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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거래위, '석유공룡' 엑손모빌 반독점법 위반 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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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휴스턴으로 본사를 옮긴 미 최대 석유메이저 엑손모빌의 600억 달러짜리 초대형 M&A(인수·합병)에 대해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엑손모빌과 셰일오일 시추업체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의 계약과 관련한 추가적인 정보를 요청했습니다.
FTC는 시장경쟁을 저해하는 기업간 M&A에 대해선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계약을 취소시킬 수 있는 기구입니다.
월스트릿저널은 M&A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에 대한 FTC의 조사에는 평균 10개월이 소요된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엑손모빌은 내년 상반기에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와의 인수작업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FTC 조사에 따라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엑손모빌이 인수 계약을 한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는 주요 원유 생산지인 텍사스의 퍼미언 분지에서 경쟁 업체들보다 많은 시추공을 확보한 업체입니다.
엑손모빌은 이 계약을 통해 미국 내 최대 원유생산자로서의 독보적인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 인수작업이 완료될 경우 엑손모빌이 퍼미언 분지에서 추출할 수 있는 원유는 하루에 13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는데, 이는 현재 생산량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하지만 FTC는 이 계약이 엑손모빌의 시장지배력을 과도하게 끌어올려 경쟁을 저하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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