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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조사 포드가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최근 파업에 따른 비용이 17억 달러에 달했으며 새로운 노동계약에 따라 4년여간 늘어날 인건비는 88억 달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포드는 어제(30일) 10월 말까지 약 6주간 이어진 UAW 파업 여파로 당초 추산했던 13억 달러보다 많은 17억 달러의 상실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16억 달러는 4분기에 발생했는데, 파업 여파로 당초 예정보다 차량 출고가 10만대가량 적었습니다. 

또한 포드는 이와 별개로 UAW와의 새로운 계약으로 4년 8개월간 인건비가 88억 달러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새로운 계약은 4년여간 임금 25% 인상을 포함해 총보수액을 33%가량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 존 롤러는 새 계약으로 2028년까지 차량 1대당 900달러 가량의 비용이 추가될 것이라는 기존 추산을 확인하면서, 생산성 향상 및 기타 비용 절감을 통해 이를 상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틀전 제너럴 모터스(GM)도 UAW 및 캐나다 자동차노조와 맺은 새로운 노동계약으로 2028년까지 93억 달러 가량 추가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차량당 575달러의 생산비용이 더 들어가는 셈입니다. 

이에 이들 자동차 제조사의 인건비 증가로 인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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