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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교회협의회, ‘달라스 목회자 세미나’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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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EWS
종교뉴스 댓글 0건 작성일 20-11-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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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보다 실제적고 생생한 선배 목사님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보다 실제적고 생생한 선배 목사님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달라스 교회협의회(회장 홍장표 목사)는 17일(화) 오전 10시 뉴송교회(담임목사 박인화)에서 20년 이상 DFW에서 목회한 이성철 목사(중앙연합감리교회), 오인균 목사(한우리교회), 박인화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달라스 목회자 세미나”를 주최했다.

 

홍장표 목사는 "코로나 19로 연초에 계획한 모든 행사들을 취소할 수밖에 없는 아쉬운 상황이었는데, 돌아보니 DFW에서 오랫동안 목회하신 훌륭한 목사님들이 많이 계셨다"며, "그분들을 초청해 목회 경험을 듣고 후배 목회자들이 도움받는 시간을 갖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세미나 취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이성철 목사님, 오인균 목사님, 박인화 목사님은 타 지역에서도 강사로 많이 초청받는 분들이시고, 이분들을 한 자리에서 모시는 것도 귀한 기회인데 모쪼록 세미나에 참석하신 분들의 목회와 DFW 한인교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소망도 더불어 전했다.

 

이성철 목사는 통독과 깊은 묵상, 설교문 작성을 위한 준비, 설교문 작성하기, 설교 실행을 위한 4단계로 설교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성경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 통독이 우선돼야 하며, 목회자의 성장과 설교 준비를 위해 깊은 묵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 목사는 경험을 통해서만 전할 수 있는 실제적 이야기들, 예를 들면 좋은 설교와 예화 자료를 아끼라든지, 사용하려는 예화를 검증해야 한다든지 하는 것들을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설교 전문을 다 작성하고, 줄이는 과정"을 거치라고 권면했다. 다른 목회자의 설교를 참고하거나 주석을 보는 방법, 설교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무엇보다 설교 중 인용하는 성경 구절은 반드시 암송하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설교자가 충분히 기도하고 "당당하고 뻔뻔하게, 자신있게 성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선포하라"고 권면하며, 강의를 마쳤다.

 

오인균 목사는 "은퇴를 앞두고 그동안 목회에 대한 소회"를 주제로 강의했다. 오 목사가 "25년간 목회한 소회를 어떻게 25분에 이야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강의를 시작하자, 청중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그는 1996년 12월 달라스에 도착했을 때와 지금은 설교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고, 무엇보다 "하나님 말씀만 전한다고 해서 성도들이 변화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성도들은 목회자가 어떤 사람인가, 목회자의 삶이 어떤가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그는 "목회하기 전 19년간 학원 강사로 일했는데, 학원 강사는 쉽다. 애들은 내 삶을 보지 않는다. 그러나 설교는 그렇지 않더라"는 경험을 전하며, "설교보다도 삶을 본다는 것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다음으로 오 목사는 청중과 목회자의 관계를 주목했다. 그는 "설교자를 좋아하지 않고, 신뢰하지 않고, 상처를 받았다면 천사의 말을 한다고 해도 은혜가 되지 않는다"며, "설교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성도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은 목자의 기본 사명"이라고 말했다. 목회자가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평신도를 세우고 훈련시켜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

오 목사는 "흔히들 목회를 마라톤에 비유하는데 마라톤은 꼴찌를 해도 박수갈채를 받는 유일한 종목"이라며, "은퇴를 앞두고 42.195키로미터를 다 뛰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잘하진 않았어도 완주만으로도 하나님께 칭찬받는 것 같다"는 소회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세 번째 박인화 목사는 "왜 우리를 목회자로 부르셨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목회자의 정체성"에 대해 강의를 이어갔다. 그는 마태복음 1장과 마태복음 10장을 통해 '영혼 구원과 제자 재생산'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주었다. 박 목사는 "마태복음 1장은 '낳고, 낳고, 낳고'가 이어지는 출생 족보"인데, "이를 교회에 적용해 영적 출생 족보, 중생의 족보를 만든다고 가정해보면 나는 '누구'에게 전도를 받았고, 나를 통해 '누가' 예수를 믿게 됐다는 내용으로 채워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처음 월마트는 사람들을 섬기겠다는 기업이념을 가지고 세워졌고, 델도 싼값으로 컴퓨터를 만들어 보급하겠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나 이후 지나치게 이윤을 추구하며 기업의 존재목적을 망각하고 그 색깔을 잃어버렸다"고 지적하며, 교회는 바로 영혼을 구원하는 곳이고, 이것이 교회의 존재 이유, 목회와 목회자의 첫 번째 정체성이라고 정의했다.

 

마태복음 10장에는 예수님이 제자를 세우고 훈련하시는 모습이 나온다. 박 목사는 "목회는 영혼구원에 이어 '제자 재생산과 훈련자 재생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디모데후서 2장 2절을 통해 나의 영적 바울은 누구인지, 또 나를 통해 세워진 충성된 사람은 누구인지, 그 충성된 사람이 대 사명을 위해 누구를 세웠는지 찾아보라"고 말했다. 예수님의 대사명에 순종하는 것 그것이 목회와 교회의 본질임을 재차 강조했다.

 

박 목사는 "우선권이 세 개 있으면 우선권이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예수님의 명령을 감당하기 위해 내 삶 주변에 불필요한 것을 잘라내고 끊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목회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하기 위해 no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관계 중심적 목회에서 쉽지 않은 것 알지만 그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목사는 "코로나 19가 교회에 주신 기회이고, 하나님은 이보다 크신 분"이라며, "사람을 살리고 제자를 재생산하는 교회의 본질을 기억하고, 달라스와 세계를 복음화하는 귀한 교회로 쓰임 받는 목사님들 되시길 바란다"고 축복하며 강의를 마쳤다.

 

이어 질의응답 시간에는 먼저 오인균 목사에게 "일찍 은퇴를 결심한 동기가 뭡니까?"하는 질문이 나왔다. 오 목사는 "평신도 시절 섬기던 교회 목사님을 보면서 느낀 바가 있어 목회 시작할 때 65세 은퇴하겠다는 헌장을 만들어서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은퇴 후 1년 정도 쉬고 선교지든, 가나안 선교센터든 가려고 계획했는데, 샌 안토니오에서 목회하는 친구가 투병하며 교회를 부탁해, 12월 27일 은퇴하고 한마음 침례교회에서 목회할 계획"이라는 깜짝 발표를 하기도 했다.

 

코로나 이후 DFW 교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성철 목사는 "지금 상황이 어렵지만 달라스가 소망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젊고 준비된 목사님들이 이런 모임을 통해 연합해서 사역한다면 많은 사람을 살려내고 품을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인화 목사의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세대 교육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박 목사는 개인적 경험을 들려주며 구체적으로 “아버지든 어머니든 자녀에게 축복기도를 많이 해 줄 것, 식탁에서 잠언을 매일 한 장 읽고 한 절 씩 은혜받은 것을 나누는 가정 테이블 큐티" 두 가지를 강조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목회자는 "이성철 목사님 강의를 통해 그동안 설교를 돌아보고 점검할 수 있었고, 설교준비에 대한 실제적인 접근법부터 설교자가 갖추어야 할 자세까지 구체적으로 잘 집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달라스에서 목회한다고 밝힌 다른 목회자는 "개인적으로 오 목사님께서 해주신 설교자의 삶, 성도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고 목회에 꼭 필요한 말씀이었다. 영상과 미디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시는 박인화 목사님 강의도 배울점이 많았다 "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김지혜 기자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손 씻기: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으십시오. 특별히 화장실 사용 후, 식사 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를 하고 난 후 손을 깨끗이 씻으십시오. 비누와 물이 없을 경우 알콜이 주성분(60-95%)으로 된 손 세정제를 사용하십시오.

 

-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마십시오.

 

- 외출할 때는 마스크나 천으로 된 페이스 커버로 코와 입을 가려 주십시오. 

 

- 에티켓 지키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화장지로 코와 입을 가리십시오. 화장지가 없으면 옷소매로 가리십시오. 화장지는 사용 후 휴지통에 버리십시오.

 

- 소독 및 청결 유지 : 손이 자주 닿는 부분이나 테이블, 문 손잡이, 핸들, 전화기, 키보드, 화장실 등 사물을 비누를 사용해 정기적으로 닦아 주십시오. 특히 주유할 때, 마트에서 카트 손잡이를 잡을 때 주의 하십시오. 

 

- 사회적 거리 두기 : 사람과 대면 시 서로 6피트, 약 2미터의 거리를 두고, 특히 아픈 사람과의 접촉은 피하십시오.

 

- 자발적인 자가격리: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을 경우 자택에 머무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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