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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위에 오른 '반유대주의' 논란.. 대선서 새로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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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미국에서 반유대주의 문제가 첨예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내년 대선에서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특히 공화당이 그간 대학 등 교육기관들을 겨냥해 '문화 전쟁'(cultural war)을 벌여온 가운데 명문대 총장을 반유대주의로 몰아붙여 물러나게 하는 '성과'를 거둬 이 문제가 앞으로 계속 증폭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하버드,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펜실베이니아대(유펜) 총장들이 지난 5일 하원 반유대주의 관련 청문회에서 한 발언과 관련된 논란이 지속하고 있습니다.
세 총장은 청문회에서 일부 학생들의 반유대주의 발언이 대학의 윤리 규범 위반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피하고 말을 돌렸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후 이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게 일어난 끝에 엘리자베스 매길 유펜 총장이 물러났습니다.
또 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과 샐리 콘블루스 MIT 총장은 소속 대학 이사회의 지지를 받아 유임이 결정됐지만, 평판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총장들의 거취 논란은 일단 마무리됐으나, 이번 일로 대학 안팎과 정치권에서 격렬한 반응이 터져 나온 점을 고려하면 파장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AP통신은 이들에 대한 비난 여론으로 공화당이 명문대의 진보 성향을 겨냥해 벌여온 이념 전쟁이 한층 힘을 받고 있으며, 공화당과 일부 대학 후원자들이 이번 논란을 미국 고등교육을 뜯어고치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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