다.

이를 본 이웃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 어머니에게 얘기했습니다. “아, 날씨가 좋을 때는 짚신장수 아들을 생각하십시오. 비가 오는 날에는 우산장수 아들을 생각하십시오. 그러시면, 매일 마음이 편하고 기쁘게, 행복하게 사실 수 있을 것입니다.”  

 

1914년 12월 10일, 새벽, 토마스 에디슨의 공장에 큰 불이 났습니다. 에디슨이 이 광경을 보며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찰즈, 네 엄마와 친구들을 불러와. 이런 불을 어디서 다시 구경하겠니?” 

아들이 황당한 표정을 짓자 에디슨은 말했습니다. “괜찮아. 쓸데 없는 것들이 다 불타서 없어지고 있는 거야. 나는 내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거야.” 당시 에디슨의 나이는 67세였습니다.  

코넬대학의 두 심리학자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행복감에 대한 연구를 했습니다. 금, 은, 동메달 리스트들을 그룹으로 나누어 조사를 했는데, 어느 그룹의 행복지수가 제일 높았을까요?  

짚신장수와 우산장수 아들을 둔 어머니가 늘 염려와 근심으로 살다가 자신의 생각을 선택했을 때 웃으며, 기뻐하며 살 수가 있었습니다.  

공장이 불에 타는 것을 보며 잃은 것보다 새로운 시작을 바라본 에디슨은 자포자기나 우울증에 빠진 것이 아니라, 그 불 이후에 더 많은 발명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동메달 리스트들은 자기들이 메달권에 들지 못할 수도 있었는데, 메달을 땄다는 사실만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메달리스트들 중 가장 행복지수가 높았습니다. 

반면에 대부분의 은메달리스트들은, 은메달을 땄다는 사실보다는 “금메달을 딸 수 있었는데”라며, 아쉽고 속상하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가장 낮은 행복감을 가진 그룹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의 생각은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그 감정은 우리의 행동과 삶에 막강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내 인생을 살리고, 내 삶을 세우기 위해 새처럼 수없이 날아들고, 잡초처럼 때도 없이 솟아오르는 생각들을 다스릴 수 있을까요?

 

첫째는 내가 어떤 생각을 계속해서 반복하는지 관찰하고 선택해야 합니다.

식료품점에 가서 바나나를 고르고, 사과 하나를 살 때도 고릅니다. 옷을 살 때도 고릅니다. 신발을 살 때도 고르고 골라서 선택을 합니다. 

바나나, 사과,  옷, 신발, 고르지 않고 사도, 죽고 사는 데 지장을 가져오지 않습니다. 반면에 우리의 생각은 때로 삶과 죽음을 갈라놓기도 하고, 불행과 행복을 좌우하기도 합니다.

과거에 잘한 일들은 접어두고, 실수한 것들만을 늘 생각하면서, “나는 멍청이, 하나도 잘 하는 게 없어. 희망이 없어”라고 반복해 생각하면 살고픈 마음을 잃게 됩니다.   

“우리 부모는 날 미워해, 사랑하지 않아” 라고 계속 생각하고, 그렇다고 결론을 내리면, 슬프고 외롭고 집 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것입니다.

배우자에 대한 의심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자기의 의심을 사실로 생각하고 믿기 시작하면, 의처증(의부증)에 빠져들게 되고, 자신과 결혼관계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자신과 주위 상황과 세계를 지나치게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반복해서 그 생각을 하면, 우울증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 어떤 생각들을 반복적으로 하는지, 어떤 생각들이 내 마음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 나를 지배하는지 잘 살피고 선택을 해야 합니다.

 

둘째는 내 삶과 나의 가족관계, 인간관계를 상처 입히고, 망가뜨리는 생각을 좋은 생각, 건강한 생각으로 대치해야 합니다.

잔디, 꽃, 농작물이 건강하게 잘 자라는 곳에 잡초가 무성하지 않습니다. 잡초는 빈 땅이나 잔디가 엉성한 곳에 무성하게 자랍니다.  

화단에 꽃을 가꾸듯이, 진실된 것, 고귀한 것, 사랑스런 것, 바른 것, 감사한 것, 잘한 것, 가진 것, 할 수 있는 것, 나의 장점과 재능에 늘 눈과 마음을 맞추고 키워나가는 것이, 나쁜 생각을 물리치는 최선의 길입니다.  

선으로 악을 물리친다는 말과 상통하는 개념이지요. 나쁜 일이 생길수록, 힘든 일이 일어 날수록, 감사할 이유, 기뻐해야 할 이유, 희망이 있는 이유를 찾고, 그 생각을 반복적으로 내 자신에게 들려줘야 합니다. 소리를 내서 내 자신에게 들려주면 더 좋습니다.

 

셋째는 자신, 타인, 관계, 사건 등에 대한 나의 생각과 해석에 의해 마음이 너무 힘들고 아플 때, 그것을 잊기 위해, 그런 마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중독성이 있는 것을 처음부터 시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오늘 날, 수 많은 사람들이 힘든 마음을 달래기 위해, 술, 마약, 도박, 게임, 폭식, 지나친 일과 구매 등을 시도합니다. 아픔과 괴로움을 잠시 잊으려 했을 뿐인데, 빠져 나올 수 없는 중독증에 걸리는 것입니다.

마음이 힘들다고, 죽을 맛이라고, 중독성이 있는 것들에 의지하는 것은 강아지가 짖는 것을 피해서 제 발로 호랑이 굴로 뛰어드는 것과 같습니다. 내 삶을 통째로 호랑이 밥으로 주는 셈이지요. 

마음이 너무 힘들고 아플 때, 어찌 할 바를 모를 때는, 나를 이해해주고, 격려해 줄 수 있는 친구, 멘토, 상담사, 스승을 만나 마음을 열고 얘기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나의 상황을 바꾸거나 남을 바꾸는 것은 힘듭니다. 그러나 내 생각을 다스리는 일은 내가 마음먹고, 시도하고 훈련하면 됩니다. 내 생각을 관찰하고, 다스리고, 지혜롭게 반응하십시오. 행복한 삶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박 새라
캐리스 스프링 카운슬링 상담사
972 806 248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문가칼럼 목록
    빌 황(Bill Hwang·한국명 황성국)은 50대 후반인 한국계 헤지펀드 매니저로, 백인남성이 압도적 주류인 월가에서 보기 드문 한국계 ‘큰손’이다.미국엔 고등학교 3학년 때 왔다. 금융공학으로 유명한 카네기 멜런대 경영대학원(MBA)을 나와 헤지펀드 거물 줄리언 로…
    부동산 2021-04-16 
    대부분의 충돌사고는 자동차를 수리해서 다시 쓸 수 있는 만큼 경미하지만 전체 사고의 일정한 비율은 자동차가 폐차되는 대형사고에 해당된다.  고객의 사고처리를 돕다보면 사고로 차를 폐차 처분해야 한다는 보험회사의 연락을 받으면 좀 황당해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보험 2021-04-09 
    2021년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있다. 지금까지 사실이었던 것이 의회나 SBA(Small Business Administration)의 한 마디에 완전히 뒤집혀지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보아왔다.  연방 국세청의 확실한 유권해석도 후에 더 힘 있는 기관(연방 의회…
    세무회계 2021-04-09 
    우리집 애견 토토는 이번 5월이 되면 13살이 된다. 한마디로 노견이다. 토토는 태어난지 두 달쯤 되었을 때 밴브룩 어느 애견 샵에서 우리 집으로 왔다. 처음엔 ‘슈퍼 독’이란 프로그램에 나왔던 친정오빠집에서 키우던 포메라니언종을 사려고 그곳엘 갔는데, 그 종은 다 팔…
    문화 2021-04-09 
    ◈ 콜레스테롤은 무조건 안 좋은가?콜레스테롤은 지방의 일종입니다. 비타민 D, 호르몬 등을 합성하는데 쓰이는데, 음식물로 섭취할 수 있고 간에서도 만들어지며 인체는 일정한 콜레스테롤 수준이 유지되도록 조절됩니다. 그러나 과하게 섭취하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기 …
    문화 2021-04-09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세 속에 이제 30년 홈모기지 금리는 평균 3.26%로 작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왔다. 금리는 빠르게 치솟고 있지만 수요는 3월 이후 확실히 성수기를 맞아 4주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매물이 완전히 말라버린…
    부동산 2021-04-09 
    「믿음은 치유의 절반」  12살 코너가 악몽을 꾸고 잠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코너는 혼자서 아침을 먹고 세탁기를 돌리고 학교에 갈 준비를 한다. 왜냐하면 엄마가 병으로 오랫동안 아프기 때문이다. 그런데 학교에서 코너는 동료들로부터 폭행을 당한다. 그리고 코너는 집으로 …
    문화 2021-04-09 
    바다 건너 고국은 오는 4월 7일에 치르는 보궐선거로 떠들석하다. 하지만 이곳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우리 고국의 대표 도시인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만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모두 21곳의 지방자치 단체장, 시도의회 의원, 구시군의회 의원을 보궐 또는 …
    세무회계 2021-04-02 
    요즘 ‘일자목’, ‘거북목’이라는 단어는 누구나 한 번씩은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옆에서 보았을 때 목과 머리가 몸보다 앞으로 쏠려있는 모습이 거북이의 목과 비슷하다고 해서 만들어진 명칭입니다. 일자목·거북목 증후군은 현대인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척추질환 중의 하나…
    건강의학 2021-04-02 
    “이승만 한국 초대 대통령께서 하와이에서 활동했다는 사실만 알고 있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셨는지는 잘 모릅니다. 제 전공이 아니라서요.”“하하하, 상필은 참 유쾌한 친구야. 그럼 손문에 대해서는 알고 있나?” / “고등학교 때 삼민주의 - 손문, 줄긋기 식 공부는 …
    문화 2021-04-02 
    요즘 한국 부동산 시장에서는 ‘벼락거지’라는 신조어가 유행이다. 성실하게 직장생활을 하며 월급을 아껴 따박따박 저축을 했는데 집값이 폭등하고 유례없는 전세난까지 겹치면서 전세는 커녕 월세난민 신세로 전락한 이들이 스스로를 비하해 부르는 말이다. 한 순간에 부자가 됐다는…
    부동산 2021-04-02 
    사람들의 살아온 옛날이야기를 듣다 보면 유복하던 가정이 보증을 잘못 서주는 바람에 재산을 압류 당하고 갑자기 경제적인 어려움에 시달리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된다.지금은 어떤지 몰라도 오래전에는 취직을 할 때도 보증을 서주는 사람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야…
    보험 2021-03-26 
    젊은 세대들은 잘 모르지만 40대 이상의 한국분들은 펜팔(Pen Pal)이라는 말을 기억하실지도 모르겠다.  지금처럼 SNS가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편지가 유일한 통신 수단이었는데 편지를 보내고 답장을 기다리느라 하루에도 몇 번씩 우편이 도착했는지를 확인하던 시절이…
    세무회계 2021-03-26 
    이해인 님의 시처럼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 듯” 눈 폭풍이 뒤덮었던 달라스에도 고운 자태의 꽃과 새들이 저마다 살아있음을 찬양하는 봄이다. 모킹버드와 블루제이가 그악스럽게 영역 다툼하다가도 제대로 뽑아내는 봄 노래의 열창에 진홍빛 복숭아꽃이 자지러진다. …
    문화 2021-03-26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따뜻한 햇볕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봄을 달가워하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특히 달라스는 봄이 짧고 여름이 길지만, 짧은 달라스의 봄 날씨에 계절성 알레르기로 심각하게 고생하시는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계절 알레르기 만으로도 힘든데…
    문화 2021-03-26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