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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새나 소와 같은 동물 접촉 없이 고병원성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조류독감이 사람들 사이에서 발견되지 않고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미주리주의 정기적 계절 독감 검사에서 동물 접촉 없이 조류독감에 걸린 환자가 발견됐다"며 "이번 사례는 2024년 미국에서 보고된 14번째 H5 인체 감염 사례이자 아픈 동물이나 감염된 동물에 대한 직업적 노출이 확인되지 않은 첫 번째 H5 사례"라고 6일 발표했습니다. 

종전의 인간 감염 사례는 모두 조류독감에 감염된 젖소나 가금류와 접촉을 통한 것이었습니다. 

해당 환자는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8월 22일에 입원했습니다. 

인플루엔자 A형 양성 판정을 받고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로 치료받았으며 현재 회복돼 자택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 환자의 샘플은 CDC에서 분석할 결과 조류 독감의 일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독감 바이러스는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두 가지 단백질, 즉 헤마글루티닌(H)과 뉴라미니다제(N)의 유형에 따라 분류됩니다. 

고병원성 조류독감은 H5N1으로 분류되는데 H5형과 N1형으로 구성됐다는 의미입니다. 

CDC 대변인은 H유형은 H5는 확인됐지만 아직 N유형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3월 이후 미국 50개 주 중에서 14개 주에서 200여 마리의 젖소 무리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최대의 우유 생산지인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주 3개 젖소 무리에서 조류 독감이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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