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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연쇄 총격'에 한인 4명 사망··· 아시아계 혐오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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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댓글 0건 작성일 21-03-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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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로 추정되는 연쇄 총격이 발생해 한인 여성 4명이 숨졌습니다. 코로나 19 사태가 촉발한 아시아계 주민들을 향한 인종 차별적 혐오가 최근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신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CNN 등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어제(16일) 오후 5시경 조지아 주, 애틀랜타 근교 체로키 카운티에 있는 마사지숍 ‘영스 아시안 마사지 팔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5시 40분경 체로키 카운티에서 약 29마일 가량 떨어진 애틀랜타 북부 피드먼트로에 위치한 ‘골드 마사지 스파’ 와 ‘아로마 세러피 스파’ 등에서도 유사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애틀란타 경찰은 모두 세 곳의 마사지숍, 스파에서 발생한 이번 총격 사건으로 총 8명이 숨졌고, 이중 6명이 아시아계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4명이 한국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한인 매체인 애틀랜타 K는 이날 총격 사망자 8명 가운데 4명이 한국계 여성이며 이들 중 2명은 마사지업소 직원인 70대 중반의 박 모 씨와 50대 초반의 박 모 씨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도 어제 “주 애틀랜타 총영사관을 통해 사망자 4명이 한국계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들 4명이 한국 국적을 보유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다른 사망자의 신원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이는 20대 백인 남성 로버트 에런 롱을 어제 밤 체포했습니다. 그는 밤 8시 30분경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150마일 가량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롱이 3건의 총격 사건을 혼자 저지른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현지 수사 당국은 이번 총격이 최근 코로나 19로 확산되고 있는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 범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한편 총격이 벌어진 애틀랜타는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미 남동부 최대 도시로 조지아주 인구 가운데 4%, 약 50만 명이 아시아계입니다. 미전역에선 올해 첫 두 달 동안 혐오 범죄가 500여 건이나 발생할 정도로 아시아계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 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에 아시아계가 운영하는 업체를 의도적으로 표적으로 삼았을 수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CDC는 공공장소, 행사, 모임 그리고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는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2021년 2월 2일부터 비행기, 버스, 기차를 비롯해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나가는 모든 유형의 대중교통수단과 공항, 역 등 미국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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