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현진영 "90년대, 다양한 장르 시작점…'현진스'로 Z세대도 알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연예 댓글 0건 작성일 24-08-19 07:57

본문

'어떤가요 #10 - 추억의 댄스가수 특집' 오르는 현진영과 노이즈 (사진 출처: 연합뉴스)
'어떤가요 #10 - 추억의 댄스가수 특집' 오르는 현진영과 노이즈 (사진 출처: 연합뉴스)

"힙합이나 뉴 잭 스윙 등 다양한 장르의 시작점이 된 게1990년대 초반이었죠.제가 앨범 발매 전'야한여자'로 '토끼춤'을 처음 춘 게1989년이니까요."


1990년대X세대 대표 스타 현진영은 얼마 전 유튜브에서 의외의 히트를 경험했다.그의 옛 무대 영상에4세대 걸그룹 뉴진스의 음악을 입힌 이른바'현진스' 영상들이 많게는 수백만뷰를 기록한 것이다.


뉴진스의 최신곡'슈퍼내추럴'(Supernatural)도, 현진영의 '야한 여자'도 모두'뉴 잭 스윙'장르라는 공통 분모를 토대로 만들어진 콘텐츠였다.이는 레트로 유행이2000년대 전후를 조명하는Y2K에서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한 장면과도 같았다.


현진영은 때마침1990년대를 함께 풍미한 노이즈(한상일·홍종구),R.ef(이성욱)와 30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기획 콘서트'어떤가요 #10 -추억의 댄스가수 특집'무대에 오른다.


최근 예술인 지원 공간인 서울마포음악창작소에서 공연 준비에 한창인 현진영과 노이즈를 만나 인터뷰했다.


현진영은1990년대와 지금을 비교하면"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그는 "당시에는 하나의 플랫폼(TV를 지칭)에서 많은 배우나 가수가 인기를 얻고 예술성을 펼쳤다면,지금은 여러 플랫폼이 마련됐다.하지만 '모공까지 (화면에) 나오는'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메이크업 한 번 잘못되면 계속 회자하지 않느냐.예술인 입장에서는 조금의 실수는 넘어갈 수 있는 낭만이 사라진 느낌"이라고 짚었다.


현진영은1990년대 강원래·구준엽과 함께 한'현진영과 와와'로 데뷔해 미국식 흑인 힙합 음악과 백업 댄서 형식을 국내에 보급했다.'흐린 기억 속의 그대','슬픈 마네킹','두근두근 쿵쿵','현진영 고(GO)진영 고(GO)'등의 히트곡이 잇따라 나오면서 그의 후드티 패션과 토끼춤 등도 덩달아 유행했다.


"첫 방송 때 관객이 처음부터 끝까지'멍' 했던 기억이 납니다.처음 듣는 장르였을 테니까요.랩도 이상하게 하고,윗옷도 벗고,팬티는 위로 잔뜩 올리고,앞머리는 내리고 나왔으니 충격이었을 테지요.하하."


현진영은"지금은 '현진스' 덕분에 Z세대가 나를 알기 시작했다"며 "논문을 쓰듯이 내게'가사 누가 썼냐,이 앨범의 프로듀서는 누구였냐,기타는 누가 쳤느냐'등 궁금한 것을 내게 인스타그램DM으로 물어본다.노래 콘텐츠는 조회 수가 잘 나오는데 불행하게도 내가 정작 예능에 나가면 화제가 팍 떨어진다"고 너스레도 떨었다.


현진영은SM엔터테인먼트 제1호 가수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발탁해 트레이닝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이수만 선생님이1988년 '야한 여자'와 '슬픈 마네킹'을 미국에서 제작한 뒤 한국에서 활동시킬 것을 생각하고,노래에 어울리는 토끼춤을 출 수 있는 사람을 찾은 게 바로 나"라며 "나는 미8군 근처에서 자라서 흑인 친구들이 많았기에 그런 춤을 전부 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미국에서는 가수보다 댄서가 유명한 경우도 많은데,그걸 '현진영과 와와'로 이수만이 도입한 것"이라며 "강원래와 구준엽이 키도 훤칠하게 컸고,이 사람들의 인기가 올라가니 나는 가만히 있어도 인기가 높아지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현진영은 또한 아이돌 가수의'트레이드 마크'같은 헤드셋 마이크를 국내 음악 시장에 대중화한 주인공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두 손이 자유로워지면서K팝의 핵심 요소인 화려한 안무가 가능해졌다.


현진영은"그때는 립싱크가 자연스러웠던 시대였지만,이수만 선생님은 송출은 되지 않더라도 무대에서 핏대 올리며 소리내기를 원했다"며 "그래서 라이브가 아니어도 자연스럽게 보였다"고 덧붙였다.


현진영은 이번'어떤가요' 콘서트에서 '흐린 기억 속의 그대','소리쳐봐', '현진영 고 진영 고','두근두근 쿵쿵'등 인기 대표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그는 최고 히트곡'흐린 기억 속의 그대'에 대해"실은 내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인데,당시 21살짜리가 사모곡을 부를 순 없어 연인으로 바꾼 것"이라며 "도입부 '안개빛 조명은 흐트러진 내 몸을 감싸고'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방황하던 시절을 의미한다"고 뒷이야기도 들려줬다.


현진영이 흑인 음악으로 유행을 선도했다면,노이즈는 귀에 맴도는 편한 하우스 음악과 세련된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노이즈는 지난2016년 JTBC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으로 오랜만에 대표 히트곡'상상 속의 너'와 '너에게 원한 건'을 들려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노이즈 한상일은"1990년대를 조명하는X세대 공연이 많이 생기지 않았나.다른 사람이 나오는 공연을 보러 갔는데,피가 끓더라"며 "'우리도 잘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끊이질 않았고,그래서 다시 모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멤버 홍종구는"1990년대 하면VHS(비디오테이프) 같은 복고 느낌이 있다"며 "이번 콘서트에서는 음악 편곡을 많이 바꾸지 않고,예전에 들었던 알만한 노래들을 그대로 소환시켜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이즈의'목소리' 역할을 했던 홍종구의 쫄깃하고 감각적인 보컬은 그대로다.그는"1990년대 활동 당시에는 내 목소리랑 얼굴이 매치가 안 돼 얼굴이 나가면 음반 판매량이 떨어진다며 라디오만 내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시절 노래와 춤을 다시 보시면 예전만큼은 못해도 낯설지는 않으실 겁니다.기대해 주세요."(한상일)


"최대한 옛 원곡 그대로 부르려고 노력합니다.1988년 처음 보컬 레슨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단 하루도 호흡과 발성 연습을 빼먹은 적이 없어요.그게 여전히 춤추면서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현진영)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는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전 세계 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에 따라 소니뮤직은 다음 달 20일 컴백하는 피프티 피프티의 신보를 전 세계에 유통하고,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도 지원한다. 소니뮤직 그룹 산하 아리스타 레…
    연예 2024-08-22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甲子園)'으로 불리는 '꿈의 무대'인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교토국제고는 21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 본선 준결승전에서 아오모리야마다 고교에 3-2…
    스포츠 2024-08-22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역대 최단 시간 유튜브 100만 구독 신기록을 작성하며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했다.호날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UR 크리스티아누'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개설과 함께 자신의 인터뷰, 축구 인생 등을 담은 1…
    스포츠 2024-08-22 
    극장판 아동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 큰 인기를 끌면서 영화를 보며 함께 '떼창'을 할 수 있는 싱어롱(Sing-along) 상영회까지 열게 됐다.배급사 쇼박스는 21일부터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싱 위드 하츄핑' 특별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특별 상영회…
    연예 2024-08-20 
    배우 장신영이 유부녀와 불륜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된 남편 강경준을 용서하겠다고 뜻을 밝혔다.장신영은 19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며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
    연예 2024-08-20 
    2024-20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라운드에서 득점포를 터트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매체가 선정한 '1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프랑스 스포츠 전문 매체 레퀴프는 19일(현지시간) 2024-2025 리그1 1라운드 베스트 11을 선정하면서 이…
    스포츠 2024-08-20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센터 홍유순(19·179㎝)을 지명했다.신한은행은 20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홍유순을 지명했다.일본에서 태어난 …
    스포츠 2024-08-20 
    "힙합이나 뉴 잭 스윙 등 다양한 장르의 시작점이 된 게1990년대 초반이었죠.제가 앨범 발매 전'야한여자'로 '토끼춤'을 처음 춘 게1989년이니까요."1990년대X세대 대표 스타 현진영은 얼마 전 유튜브에서 의외의 히트를 경험했다.그의 옛 무대 영…
    연예 2024-08-19 
    자극적인 소재의 상업영화가 흥행 경쟁을 벌이는 극장가에서 한적한 시골을 배경으로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낸 독립영화 두 편이 개봉한다.오는28일 동시에 개봉하는'문경'과 '풍기'다. 경북 문경시와 영주시 풍기읍의 지명을 각각 제목으로 차용했…
    연예 2024-08-19 
    "일단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베테랑 미드필더 손준호(수원FC)가 중국 공안에1년가량 구금됐던 아픔을 딛고1천400일 만에 프로축구K리그에서 골망을 흔들었다.손준호는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K리그1 27라…
    스포츠 2024-08-19 
    "주니어 시절에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인제야 2승을 했지만 그래도 저 같은 선수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서른한살의 배소현이 폭염 속에3차 연장전까지 이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정상에 올라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지…
    스포츠 2024-08-19 
    KBS가 광복절인 15일 일본 국가와 일본 전통 복식이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고 사과했다.KBS는 15일 입장문을 내 "공연 예술 녹화 중계 프로그램인 'KBS 중계석'과 관련해 시청자들께 우려와 실망을 끼친 점에 사과드린다…
    연예 2024-08-16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홈런 아홉수를 12일 만에 떨쳐내고 마침내 역대 9번째로 30홈런-30도루에 가입하면서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성큼 다가섰다.김도영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중월 투런 아치를 그려 시즌 …
    스포츠 2024-08-16 
    빙그레[005180]는 바나나맛우유의 모델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낸 탁구 선수 신유빈을 발탁했다고 16일 밝혔다.신유빈 선수는 어린 시절부터 '탁구 신동'으로 불리며 두각을 보여 국내 탁구 사상 최연소 국가 대표팀에 발탁된 데 이어 아시안 게임 금…
    스포츠 2024-08-16 
    "느닷없이 박훈정 감독님이 '거의 마무리한 시나리오를 보여주겠다'고 하시더라고요. 만나서 대본을 읽었는데, 감독님이 어떤 역할이 제일 좋은지 물어보셨어요. 그래서 '저는 임상 해야겠다'고 대답했죠."최근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에서 어…
    연예 2024-08-1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