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일타 강사'들 뭉친 '티처스'…"사교육에 대한 오해 깨고파"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연예 댓글 0건 작성일 24-06-24 03:50

본문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학 강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정승제는 누적 수강생이 910만명에 달하지만, 그중 그의 실물을 본 학생들은 드물다.

주로 인터넷 강의로 학생들을 만나온 정승제가 두 팔 벗고 '문제 학생'들의 1:1 멘토링에 나서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채널A 예능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이하 '티처스')에 출연해 학생들에게 맞춤 공부법을 가르치고 있는 정승제는 최근 서울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방송을 통해 사교육에 대한 오해를 하나씩 깨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티처스'는 공부와 성적 때문에 고민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국내 최고 강사진이 해결법을 제시하며 성적을 올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시청률은 1%대로 그다지 높지 않지만, 입시를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화제를 끌고 있다.

방송에서 정승제는 다양한 고민을 가진 학생들을 만난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회차에서는 수능 수학 영역 시험지에서 첫 번째 문제도 간신히 풀 정도로 수학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는 재수생 현우의 사연이 소개된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고 공부를 아예 놓은 채 학창 시절을 보낸 현우는 뒤늦게 공부를 해보겠다고 마음먹는다. 열심히 하려고 머리도 밀고 학원도 등록했는데 막상 책을 펴니 눈앞이 깜깜하다. 대칭, 실수, 중근, 점근선 등 수학 개념을 하나도 모르는 탓에 교재를 봐도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는 투철하지만 혼자 공부하기에는 구멍이 너무나 많은 현우를 위해 정승제는 특단의 조처를 내린다. 모의고사 수학 등급을 50일 안에 8등급에서 5등급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매일 그를 사무실로 불러서 공부를 봐주고, 학부모 상담을 위해 현우네 아버지 식당으로 직접 찾아가기까지 한다.

정승제는 "이렇게까지 열심히 한 이유는 선행을 몇 번씩 돌리고 초등학교 때부터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충분히 수학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 많은 학부모는 학원 만능주의에 빠져 계시는데, 수학을 바라보는 마음만 연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꼭 증명해 보이고 싶어서 힘들더라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나친 교육열에서 비롯된 부모의 행동이 얼마나 위험하고 해가 될 수 있는지 느끼게 되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며 "수학은 기억력이 아니라 사고력으로 푸는 과목"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티처스'는 지난 2월 방송을 끝으로 휴지기를 가졌고, 오는 30일 새 단장을 마치고 돌아온다. 앞선 방송에 이어 정승제와 영어 일타 강사 조정식이 출연하고 '입시 전략 멘토' 미미미누가 합류했다. 미미미누는 5수 끝에 고려대에 입학한 교육 크리에이터다.

연출을 맡은 김승훈 책임PD(CP)는 "입시는 정보력 싸움이기 때문에 성적표를 제대로 보는 방법부터 입시 전략까지 가르쳐줄 미미미누를 섭외했다"며 "수학과 영어뿐 아니라 다양한 과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해결 방법을 제시하고자 새로운 선생님들도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요일 저녁때가 경쟁자가 많아서 어려운 시간대임에도 이 편성을 고집한 이유는 학생들과 가족이 함께 TV 앞에 모여앉을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라며 "제작진도 정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진정성을 담아 준비한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10월 이라크와의 축구대표팀 A매치가 잔디 상태 논란이 나온 서울월드컵경기장 대신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게 된 가운데 경기와 콘서트로 올해 82억원을 번 월드컵경기장이 잔디관리에는 2억5천만원만 투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아이유 콘서트를 전후로 축구 팬과 가수 팬이 잔…
    스포츠 2024-09-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시즌 29번째 매진 행렬을 이룬 홈 팬 앞에서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KIA 구단은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팬 감사 행사를 열었다.경기 시작 전 허구연 KBO 총재가 최준영 KIA…
    스포츠 2024-09-25 
    "'제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보다는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당당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MZ 세대를 사로잡은 'MZ 퀸' 이영지가 KBS 2TV 음악 토크쇼 '더 시즌즈'의 여섯 번째 MC로 나선다.이영지는 24…
    연예 2024-09-24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오는 28일 신촌 스타광장에서 '케이-팝(K-팝) 플레이그라운드' 마지막 10회 행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인 내·외국인이 함께 즐기는 'K-팝 랜덤 플레이 댄스'가 진행될 예정이며 인기 댄스 크루인 '홀리뱅'과 '레이디바운…
    연예 2024-09-24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24일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현안 질의에서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의 선임 과정이 불공정하게 진행된 게 아니냐며 한목소리로 질타했다.문체위 위원들은 특히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감독 선임의 전권을 위임받은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
    스포츠 2024-09-24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은 횡령·배임죄 적용 가능성이 제기된 '페이백' 의혹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김 회장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선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페이…
    스포츠 2024-09-24 
    황정민·정해인 주연의 '베테랑 2'가 지난 주말에도 90만명을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몰이를 이어갔다.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 2'는 지난 주말 사흘간(20∼22일) 91만4천여명(매출액 점유율 71.9%)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
    연예 2024-09-23 
     "대본이 굉장히 신선하고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캐릭터도 매력이 있었어요. 대본을 받고 거의 한 시간 만에 바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침을 발라놨어요."신혜선이 두 인격을 가진 역할을 맡아 이진욱과 호흡을 맞추는 지니TV 오리지널 로맨스 드라마…
    연예 2024-09-23 
    왕년의 한국 야구 스타들이 대거 출전하는 '제3회 노브랜드배 고교동창 야구대회'가 28일 천안야구장에서 개막한다.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이마트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33개 팀이 출전한다.시도별, 권역별 예선전을 거쳐 결선을 치렀던 1∼2회 대회와 달리 …
    스포츠 2024-09-23 
    남자배구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나란히 프로배구 컵대회 4강에 선착했다.현대캐피탈은 23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2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맞아 세트 점수 3-2(25-19 25-21 24-26 22-25 15-9)로 …
    스포츠 2024-09-23 
    "영화제 예산은 줄었는데 상영작 등 규모는 유지하려고 하다 보니 가장 먼저 깎는 건 인건비예요. 주요 스태프가 무보수로 일하거나 자원봉사로 인력을 충원하는 실정입니다."이승우 대구단편영화제 사무국장은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정부의 영화…
    연예 2024-09-20 
    "피프티 피프티의 새로운 시작을 이렇게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영광스럽고 행복합니다." (키나)걸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가요계 안팎에 파문을 일으킨 전속 계약 분쟁을 딛고 5인조로 변신해 돌아왔다.피프티 피프티는 원년 멤버 키나를 중심으로 문샤넬, 예원,…
    연예 2024-09-20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마침내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세웠다.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스포츠 2024-09-20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두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생각한다"며 사실상 퇴진을 요구했다.유 장관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그는 "(정 회장이) 지금 4연…
    스포츠 2024-09-20 
    "지금까지는 꾹꾹 참으면서 혼자 몰래 눈물을 흘리는 역할을 많이 했다면, 이번에는 상대방 눈물을 쏙 빼는 역할이에요."배우 박신혜가 판사에게 빙의한 악마로 변신한 새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가 21일 시작된다.박신혜는 19일 드라마 제작발표회가 열…
    연예 2024-09-19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