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김희애·설경구의 '돌풍'…"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연예 댓글 0건 작성일 24-06-25 09:00

본문

"그동안 한국 드라마에서 이런 캐릭터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강렬한 카리스마와 서사를 지닌 인물이었어요."


42년 차 배우 김희애는 25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돌풍' 제작발표회에서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28일 공개되는 '돌풍'은 부패한 거대권력을 뿌리째 뽑아버리고 싶은 국무총리와 그에 맞서는 경제부총리가 대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희애와 설경구가 영화 '더 문', '보통의 가족'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돌풍'에서 설경구는 재벌과 결탁한 대통령을 심판하고 정치판을 바꾸고 싶은 국무총리 박동호를, 김희애는 박동호에게 맞서기 위해 치열한 정쟁을 벌이는 경제부총리 정수진을 연기한다.김희애는 "전작에서 설경구씨와 함께 촬영한 장면은 아주 적었는데, 이번에는 철천지원수로 만나서 그동안 짧게 연기한 아쉬움을 제대로 풀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누구보다 정의로웠지만, 현실과 타협하며 악으로 물들어가는 인물을 연기했다. 그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원래 제가 출연한 작품은 잘 못 봐요.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돌풍'은 벌써 3번이나 돌려봤어요. 달달 외워서 연기했던 장면인데, 볼 때마다 느낌이 다르게 느껴지는 거예요. '내가 잘못 연기했나?' 싶을 정도였죠."


'돌풍'은 '추적자 더 체이서(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 등 '권력 3부작'으로 불리는 정치 드라마를 선보여온 박경수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귓속말' 이후 7년 만의 복귀작이다.


박 작가는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부끄럽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저는 백마 타고 온 초인을 믿지 않는데도 우리들이 살고 있는 현실이 너무 답답하니까 그런 초인을 기다리게 되는 것 같다"며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인물을 드라마 속에서라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작가는 평생 하나의 인물을 그린다는 말이 있는데, 제가 그리는 단 한 명의 인물은 몰락하는 인물이다. 그들은 불가능한 꿈을 꾸고, 현실에 타협하지 않으며, 마지막까지 도움의 손길을 거부하고 몰락하게 되는데, 박동호도 그런 인물의 한 변주"라고 짚었다.


'돌풍'은 설경구가 1994년 드라마 '큰 언니' 이후 30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설경구는 "책이 좋으면 (드라마도) 못 할 것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김희애 씨의 추천으로 '돌풍' 대본을 받아보게 됐다"며 "다섯 부작을 읽고 느낀 책의 힘이 엄청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몇 년 전부터 고위직을 많이 연기하고 있는데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며 "박동호는 판타지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쉴 틈 없이 공수가 뒤바뀌는 이야기가 끝까지 힘있게 전개된다"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래퍼 이영지가 초여름 가요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그동안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털털함과 유쾌함으로 사랑받은 그는 데뷔 후 5년 만에 내놓은 첫 앨범의 타이틀곡 '스몰 걸'(Small Girl)로 쟁쟁한 K팝 아이돌 스타들을 제치고 음원 차트 1위 고지를 밟…
    연예 2024-06-25 
    "그동안 한국 드라마에서 이런 캐릭터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강렬한 카리스마와 서사를 지닌 인물이었어요."42년 차 배우 김희애는 25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돌풍' 제작발표회에서 "어디서…
    연예 2024-06-25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기습 번트 안타로 선제 타점을 올리고 끝내기 안타에 팀의 마지막 득점도 수확했다.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스포츠 2024-06-25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비보이 김홍열(Hongten·도봉구청)이 "올림픽에서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겠다"며 최초의 브레이킹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대한 꿈을 드러냈다.김홍열 등 브레이킹 국가대표팀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퀄리…
    스포츠 2024-06-25 
     "물론 힘든 점들도 있었지만, 드라마는 영화와 다른 매력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작은 역할이든 큰 역할이든 또 기회가 된다면 가리지 않고 싶어요."연극과 영화를 오가며 35년 동안 수많은 배역을 연기해온 배우 송강호는 디즈니+ 오리지널 …
    연예 2024-06-24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학 강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정승제는 누적 수강생이 910만명에 달하지만, 그중 그의 실물을 본 학생들은 드물다.주로 인터넷 강의로 학생들을 만나온 정승제가 두 팔 벗고 '문제 학생'들의 1:1 멘토링에 나서게 된 이유는 무엇일…
    연예 2024-06-24 
    양희영이 다시 한번 오뚝이처럼 일어났다.양희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천4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
    스포츠 2024-06-24 
    KIA 타이거즈의 '현재와 미래' 김도영(20)이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인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을 상대로 대망의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김도영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0…
    스포츠 2024-06-24 
    "관객이 편안해야 연주자도 편해집니다."클래식 애호가로 유명한 중견 배우 강석우(67)는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로 출근한다. '클래식 대중화' 일환으로 예술의전당이 2004년 9월부터 시작한 '11시 콘서트'…
    연예 2024-06-21 
    KBS는 6·25 특집 다큐멘터리 '산사의 전우들'을 이달 25∼26일 1TV에서 방송한다고 21일 밝혔다.'산사의 전우들'은 국내 사찰 가운데 처음으로 국가 현충시설로 지정된 통도사와 범어사의 이야기를 다룬다.6·25 전쟁 당시 임시 수도였던 부산 근처에 있는 통도사…
    연예 2024-06-21 
    스페인이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를 예상 밖의 일방적인 경기로 물리치고 유로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16강에 진출했다.스페인은 2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이탈리아에 1-0으로 승리했…
    스포츠 2024-06-21 
    고교 시절 야구부 후배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프로야구 투수 이영하(27·두산 베어스)의 무죄가 확정됐다.이영하의 법률대리인인 김선웅 변호사는 21일 통화에서 "검찰은 상고장 제출 기한인 20일까지 상고장을 내지 않았다"며 "판결 확…
    스포츠 2024-06-21 
    "아이디어는 물고기와 같다는 말이 있어요. 누구나 잡을 수 있지만, 어떻게 요리하고 서빙하는지는 요리사의 능력에 달렸죠."'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지구마불 세계여행' 등을 연출한 '스타 PD' 김태호 PD가 신작으로 돌아온다.JTBC 새 예능 …
    연예 2024-06-20 
    연중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올여름 극장가에서 흥행 경쟁을 벌일 한국 영화들의 라인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주요 배급사의 이른바 '텐트폴' 대작 몇 편이 링에 올라 승부를 겨루던 예년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영화 여러 편이 경합하는 양상이다.◇ 제작비 100억…
    연예 2024-06-20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가 서울시펜싱협회로부터 최고 수준의 징계인 '제명' 조치를 받았다.서울시펜싱협회 관계자는 "지난 18일 제3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남현희펜싱아카데미의 남현희 대표를 제명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제명은 연맹 징계 중 …
    스포츠 2024-06-20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