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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학에 다시 반전물결…바이든, 대선 앞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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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30일 저녁 반전(反戰)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뉴욕 컬럼비아대 캠퍼스에 진입한 가운데, 미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서 들끓고 있는 이번 시위가 11월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시위 전부터 친(親)이스라엘 일변도 중동 정책이 불만인 지지자들 항의에 직면해온 조 바이든 대통령 측은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시위를 지지하는 목소리와 반유대주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충돌하며 지지층 균열, 민주당 내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캠퍼스 내 건물을 강제로 점거하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접근법이라 생각한다”며 “시위는 평화적으로 해야하고, 누구를 다치게 해서는 안 되며 학업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공화당은 이번 시위의 불법성과 폭력성에 초점을 맞추며 엄정한 법정 대응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한편 가디언은 대학가 시위가 베트남전 때와 마찬가지로 국가 정치 영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1968년 당시 경찰이 전쟁에 반대하는 시카고대 대학생들을 무참히 진압하는 모습이 방송을 탄 뒤 대선에서 패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젯밤 컬럼비아대에서 학교 건물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인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를 뉴욕경찰(NYPD)이 강제 해산하고 100여명을 체포했습니다.
대학가에서 확산 중인 ‘반전시위’의 진앙인 컬럼비아대 캠퍼스에 약 2주 만에 다시 공권력이 투입되면서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대학가에서 퍼져나가고있는 가자전쟁 반대 시위로 인해 30일까지 학생 약 1200명이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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