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하이재킹' 여진구 "'진구가 이런 연기도 하네' 칭찬받았으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연예 댓글 0건 작성일 24-06-18 20:44

본문

"'진구의 새로운 표정과 얼굴을 봤다', '진구가 이런 역할도 잘 해내는구나', 이런 칭찬을 듣고 싶어요."

1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여진구는 '하이재킹'에서 보여준 연기에 관해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하이재킹'은 강원도 속초에서 이륙해 서울로 비행하던 여객기가 공중 납치돼 북한으로 넘어갈 뻔한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1971년 발생한 대한항공 여객기 납북 미수 사건을 토대로 했다.

여진구는 여객기 납치범 용대를 연기했다. 한국에서의 삶에 좌절한 용대는 여객기에서 사제 폭탄을 터뜨리고 기장 규식(성동일 분)과 부기장 태인(하정우)에게 월북을 강요한다. 그의 난동으로 여객기는 극도의 위험에 빠진다.

밝고 선한 이미지의 여진구에겐 파격적이라고 할 만한 연기 변신이다.

"(여객기 내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용대가 보여줘야 할 에너지에 배우로서 끌렸어요. 그 에너지를 제가 잘 다룰 수 있을까 걱정되면서도 한번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강했죠."

'하이재킹'에서 여진구는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용대의 분노와 광기를 표현한다.

여진구는 "나중에 영화를 보면서 (부릅뜬) 내 눈의 흰자위가 그렇게 큰 줄 몰랐다. 내게도 새로운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만의 목표에 미쳐 있는 사람의 에너지를 보여주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여진구에게 용대 역을 직접 제안한 사람은 하정우다. 두 사람이 티빙 오리지널 예능 '두발로 티켓팅'의 뉴질랜드 촬영을 함께했을 때다.

"형(하정우)이 '용대라는 캐릭터가 특별한 에너지를 가졌다'면서 시나리오를 한번 읽어 보라고 했죠. 뉴질랜드에 도착한 그날 밤 다 읽었어요."

자신의 '롤 모델'인 하정우와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하이재킹'은 여진구에게 놓치기 아까운 기회였다.

"형과 같은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죠. 형은 뭐든 즐거워야 잘할 수 있다는 걸 가르쳐 줬어요. '하이재킹' 촬영 현장은 너무 유쾌하고 즐거워 떠나고 싶지 않을 정도였죠."

'하이재킹'에서 여진구는 하정우와 맞대결하는 연기를 펼친다. 기내에서 격투를 벌이기도 한다. 그는 "좁은 공간에서 액션을 하는 데다 불같은 감정이 올라와 나도 모르게 몇 번 형을 실제로 때리고 만 적도 있다"며 웃었다.

여진구에게 용대라는 악역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무엇보다도 용대의 감정에 최대한 몰입하면서도 그의 행동을 미화하지 않도록 선을 지키는 게 힘들었다고 한다.

여진구는 "감독님과 가장 많이 고민한 지점"이라며 "(한 장면을 찍어도) 감정을 좀 더 담아보거나 반대로 덜어내기도 하면서 여러 버전을 만들었고, 감독님이 편집 과정에서도 고민했다"고 회고했다.

아역배우 출신인 여진구는 올해 27세지만, 벌써 배우 데뷔 20년 차를 맞았다.

군 복무도 해야 하는 그는 "(남은 시간 동안) 최대한 다양한 작품을 한 다음에 (군에) 가고 싶다"고 했다.

'국민 남동생'으로 불리기도 한다는 말에 여진구는 "아직은 동생보단 형과 누나가 많다 보니 그렇게 불릴 수도 있겠지만, '저 사람이 무슨 국민 남동생인가'라는 말을 들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며 웃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전에는 제 성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어요. 솔직한 모습을 보여줘도 될지 눈치를 보는 모습이 슬프기도 했죠. 그러나 결국 내가 행복해야 다른 사람도 그렇게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센 언니'라는 수식어와 거침없는 표현, 과감한 안무와 의상……
    연예 2024-09-19 
    올 시즌이 끝나고 은퇴하는 추신수(42)가 프로야구 SSG 랜더스 관계자 150명을 위해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선물을 마련했다.SSG는 19일 "오늘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추신수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야구장 임직원 식…
    스포츠 2024-09-19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속사권총에서 은메달을 수확해 역대 올림픽 한국 사격 최고 성적을 완성했던 조영재(25)가 약속대로 만기 전역했다.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한 조영재는 19일 전역 신고를 끝으로 군 생활을 마쳤다.조영재는 지난달 5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
    스포츠 2024-09-19 
    "김삼순 너무 반가워요.", "다른 드라마도 해주세요."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종영 19년 만에 화질 개선을 거쳐 감독판으로 돌아와 시청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많은 이용자가 새로 공개된 감독판을 찾아보고, 추억의 다른 드라마…
    연예 2024-09-18 
    "인기는 당연하고 음악의 퀄리티와 임팩트도 중요합니다. 팬들에게만 인기가 많으면 듣는 사람(심사위원)에게는 헷갈릴 수 있어요. 거기에 곡의 메시지로 감정적 애착(Attachment)을 만들어 '필'(Feel·느낌)이 좋다는 생각까지 들게 하면 완벽합니다.�…
    연예 2024-09-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 7년 만에 직행한 KIA 타이거즈가 남은 정규리그 7경기에서 기록 잔치를 기대한다.KBO리그 역대 두 번째이자 국내 선수 최초로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김도영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김도영은 17일 현재 홈런 37개, 도루 39개를 기록해 대…
    스포츠 2024-09-18 
    한국 탁구의 레전드인 '깎신' 주세혁 감독이 여자탁구 명문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았다.18일 탁구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주 감독은 이달 초 계약했다.주 감독은 지난주부터 인천 서구 대한항공 탁구단 훈련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대한항공은 올 초 강희찬 감독이 물러난 …
    스포츠 2024-09-18 
    가수 임영웅이 올해 연말연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6일에 걸쳐 대형 공연을 열고 '영웅시대'(팬덤명)를 만난다.임영웅은 17일 오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는 12월 27∼29일과 내년 1월 2∼4일 '임영웅 리사이틀'을 연다고 밝혔다.그는 공연 예고 영상에서 '리…
    연예 2024-09-17 
    KIA 타이거즈가 7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정규리그 2위 삼성 라이온즈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에 4-8로 패하면서 KIA는 매직넘버를 지우고 남은 7경기에 관계 없이 정규리그 1위를 결정지었다.삼성(75승 2무 60패)이 남은 7경기에서…
    스포츠 2024-09-17 
    프로축구 광주FC가 지난 시즌 아시아 2위 팀인 일본의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대파하고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승리를 거뒀다.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홈 경기에서 요코…
    스포츠 2024-09-17 
    어린이 관객에게 인기를 끌며 흥행 중인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 16일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사랑의 하츄핑' 누적 관객은 개봉 41일째인 이날 오전 100만명을 넘어섰다.한국 애니메이션 누적 관객이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
    연예 2024-09-16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14∼15일 후쿠오카 공연을 끝으로 일본 4대 돔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16일 밝혔다.투어 마지막날 '데자 뷔'(Deja Vu)로 공연을 시작한 멤버들은 일본 싱글 타이틀곡 '윌 네버 체인지'(We'll Never C…
    연예 2024-09-16 
    울주군청 정종진이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금강장사(90㎏ 이하)에 등극했다.정종진은 16일 경남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5판 3승제)에서 집안 싸움 끝에 노범수(울주군청)를 3-1로 꺾고 꽃가마에 올랐다.16강전에서 …
    스포츠 2024-09-16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일본과 북한이 준결승에 진출했다.일본은 16일 콜롬비아 메데인의 에스타디오 아타나시오 히라르도트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연장 120분 혈투 끝에 스페인을 1-0으로 꺾었다.이 대회에서 2018년 정상에 오…
    스포츠 2024-09-16 
    "저 정말 발음 좋아요? 아 또 무슨 말을 할 수 있지?"통역사의 말을 듣고 잠시 고민하던 사카구치 겐타로는 한국어로 또박또박 이런 인사를 건넸다. "여러분 아침 먹었어요?"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 멜로 연기를 …
    연예 2024-09-13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