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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재진입 의지…양현종 "힘들지만, 끝까지 부딪혀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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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33)이 빅리그 재진입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양현종은 30일 에이전시 스포스타즈를 통해 "지금 힘들긴 하지만, 당장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은 전혀 없다"며 끝까지 부딪혀 보겠다"고 밝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최대 185만달러에 '신분이 보장되지 않은'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신분에 따라 연봉에 차등을 두는 계약)을 하며 도전을 시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은 양현종은 4월 2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현역 로스터에 등록하며 꿈을 이뤘다. 등록 당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빅리그 데뷔에도 성공했다.
양현종은 5월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빅리그 선발 데뷔전'도 치렀다.
그러나 양현종은 선발 등판 4경기를 포함한 총 8경기에서 기복을 보이며 3패 평균자책점 5.59로 부진했다.
텍사스는 17일 현역 로스터에서 양현종을 제외했고, 하루 뒤인 18일엔 방출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했다.
한때 양현종의 한국 복귀 가능성도 불거졌지만, 양현종은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행을 받아들였다.
양현종은 라운드록 선발진에 합류해, 꾸준히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다. 이미 두 차례 선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24(8⅓이닝 8피안타 3실점)를 올렸다.
양현종은 힘겨운 상황에서도 빅리그 진입을 위한 두 번째 도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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