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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 튀는 텍사스 정보통! 아나운서 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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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는 매일 아침 굿모닝 텍사스를 통해 실시간 교통 정보와 오늘의 날씨 그리고 뉴스까지 하룻동안 우리에게 꼭 필요한 모든 정보를 알려주고, 주말이면 여러가지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한아름 가지고 등장하는 사람이 있다. DFW지역 구석 구석을 돌아다니며 새롭고 꼭 필요한 이야기들을 찾아내 청취자들에게 전해주기위해 오늘도 열심인 열혈 진행자 김현진을 만나보자.
DKnet에서 방송을 하신지 오래된 것으로 알고 있다. 얼마나 되셨나
올해 4월이 되면 6년을 채우고 7년차에 들어가게 된다. 첫 방송 진행이 2014년 4월 1일로, 날짜도 정확하게 기억한다. 4월 1일은 만우절 아닌가! 마치 유쾌한 장난처럼 믿겨지지 않는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 날이다. 개인적으로도 기적같은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진행했던 방송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시간 편성은 변동이있었지만 뉴스 보도와 비즈니스 홍보 프로그램 시크릿은 꾸준히 진행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금의 굿모닝 텍사스 형식으로 개편되기 전, 오전 7시-8시에 방송했던 ‘출발, 행복한 아침’이 기억에 가장 남는다. 첫 데뷔 방송이기도 했고, 적막을 깨고 첫 아침 생방송을 시작하는 그 느낌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 당시 들었던 광고도 아직 기억할 정도! 다양한 방송을 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보도를 주로 했기때문에 프로그램으로는 큰 변동 없이 진행을 맡아 왔다. 진행자들이 공석일 때 원없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들어가서 대신 방송을 한 것도 추억이다.
방송 진행을 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방송 진행 초기에는 어떻게 하면 말을 잘할까 생각했던 것 같다. 지금은 잘 들으려고 한다. 청취자라는 말 자체가 듣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가장 큰 목소리로 필요를 말하는 분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인터뷰 프로그램을 맡고 있기때문에 듣는 사람이 어떤 부분이 궁금하고, 어떤 부분이 필요할까, 생각하고 진행을 하려고 노력한다. 특히 이민자를 위한 방송이기때문에 한국 방송처럼 특정 연예인 중심으로, 팬덤으로 청취율이 확보되는것 보다, 청취자의 필요를 채워주고 친구처럼 가까이 있는 그런 진행자, 방송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팬분들이 있으면 더욱 행복하다. (웃음)
매일 방송을 하다보면 피치못할 사정이 생기는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
DKnet 라디오의 첫 생방송을 여는 시간이 아침 7시이다. 살다보면 아픈 날도 있고, 늦게 스케쥴이 마치는 날도, 도로가 사고로 꽉 막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방송은 청취자와의 약속이기에 예외가 없다. 그래서 아침 방송 에피소드가 가장 많은 것 같다. 꽉 막힌 도로에서 움직이질 못해, 오프닝을 하지 못하고 전화 연결로 시그널 음악을 들으면서 “저는 지금 사고가 발생한 35번 이스트 도로에 있습니다. 곧 스튜디오에서 뵙겠습니다!” 라며 실시간 교통 안내로 아침 인사를 하며 방송 오프닝을 한 기억이 있다. 하루는 막내 피디가 아파서 지각을 하게됐다. 방송국은 전혀 생방송 시작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 100미터 달리기를 하는 우사인 볼트처럼 방송국 철문과 잠긴 문을 열고, 불 켜고, 시스템을 켠 다음 진행자 자리에 앉아서 턱 끝까지 차오르는 숨을 누르며 굿모닝 텍사스~라고 우아한 척 웃으며 방송을 시작했던 아찔한 기억도 있다. 방송을 직업으로 삼으면 없던 초능력도 생긴다.
앞으로 어떤 방송인으로 성장하고, 기억 되고 싶은가
방송이라는 매체는 특별하면서도 공기처럼 필요하고, 매일을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일상 된다. 그것은 진행자에게나, 청취자에게나 마찬가지이다. 세탁소에서, 도넛샾에서, 집에서, 아이를 바래다 주는 차에서, 즐거운 모임을 가는 길에, 이민 생활의 노곤함에 지친 일상에, 고국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는 하루에, 같은 주파수를 맞추고 라디오를 듣는 한분 한분이 소중하고 감사하다. 다양한 경험을 가진 스펙트럼이 넓은 방송인이 되고싶다. 가장 필요한 정보가 꼭 필요한 곳에 들려질 수 있도록, 정직하게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매일 마이크 앞에 앉겠다. 앞으로도 달라스의 유일한 한인 방송국 DKnet 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작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
© KTN 보도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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