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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호 광주, 두 골 차 열세 뒤집고 고베 격파…ACLE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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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5-03-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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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J1리그 챔피언' 비셀 고베(일본)를 거꾸러뜨리고 극적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 진출했다.


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ACLE 16강 2차전 고베와 홈 경기에서 전·후반을 2-0으로 압도해 1·2차전 합계 점수를 2-2로 맞춘 뒤 연장전에서 아사니의 결승 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5일 원정으로 열린 1차전에서 0-2로 패해 탈락 가능성이 높았던 광주는 안방 경기에서 기울어진 전황을 뒤집고 극적으로 8강행에 성공했다.


역대 시·도민구단 중 ACL 무대에서 8강에 오른 건 광주가 최초다.


광주와 함께 ACLE에 나섰던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가 리그 스테이지에서 탈락한 가운데 광주가 서아시아 팀들과 맞붙는 8강까지 진출하며 K리그의 자존심을 살렸다.


지난 시즌 J1리그 우승팀인 고베를 상대로 초반 수비 위주의 경기 운영을 보여준 1차전과 달리 이날 광주는 공 점유율을 일찍부터 끌어올리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전반을 62.1%의 공 점유율로 마친 광주는 슈팅 5개와 유효슈팅 3개를 기록하며 고베를 압도했다.


광주가 기록한 세 차례의 유효슈팅 중 하나가 박정인의 선제골이었다.


전반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박태준의 크로스가 문전에서 고베 수비진과 경합하던 박정인에게 정확히 전달됐다.


박정인이 껑충 뛰어올라 이를 헤딩으로 연결한 게 그대로 골키퍼 마에카와 다이야의 키를 넘겨 고베의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는 전반 34분에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헤이스가 오후성과 2대1 패스로 수비를 따돌린 후 문전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찼으나 고베의 주장 야마카와 데쓰시가 몸을 날려 막아내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광주는 후반에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계속 공세를 폈다.


반면 이대로 실점 없이 지키기만 하면 8강에 진출하는 고베는 더욱 웅크렸다.


아사니와 헤이스가 좌우 측면을 공략하면서 생긴 뒷공간을 풀백들이 침투해 문전으로 거듭 크로스를 붙여 올렸으나 고베의 수비진은 뚫리지 않았다.


후반 20분, 21분, 27분에 연이어 나온 헤이스의 중거리 슛, 조성권의 헤딩 슛, 아사니의 중거리 슛 모두 유효슈팅이었으나 마에카와의 선방에 막혔다.


이정효 감독은 좀처럼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자 후반 32분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주세종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포기하지 않고 몰아치던 광주의 노력은 후반 40분에 결실을 봤다.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핸드볼 반칙이 지적됐고, 아사니가 페널티킥을 성공해 1·2차전 합계 점수 2-2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아사니는 이후 시작된 연장전에서도 해결사로 나섰다.


아사니는 연장 후반 13분 페널티아크 부근 고베의 수비진 사이가 벌어진 틈을 타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슛을 찼다.


아사니의 발을 떠난 공이 골대 상단 구석을 정확히 찌르면서 광주가 3-0을 완성, 극적인 8강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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