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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을 유엔 주재 대사로 지명하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당분간 안보보좌관직을 겸임하도록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왈츠는 전장과 의회, 백악관에서 국익을 위해 헌신했다”며 새로운 역할에서도 그럴 것이라 밝혔습니다. 왈츠의 교체는 ‘시그널 게이트’ 논란 이후 예고된 수순이라는 평가입니다. 그는 지난 3월 민간 메신저를 통해 예멘 공습 계획을 외부에 노출한 기밀 유출 논란의 당사자로 지목됐고, 이후 백악관 내 입지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은 "백악관 참모들과의 신뢰 회복에 실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 복원과 러시아와의 관계 정상화를 원했지만, 매파 성향의 왈츠는 지나치게 개입주의적이었다"고 지적했고, 악시오스는 MAGA 공화당이 왈츠를 네오콘으로 분류해 거부감을 드러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직접 교체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후임으로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 서배스천 고카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