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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서 '홍역 증가'에 경보 발령 ... "지난 2주 동안 최소 4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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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텍사스에서 홍역 사례가 증가하며 보건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텍사스 보건국(Texas Department of State Health Services)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최소 4건의 홍역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해리스 카운티에서는 성인 두 명이, 사우스 플레인즈(South Plains) 지역에서는 학령기 어린이 두 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이에 주 보건국은 주 전역의 의료진에게 경보를 발령하고 홍역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홍역은 공기 중으로 빠르게 전파되는 고도로 전염성이 강한 질병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홍역 백신 미접종자 5명 중 1명은 입원 치료가 필요하며, 홍역에 감염된 어린이 1,000명 중 최대 3명은 합병증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텍사스의 백신 접종률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2019-2020학년도에는 텍사스 유치원생의 97%가 백신을 접종했지만, 2023-2024학년도에는 94.3%로 하락했습니다.
또한 백신 면제 요청서는 2018년 4만 5,900건에서 2024년 9만 3,000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한편 의료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텍사스 주의회는 이와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주의회에는 백신과 관련된 20개 이상의 법안이 제출됐으며, 그중에는 백신 거부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텍사스 헌법 개정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전염병 확산을 가속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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