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프로야구 키움, LG 꺾고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2-10-28 12:14

본문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제압하고 3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 진출했다.

키움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끝난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역전 솔로 홈런과 적시타로 2타점을 올린 야시엘 푸이그의 맹타를 앞세워 LG를 4-1로 눌렀다.

이로써 1차전 패배 후 내리 3연승을 거둔 키움은 2014년, 2019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한국시리즈에 올라 2008년 창단 이래 첫 번째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정규리그 1위 SSG 랜더스와 키움이 벌이는 한국시리즈 1차전은 11월 1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막을 올린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지난해 통합챔피언 kt wiz를 3승 2패로 따돌린 데 이어 LG마저 3승 1패로 물리치고 파죽지세로 한국시리즈 문턱을 넘었다.

지난 2013년 이래 9년 만에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고 PO에 직행한 LG는 2002년 이후 20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라 1994년 이후 28년 만의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키움의 벽에 막혀 아쉽게 행진을 멈췄다.

PO 4경기에서 16타수 8안타(타율 0.500)를 치고 1홈런에 2타점을 올린 키움의 간판 이정후는 기자단 투표에서 79표 중 43표를 휩쓸어 PO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운명의 4차전에서 양 팀은 1회 공격 때 나란히 대량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더욱 뼈아픈 쪽은 승리가 필요한 LG였다.

LG는 1회초 박해민의 중전 안타, 김현수의 우전 안타로 엮은 1사 1, 2루에서 4번 타자 채은성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뺐다.

오지환의 땅볼로 2사 2, 3루로 이어갔지만, 문보경이 서서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자 키움이 1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1사 후 박준태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자 이정후가 총알처럼 뻗어가는 우전 안타를 쳐 박준태를 3루로 보냈다.

4번 김혜성이 좌선상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1-1 동점을 이뤘다.

김혜성의 타구를 잡으려고 좌익수, 3루수, 유격수가 모두 좌선상에 모여든 틈을 놓치지 않고 이정후는 1루에서 3루로 기민하게 이동했다.

궁지에 몰린 LG는 야시엘 푸이그를 고의 볼넷으로 걸러 베이스를 채웠다.

김태진이 짧은 좌익수 뜬공, 이지영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LG의 '만루 작전'은 성공했다.

그러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나흘 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LG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중월 투런 홈런을 뽑아낸 푸이그가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켈리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기는 역전 솔로 아치를 그렸다.

LG는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에게 막혀 3회 1사 1루, 4회 무사 1루 찬스를 살리지 못해 더욱 초조해졌다.

벼랑 끝에 선 팀을 살리고자, 또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자신의 손으로 끝내고자 각각 1차전 이후 사흘만 쉬고 등판한 켈리와 애플러는 사력을 다한 역투로 팽팽한 투수전을 이끌었다.

1차전에서 공 95개를 던져 6이닝 2실점하고 승리를 안은 켈리는 이날도 투혼을 발휘해 공 86개를 던지고 5이닝을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애플러는 6이닝 산발 7피안타 1점으로 LG 타선을 묶고 승리를 따내며 켈리에게 설욕하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인도했다. 

명암은 선발 투수 강판 후 구원진의 싸움에서 갈렸다. 이번에도 키움이 LG의 불펜을 집중타로 무너뜨렸다.

키움은 2-1로 앞선 7회말 대타 이용규가 LG의 바뀐 투수 정우영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우영은 이정후를 투수 앞 땅볼로 잘 요리했지만, 정작 땅볼을 제대로 글러브로 건져내지 못해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정우영의 포구 실책이다.

김혜성의 땅볼 때 이정후가 2루에서 잡혔지만, 1사 1, 3루에 등장한 푸이그가 방망이가 부러졌는데도 LG 내야진의 전진 수비를 뚫고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푸이그의 도루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김태진이 LG 마무리 고우석을 1타점 좌전 적시타로 두들겨 쐐기를 박았다.

LG는 8회초 선두 대타 이재원의 몸 맞는 공, 김현수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마지막 추격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4번 타자 채은성이 키움의 세 번째 투수 김동혁에게 유격수 병살타에 그치면서 LG의 한국시리즈 도전도 막을 내렸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김호중이 무대가 아닌 길거리에서, 음식점에서, 논밭에서 팬들과 만나 흥겹게 노래를 부른다.송가인과 김호중은 9일 TV조선 새 예능 '복덩이들고(GO)'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복덩이 남매'라고 자신들을 소개하며 "기쁨도, 슬픔도, 눈물도 …
    연예 2022-11-09 
     KBS 2TV '뮤직뱅크'가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월드투어를 3년 만에 재개한다.KBS는 15번째 월드투어 국가를 칠레로 정하고, 오는 12일 산티아고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뮤직뱅크 인 칠레' 공연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MC는 그룹 SF9 멤버이자 배우인 로운이…
    연예 2022-11-09 
    가수 영탁이 데뷔 후 첫 미국 투어 '영탁 퍼스트 투어 탁 쇼 2023 인 더 유에스'(YOUNGTAK 1ST TOUR 'TAK SHOW' 2023 IN THE US)를 떠난다고 소속사 밀라그로가 8일 밝혔다.영탁은 내년 1월 11일 애틀랜타 공연을 시작으로 14일 뉴…
    연예 2022-11-08 
    한국인 첫 사제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탄생'이 국내 개봉을 앞두고 바티칸 교황청에서 시사회를 연다고 8일 제작사 민영화사가 밝혔다.교황청 시사회는 현지 시각으로 16일 오후 5시 30분 바티칸 뉴 시노드 홀에서 열린다.작품 연출을 맡은 박흥식 감독과 김대…
    연예 2022-11-08 
    심장마비를 딛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다.에릭센은 7일(이하 현지시간) 덴마크축구협회가 발표한 21명의 카타르 월드컵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덴마크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해 온 에릭센은…
    스포츠 2022-11-08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30대 베테랑들이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프로야구 출범 40년사에 최초로 무결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신기원을 열었다.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끝난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6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3으로 꺾고…
    스포츠 2022-11-08 
    다음 달 개봉하는 영화 아바타 2편의 러닝타임이 3시간을 넘을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 미국 영화 전문 매체들이 보도했다.할리우드리포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아바타:물의 길'(아바타2)의 상영 시간이 대략 3시간 10분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앞서 데드라인도 아바타2 러…
    연예 2022-11-03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의 안면 골절과 수술이라는 '청천벽력'이 한국 축구에 떨어졌다.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안면 골절로 수술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토트넘은 "손흥민이 골…
    스포츠 2022-11-03 
    미국프로야구(MLB) 시즌 최강팀을 가리는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에서 진기록인 노히터(노히트 노런)가 역대 두 번째로 나왔다.필라델피아 필리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WS 4차전에서 4명이 이어 던진 휴스턴 애…
    스포츠 2022-11-03 
    뮤지컬 무대에 서고 싶은 배우 지망생인 시한부 환자의 마지막 소원, 어릴 적 잃어버린 아들을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다는 망자의 한 맺힌 절규.2일 방송가에 따르면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시한부 환자와 죽음을 맞이한 망자의 소원을 들어주는 가슴 뭉클한 드라마가 시청자의…
    연예 2022-11-02 
    손흥민(30·토트넘)이 불의의 부상으로 경기 도중 그라운드를 벗어났다.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프랑스)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로…
    스포츠 2022-11-02 
    SSG 랜더스가 투타에서 완벽한 실력을 뽐내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서 1패 후 첫 승리를 거뒀다.SSG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S 2차전에서 선발 윌머 폰트의 역투와 2번 타자 최지훈의 투런…
    스포츠 2022-11-02 
    강력한 서브를 앞세운 현대건설이 김연경이 합류한 흥국생명을 꺾고 개막 후 3연승을 내달렸다.현대건설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23 21-25 25-18 25-12)로 잡았다…
    스포츠 2022-11-01 
    '영웅 군단' 키움 히어로즈가 전병우의 신들린 맹타에 힘입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첫발을 극적으로 뗐다.키움은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막을 올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4-5로 끌려가던 9회초 대타…
    스포츠 2022-11-01 
    뭉클한 가족 서사를 담은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이 7%대 시청률로 출발했다.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 방송된 고두심·하지원·강하늘 주연의 '커튼콜'의 첫 회 시청률은 7.2%로 집계됐다.전날 방송은 6·25 전쟁 피난길…
    연예 2022-11-01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