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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전 대통령 부인 로절린 여사 장례식 엄수…29일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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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부인 로절린 여사의 장례식이 어제(28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에모리대 내 교회에서 엄수됐습니다.
추모 예배로 진행된 이날 장례식에는 호스피스 돌봄을 받아온 올해 99세의 카터 전 대통령이 휠체어에 탄 채로 참석해 77년을 함께 한 부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인 로라 부시 여사 등 생존한 전직 대통령의 부인들도 참석했습니다.
또한 이날 추모 예배에 앞서 지난 사흘간 애틀랜타에 마련된 빈소에는 고인의 마지막을 기리기 위한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로절린 여사의 관이 예배가 치러지는 교회에 도착하고 떠나갈 때는 이를 지켜보기 위해 주변에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한편 오늘 고향 마을인 플레인스의 한 교회에서 가족과 친구,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고별 예배가 열리며 이후 로절린 여사는 고향 땅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갑니다.
로절린 여사는 지난 19일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자택에서 향년 96세로 별세했습니다.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1927년 태어난 로절린 여사는 1946년 카터 전 대통령과 결혼했으며, 역대 영부인과 달리 각료회의에 카터 전 대통령과 함께 참석할 정도로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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