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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도 적자… 美 파운드리 공장 다 지어놓고 고심하는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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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애리조나 법인이 지난 4년간 약 12억 달러 대의 누적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인 삼성전자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파운드리 시장에서 사실상 독주하고 있는 TSMC조차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이렇다 할 대형 고객사를 유치하지 못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경우 생산설비를 반입하는 시점부터 적자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내 사업장조차 분기마다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생산, 운영 비용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미국에서 삼성 파운드리는 더 불리한 상황을 맞게 될 공산이 큽니다.
오늘(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의 건설 진행률은 99.6%로 사실상 완공된 상태입니다. 평소대로라면 이미 장비 반입이 이뤄져야 하는 시점이지만, 삼성전자는 발주를 주저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은 대외적으로 테일러 공장 가동은 기존 계획대로 2026년이라는 입장이지만, 시황과 수주 여건에 따라 매출 규모가 낮을 것이라는 게 삼성 안팎의 전망입니다.
반도체 장비 반입 과정도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앞서 연방 정부는 반도체에 최소 25%의 품목별 관세를 예고했는데, 반도체는 국가 안보에도 중요한 품목인 만큼 다른 나라와 협상 여지를 두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반도체 장비가 25% 이상의 고관세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삼성전자에 정통한 관계자는 “통상 공장이 완공된 후 3~6개월 안에 장비를 반입하는데 삼성이 지속적으로 설비 투입을 미루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비 반입 시점에 높은 관세를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며 “한정된 인력을 미국으로 파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인적 자원 채용에도 적잖은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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