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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감세와 국경 예산이 담긴 ‘하나의 아름다운 법안(메가 법안)’ 통과를 위해 공화당 내부 반대파를 정면으로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연방 의사당을 찾아 하원 공화당 의원총회에 비공개로 참석했습니다. 일부 강경파가 법안 통과를 가로막는 상황에서, 직접 의회를 찾아 설득에 나선 겁니다. 

AF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서 “메디케이드는 건드리지 마라”는 거친 표현까지 써가며 추가 삭감을 요구하는 공화당 내에서 강경파 모임, 프리덤 코커스를 겨냥했습니다. 또, 정부 부채 증가에 반대해온 토머스 매시 의원을 향해 “관종”이라며 “투표로 퇴출돼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SALT(연방 및 지방정부 세금) 공제 한도를 문제 삼는 일부 동북부 지역 의원들에 대해서는 “그냥 두라”며 공개적으로 거리를 두기도 했습니다. 공화당은 현재 하원 다수당이지만, 의석 수가 근소해 내분이 생기면 법안 통과가 어렵습니다. 

메모리얼데이 휴회를 앞두고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법안을 이달 안에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법안이 “역사상 가장 큰 감세”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통과되지 않으면 “최대 68% 세금 인상이 현실이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설득에도 공화당 내 이견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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