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커스피플

“누구나 좋아하는 멋진 노래를 만들고 싶어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포커스피플 댓글 0건 작성일 22-07-15 09:33

본문

음악이 너무 좋았던 지원, 지투 남매는 어린 시절 미국에 와 달라스에서 성장했다. 베이스 신동으로 불렸던 누나 지원은 뮤직 비즈니스를  공부해 음반 기획자로 성장하고 있고 누나 옆에서 함께 노래를 불렀던 동생 지투는 한국에서 내로라 하는 힙합계의 유명 가수가 됐다. 이들 지원, 지투 남매의 멋진 성장기를 들어봤다. 

                                                                       

Q.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지원: 현재 LA모타운 레코드(Motown Records)에서 일하고 있다. 

슈퍼 톱스타였던 마이클 잭슨이 이곳에서 음반 활동을 했고,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스티비 원더, 슈프림즈, 포 탑스 등 대형 가수들을 발굴했던 명실공히 미국내 대표적인 음반회사이다. 내가 맡고 있는 일은 아티스트 릴레이션스(relations)분야다. 아티스트를 성장시키고 마켓팅 전략을 세우는 일을 하고 있다. 음원 발매를 하는 아티스트들의 프로모션도 적극적으로 기획한다.

 

지투: 싱글 앨범들을 많이 작업했다. 최근에는 GONE 을 발매했고 7월에도 또하나의 싱글 앨범을 낼 계획이다.

나의 음악 활동의 기본은 “꾸준함”이다. 한번에 여러 곡을 만들어 팬들에게 전하는 것도 중요하자만 그때 그때마다 생생하기 살아있는 힙합 음악을 만들어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Q.  지원은 한국에서 YG엔터테인먼트에서도 일을 했다고 들었다. 미국으로 다시 오게된 계기는? 한국과 미국의 업계 차이가 있다면?

 

지원: YG엔터테인먼트에서는 해외 담당 업무를 했었다. 아티스트들의 해외 공연, 단발성 이벤트 등을 같이 기획하고 운영했다. 또 2019년에는 블랙 핑크의 월드 투어 프로젝트를 같이 했다. 당시 케이팝의 가능성을 많이 배웠다. 이후 미국에서 음악 관련으로 좀더 커리어를 쌓고 싶어 돌아왔다. 또한 차이점을 들자면 한국의 매니지먼트 회사는 원시스템이다. 한 회사에서 아티스트를 발굴해 키워서 음원을 내고 마케팅을 한다. 하지만 미국은 세분화 되어있다. 레이블은 음원 발매와 아티스트 마켓팅을 담당하고, 매니지먼트와 에이젼시 분야는 따로 나눠서 아티스트를 관리한다.

 

Q.  미국에서 케이 팝의 열기가 대단하다. 케이 팝의 매력은 무엇인가?


지원: 블랙 핑크의 월드 투어를 함께 하면서 케이 팝의 가능성을 많이 봤다. 케이 팝의 가장 큰 장점과 차이점은 팬덤이다. 한 아티스트를 좋아하면서 형성되는 팬덤은 공감대와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어내고 이것이 미국에서 먹히고 있다.

지금은 BTS나 블랙 핑크 등 소수의 한국 가수들이 알려져 있지만 앞으로도 좋은 한국 가수들이 미국 시장으로 진출해 알려질 것이다.

 

Q.  지원과 지투의 어린 시절은 어땠나?


지투: 누나가 어린 시절 한국 음악을 많이 들려줬다. 새 음반 시디를 사오면 같이 듣고 가사도 읽어보기도 했다. 누나는 음악적 소질이 있었지만, 나는 자라온 환경에서 많이 들었던 음악이 힙합이었고, 친구들과 자주 들었던 것이 힙합이었다. 자연스럽게 음악이 삶 속에 스며들었고, 내가 힙합 가수가 된 계기가 됐다.


지원: 가족으로서 하는 말이 아니라 동생 지투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멋진 힙합 아티스트로 성장한 것 같아 자랑스럽다. 싱글 앨범 등으로 팬들과 소통할 때는 멋지다고도 생각한다. 지투가 앞으로도 획일적인 시스템 안에 갇혀서 음악활동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Q.  앞으로의 꿈, 계획이 있다면?


지투: 팬들과 소통하며 내가 하고 싶은 힙합을 전하고 싶다. 한국에서 힙합 열풍에 힘입어 인기도 얻었지만 뭔가 항상 타이틀이 내 앞에 있는 것 같아 답답했다. 하지만 이제는 힙합 아티스트 지투가 되고 싶다. 

 

지원: 나는 지금 모타운 레코드에서 일하는 것 자체가 너무 즐겁고 또 스스로 멋지다고 생각한다.(웃음) 나와 동생은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다.  미국 대중 음악 필드에는 아직도 한국계 같은 소수 인종들이 적다. 하지만 저와 동생은 각자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동생은 힙합 가수로, 저는 음반 기획자로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 길을 같이 걸어가고 싶다.

 

박은영 기자 © KTN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라이프 목록
    LISD 주최 MLK 대회에서 한인 클로이 최 양 ‘최고의 작품상 수상’ 영예 루이스빌 교육구(Lewisville ISD)가 주최한 제30회 마틴 루터 킹 Jr. 아트 콘테스트(30th Annual Dr. Martin Luther King Jr. Art Contest,…
    포커스피플 2023-01-20 
    대한민국 사격의 밝은 미래로 평가받는 사격 국가대표 장국희 선수가 달라스를 찾았다. 그는 이번 달라스 방문을 통해 세계적인 사격 선수 빈센트 핸콕으로부터 특별 사사를 받기도 했다. 중앙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장 선수는 내년에 아시안 게임, 세계 사격 선수권 대회, …
    포커스피플 2022-12-30 
    한국인 최초 ARD 국제 음악 콩쿨 관악 부문 우승  플룻 연주자 김유빈은 19세에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수석으로 최연소 선임된 입지전적의 연주자다. 김유빈 연주자는 2014년 제69회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 청중상, 젊은 연주가상, …
    포커스피플 2022-12-02 
    코로나19팬데믹이 사그라들면서 여행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주요 여행업계들은 핑크빛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DFW 한인사회도 올해 부쩍 여행을 다녀왔다는 분들이 많다. 전문적인 여행, 편안한 여행을 모토로 삼고 있는 미주 …
    포커스피플 2022-11-18 
    플레이노 거주 미술가 변현숙, 사치갤러러 ‘스타트 아트페어 런더’에 초대  플레이노에 거주하는 변현숙 작가는 텍사스에서 전시회를 통해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런던 사치갤러리(Saatchi Gallery in London)에서 진행되…
    포커스피플 2022-10-07 
    “통기타는 시대의 낭만을 충족시켜준 문화”     1960-70년대 대한민국 최초의 대중음악감상실 ‘세시봉’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몇몇 있다. 그 중에서도 통기타와 목소리 하나로 시대를 풍미했던 윤형주 씨가 DKNET 라디오를 방문했다. ‘조개껍질 묶어’ ‘두 개의 작…
    포커스피플 2022-09-16 
    “열매 맺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빛을 자신의 작품에 온전히 담고 싶다는 비주얼 아티스트 남윤수 작가를 만나봤다. 남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섬유예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나왔으며 이후 장신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Q. 자기 소개저는 20…
    포커스피플 2022-09-02 
    팬데믹의 기세가 주춤해지면서 앤데믹으로 전환된 올해, 폭발적인 항공 수요가 일어나며 전세계 항공업계가 고전했다. 달라스에는 대한항공의 직항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1994년 첫 달라스 취항을 대한항공은 올해로 28년차를 맞았다. 대한항공 달라스 지점의 김동훈 신임…
    포커스피플 2022-08-26 
    “역사와 인권에 대해 배우고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8월 14일 세계 위안부의 날을 맞아 ‘잊혀지지 않는 나비들’이 주최하는 행사가 달라스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에는 달라스 홀로코스트 박물관이 행사를 후원해 위안부 문제를 주류 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에 동참한다…
    포커스피플 2022-08-12 
    달라스 카운티 지방 검사에 도전하는 페이스 존슨(Faith Johnson) 후보  오는 11월 북텍사스 대표 카운티 중 하나인 달라스 카운티의 지방 검사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를 진행한다.  이 선거에 텍사스의 첫 번째 유일했던 흑인 여성 형사 재판관, 그리고 달라스 카…
    포커스피플 2022-07-29 
    ​음악이 너무 좋았던 지원, 지투 남매는 어린 시절 미국에 와 달라스에서 성장했다. 베이스 신동으로 불렸던 누나 지원은 뮤직 비즈니스를  공부해 음반 기획자로 성장하고 있고 누나 옆에서 함께 노래를 불렀던 동생 지투는 한국에서 내로라 하는 힙합계의 유명 가수가 됐다. …
    포커스피플 2022-07-15 
    스티브 바빅 캐롤튼 신임 시장 취임 … “캐롤튼이 한인들의 삶의 터전 되길”  텍사스의 대표적인 한인 타운으로 자리매김한 캐롤튼 시에 새로운 시장이 선출됐다. 스티브 바빅(Steve Babick) 신임 시장은 지난 17일(화) 오후 7시 시청 시의회실에서 취임 선서식을…
    포커스피플 2022-05-20 
    미 공사, 육사, 해사 동시 합격한 리나 강 학생   대학들의 입시 발표가 이어지면서 DFW 지역 한인 학생들도 우수한 성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 중 히브론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리나 강 학생(12학년) 역시 공군, 육군, 해군 사관학교에 모두 합격하면서 화제가…
    포커스피플 2022-05-06 
    스티브 바빅 캐롤튼 시장 후보, 한인 동포 사회에 투표 참여와 지지 호소 북텍사스 대표 한인 타운인 캐롤튼 시가 오는 5월 7일 새로운 시장을 선출하는 선거를 진행한다. 이번 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스티브 바빅(Steve Babick) 후보가 사전 투표 기간을 앞두…
    포커스피플 2022-04-22 
    주류 음악계에서 인정 받는 달라스 스트링 퀄텟 베이시스트 허일영  한국의 음악이 세계의 중심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최근 달라스에서도 각 분야의 한인 뮤지션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달라스를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달라스 스트링 퀄텟(D…
    포커스피플 2022-04-22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