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우상혁·황선우, 제주에서 첫 만남…"세계선수권 파이팅"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3-04-17 12:32

본문

한국 육상과 수영을 대표하는 우상혁(오른쪽)과 황선우가 16일 제주 종합운동장에서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우상혁 인스타그램 캡처 / 연합뉴스)
한국 육상과 수영을 대표하는 우상혁(오른쪽)과 황선우가 16일 제주 종합운동장에서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우상혁 인스타그램 캡처 / 연합뉴스)

한국 육상과 수영을 대표하는 '월드클래스' 우상혁(27·용인시청)과 황선우(20·강원도청)가 제주도에서 만나 '2023 세계선수권 선전'을 다짐했다.

우상혁과 황선우는 16일 오후 제주종합경기장에서 만났다.

우상혁은 제주도에서 훈련 중이고, 황선우는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 일정을 막 마쳤다.

유무선을 통해 서로를 응원하던 둘은 같은 시기에 제주에서 훈련하고, 경기를 치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하며 덕담을 주고받았다.

올해 차례대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화두에 올랐다.

황선우가 먼저 7월 일본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에 출전하고, 우상혁은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에 나선다.

부다페스트는 지난해 세계수영선수권이 열린 곳으로, 당시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의 한국 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땄다.

우상혁과 황선우는 아직 친분이 깊지 않지만, 서로 응원하는 사이다.

서로를 보며 "나아가는 방향이 비슷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상혁과 황선우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메달리스트보다 더 축하받는 선수'였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최고인 4위에 올랐다.

황선우는 도쿄올림픽 수영 자유형 100m 아시아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47초56), 자유형 200m 한국기록과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62)을 갈아치웠다.

한국 경영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고 자유형 100m에서 5위, 200m에서 7위를 차지했다.

한국 팬들은 육상과 수영의 '세계 정상급 선수 등장'을 반겼다.

우상혁과 황선우는 이후 더 속력을 높였다.

우상혁은 2022년 2월 체코 실내대회에서 2m36을 뛰어 한국 기록을 경신하더니, 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4를 뛰어 우승했다.

메이저대회인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우상혁이 처음이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 공동 1위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모두 출전한 5월 14일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실외 경기)에서도 2m33을 뛰어 1위를 차지했다. 다이아몬드리그 우승도 한국 최초다.

여기에 7월 19일 미국 오리건주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 육상이 따낸 세계선수권 첫 은메달이었다.

황선우도 2021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1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1분41초60의 기록으로 자신의 메이저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22년 6월에는 더 큰 무대인 롱코스(50m)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황선우는 지난해 7월 대한수영연맹 포상금을 받은 뒤 "우상혁 선수가 실외 세계선수권에서 나와 같은 값진 은메달을 땄는데 저도 응원을 많이 하면서 기분이 좋았다"면서 "우리는 서로 나아가는 방향이 비슷한 것 같다. (2024년 올림픽이 열리는) 파리에서는 육상과 수영에서 함께 금빛 레이스를 펼치면 좋겠다"고 바랐다.

우상혁도 "황선우 선수로부터 응원과 축하를 받았다. 황선우 선수의 말처럼 나와 황선우 선수는 '나아가는 방향'이 비슷하다"며 "나와 황선우 선수는 많은 응원과 지원을 받고 있다. 파리올림픽에서 나와 황선우 모두 좋은 결과를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상혁과 황선우의 꿈은 2024년 파리올림픽에 닿아 있다.

둘의 바람이 이뤄진다면, 한국 스포츠 팬들은 사상 최초로 한국인이 올림픽 육상과 수영에서 동시에 금메달을 따는 귀한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

2023년에도 우상혁과 황선우는 세계 정상을 향해 도약하고, 역영한다.

제주에서 훈련 중인 우상혁은 5월 5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 출전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이후 국내외 대회를 치르며 8월 세계선수권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황선우는 곧 진천선수촌으로 들어가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한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노리치시티)가 성행위 영상 불법 촬영 혐의를 벗을 때까지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게 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오후 회의를 열고 황의조에 대한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그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윤남 위…
    스포츠 2023-11-28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로 근무 중인 한국복싱커미션(KBM) 한국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서려경(32·천안비트손정오복싱)이 세계 정상으로 가기 위한 전초전을 치릅니다. KBM은 서려경이 다음 달 9일 경기도 수원시 인재개발원 체육관에서 쿨라티다 쿠에사놀(태국)과 …
    스포츠 2023-11-28 
     "엄청난 응원을 받았지만 경기에서 패해 마음이 아픕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팬들에게 3연패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토트넘은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스포츠 2023-11-27 
    올해 한국프로야구 MVP의 영광은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투수 3관왕을 달성한 NC 에릭 페디가 차지했습니다. 올 시즌 다승,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1위를 싹쓸이하며 역대 네 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페디는 기자단 투표에서 91.9%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MVP…
    스포츠 2023-11-27 
    여자친구를 살해해 중형을 받고 복역 중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37)가 내년 1월 풀려나게 됐습니다. 남아공 교정부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피스토리우스에 대한 가석방을 내년 1월 5일부로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
    스포츠 2023-11-24 
    스포츠 시민단체인 체육시민연대는 24일 성명서를 내 성행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황의조(노리치시티)의 국가대표 퇴출을 촉구했습니다. 체육시민연대는 "성관계 불법 촬영으로 피의자가 된 축구 선수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경기에 뛸 자격이 있는가…
    스포츠 2023-11-24 
    중국 관중들이 월드컵 예선 경기를 치르는 태극전사들을 향해 레이저 불빛을 쏘는 등 '비매너 행위'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지난 21일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
    스포츠 2023-11-22 
    월드컵 2차 예선 중국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축구대표팀이 귀국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너무나 만족스러운 2연전이었다"라며 "무실점으로 승점 6점을 챙겨서 선수들과 한국 축구팬 모두 경기를 즐기고 행복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올…
    스포츠 2023-11-22 
    북한 축구가 4년여만에 A매치 승리를 거뒀습니다. 북한 축구대표팀은 21일 미얀마 양곤의 투운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홈 팀 미얀마에 6-1로 크게 이겼습니다. 2019년 9월 10일 스리랑카를 상대로 치…
    스포츠 2023-11-21 
    우리 축구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번째 경기인 중국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4만여 중국 홈 관중들은 한국의 골 폭죽에 결국 침묵을 지켰습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중국팬들의 일방적 응원 속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대한민국의 선제골은 …
    스포츠 2023-11-21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자신의 '혹사 논란'에 대해 "모든 선수가 힘든 상황인데, 그저 아프지 않고 뛰는 것에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민재는 20일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혹사 논란…
    스포츠 2023-11-20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가 불법 촬영 혐의와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황의조는 앞서 지난 6월 SNS에 사생활 폭로 글이 유포되자 불법으로 영상을 촬영한 적이 없다며 유포자를 고소했는데 경찰 조사에서 불법 촬영 정황이 포착된 것입니다. 지난 6월…
    스포츠 2023-11-20 
    일본이 지난 2021년 치러진 도쿄올림픽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정부 기밀비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전세계 위원들에게 1인당 20만엔(약 1천3백달러) 상당의 고가 선물을 뿌렸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올림픽 레슬링 대표 출신 정치인인 하세 히로…
    스포츠 2023-11-17 
    한국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APBC 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예선 2차전에서 팀 5안타 빈타 끝에 일본에 1-2로 패했습니다. 전날 연장 끝에 호주를 꺾었던 한국은 일본에 가…
    스포츠 2023-11-17 
    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이 아메리칸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콜은 어제(15일) 공개된 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 표 30표를 석권해 만장일치로 올해 수상자가 됐습니다. 사이영상 투표에서 2019년과 20…
    스포츠 2023-11-16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