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프로 사령탑 데뷔 앞둔 차두리 "설렘과 적당한 긴장감 교차"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5-02-19 16:46

본문

 K리그2 새 구단 화성FC의 지휘봉을 잡고 프로 사령탑 데뷔를 앞둔 차두리 감독은 다양한 감정이 교차한다며 출발선에 선 속내를 밝혔다.

차 감독은 19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취재진을 만나 "프로 감독은 항상 특별하고 책임감을 느끼는 자리"라며 "설레는 마음도 있고 적당한 긴장감도 느껴진다. 제가 생각해 온 축구가 프로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실현될지 궁금하기도 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선수 시절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차 감독은 은퇴 이후 2016년 축구 대표팀 전력 분석관을 시작으로 대표팀 코치와 K리그1 FC서울 유스강화실장 등을 지냈다.

2019년부터는 FC서울 18세 이하(U-18) 팀인 오산고 감독을 맡아 2021년 전국체육대회 우승 등 성과를 낸 그는 지난해 말 화성 사령탑으로 낙점돼 팀을 이끌기 시작했다.

K3리그에 참여해오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로에 입성한 화성은 23일 오후 2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의 원정 경기로 시즌을 시작한다.

차 감독은 시즌 준비 과정에 대해 "완전히 만족하는 감독은 없지 않겠나. 보강도, 훈련도 더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아쉬움을 찾자면 끝도 없고, 저희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절실한 마음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 나쁜 것은 제쳐두고 좋은 것만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팀 내부적으로 성적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다. 매 경기가 선물이고 기회라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며 "화성 시민과 축구 팬들이 화성 경기를 보고 재미있다,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게 이번 시즌 목표"라고 덧붙였다.

꼭 이기고 싶은 팀으로 수원 삼성을 꼽았던 차 감독은 "지도상으로 바로 옆 동네에 있고, 제가 FC서울이었기에 그렇게 말했다. 서울 선수는 기본적으로 '파란색'을 보면 이기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면서 "수원과 우리는 현실적으로는 체급 차가 있지만, 만나게 되면 가진 자원 안에서 최선을 다해 괴롭히겠다"고 다짐했다.

수원 삼성과 국가대표팀 등을 이끌었던 한국 축구의 '전설' 아버지 차범근 전 감독의 존재는 '초보 프로 사령탑' 차두리 감독에게 든든한 응원군인 동시에 넘어야 할 벽이다.

"합숙 등으로 바빠서 아버지와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며 아직 특별한 조언을 듣진 못했다는 차두리 감독은 "제가 축구계에 종사하는 동안엔 항상 비교될 거다. 아버지의 이름이 워낙 크기에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감독도, 선수도 제가 택한 일"이라고 강조한 그는 "아버지가 수원에서 우승하시고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에도 나가셨으니 저에 대한 기대가 있을 거다. 선수 때는 아버지만큼의 선수는 안 됐지만, 혹시 알아요? 감독으로는 잘 준비하면 뛰어넘을 수 있을지"라며 미소 지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태국 원정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본선행을 확정했다.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20일 태국 방콕의 님이부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5차전에서 태국을 91-90…
    스포츠 2025-02-20 
    이창원호가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성사된 '한일전'에서 종료 직전에 나온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의 '극장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다.이창원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0 대표팀은 20일 중국 선전의 유소년 훈련…
    스포츠 2025-02-20 
     K리그2 새 구단 화성FC의 지휘봉을 잡고 프로 사령탑 데뷔를 앞둔 차두리 감독은 다양한 감정이 교차한다며 출발선에 선 속내를 밝혔다.차 감독은 19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취재진을 만나 "프로…
    스포츠 2025-02-19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올 시즌 두 번째로 치른 대회에서도 우승했다.우상혁은 19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 실버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2m28을 넘어 정상에 올랐다.13명이 출전…
    스포츠 2025-02-1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인 카이 트럼프와 타이거 우즈의 아들 찰리 우즈가 다음 달 열리는 주니어 골프 대회에 함께 출전한다.미국 골프 채널은 다음달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래니트빌의 세이지 밸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세이지 밸리 주니어 인…
    스포츠 2025-02-18 
    이미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8강 진출을 확정한 이창원호가 한일전에서 조별리그 전승에 도전한다.이창원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20일 중국 룽화문화체육센터 경기장에서 일본을 상대로 대회 조별리그 D조 마지막 3…
    스포츠 2025-02-18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의 멀티 골과 박승수(매탄고)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운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이창원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스 풋볼…
    스포츠 2025-02-17 
    한국 야구 대표팀 사령탑 류지현 감독이 20일 대만으로 출국, 취임 후 첫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KBO는 17일 "류지현 감독이 20일 대만으로 출국해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경기를 관전하고 26일 귀국한다"고 밝혔다.대만에서 열리…
    스포츠 2025-02-17 
    8년 만에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이 8일간의 열전을 뒤로하고 막을 내렸다.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1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폐회식으로 마무리됐다.폐회식은 개최국 중국의 리창 총리와 우리나라의 장미란 문화체육관광…
    스포츠 2025-02-14 
     김연경(36·흥국생명)의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에 경기 관람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팬 몇 명이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으로 발길을 돌렸다.'은퇴 고민'을 드러내며 배구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던 김연경이 부드럽지만,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은퇴 선언'을 했다.김연경은 1…
    스포츠 2025-02-14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아 '캡틴' 손흥민과 만나 대화했다.AP 통신, ESPN 등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이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미국프로풋볼(NFL)이 후원하는 지역 아동 지원 프로젝…
    스포츠 2025-02-13 
    한국 선수단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폐회를 하루 앞두고 피겨스케이팅과 스노보드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종합 2위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한국은 13일까지 금메달 15개와 은메달 14개, 동메달 13개로 2위에 올랐다.3위 일본(금9·은11·동14)을 금메달 6개…
    스포츠 2025-02-13 
    중국의 '탁구 천재' 린스둥이 올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3관왕 활약에 힘입어 역대 최연소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린스둥은 12일(한국시간) 국제탁구연맹(ITTF)이 발표한 2월 남자부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해 종전 2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이로써…
    스포츠 2025-02-12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아 '캡틴' 손흥민과 만나 대화했다.AP 통신, ESPN 등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이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미국프로풋볼(NFL)이 후원하는 지역 아동 지원 프로젝…
    스포츠 2025-02-12 
    한국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의 첫 단추를 잘 끼웠다.차준환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0.58점, 예술점수(PC…
    스포츠 2025-02-11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