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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난민촌에 대규모 공습…하마스 “400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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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31일 가자지구 북부에 위치한 자발리아 난민촌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빵을 사려고 줄을 서,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아무런 사전 경고 없이 7발에서 8발 정도의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최소 50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고, 하마스도 40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번 난민촌 공습은 하마스의 지휘관과 시설을 노린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무고한 민간인들까지 희생될 것을 알면서도 공격을 감행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게 전쟁의 비극"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으로 하마스 지휘관 이브라힘 비아리를 비롯해 하마스 무장대원 수십 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하마스는 "지휘관 중 공습이 이뤄진 시간대에 현장에 있었던 이는 없다"며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카타르 등 중동 국가들은 일제히 성명을 내고 "이번 공습은 주거 지역을 표적으로 삼은 비인간적 행위"로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지난달 7일 하마스 공격과 이에 대한 이스라엘 보복 공격 이후 31일까지 사망자 수는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스라엘 사망자보다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가 6배 정도 많습니다.
유엔은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의 70% 가까이가 여성과 어린이라며 민간인 보호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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