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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센트 동전에 한국계 얼굴 새긴다…인권운동가 '스테이시 박 밀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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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여성이 ‘25센트(Quarter)’ 동전 뒷면에 새겨집니다.
연방 조폐국(USM)은 한국계 스테이시 박 밀번(Stacey Park Milburn)이 포함된 ‘2025 미국 여성 주화 프로그램’의 주인공 5명을 지난달 17일 발표했습니다.
미국 화폐 사상 한국계가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투병중 세상을 떠난 박 밀번은 퇴행성 근육 질환인 선천성 근이영양증을 앓는 중증 지체 장애인이었습니다.
주한 미군이었던 백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박 밀번은 청소년 때부터 장애인과 소외 계층의 권익 향상을 위해 힘썼던 인권 운동가로 이름을 알린 인물입니다.
USM 벤트리스 깁스 국장은 “주화를 통해 여성들을 기리고 이들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게 된 것은 특권”이라며 “이번에 선정된 여성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미국 역사에 공헌하고 변화를 주도한 인물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성 소수자기도 했던 박 밀번은 지난 2007년 공립학교에서의 장애인 역사 교육 의무화 법안이 노스캐롤라이나 주의회를 통과하는 데 크게 기여했고 지난 2014년에는 오바마 행정부 직속 기관인 지적장애인위원회에서 장애인 정책 자문 위원으로도 활동했습니다.
그의 얼굴은 25센트 동전 앞면의 조지 워싱턴과 함께 뒷면에 새겨집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바버라 리 연방하원의원이 발의한 법안에 따라 작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번에 조폐국이 발표한 여성 명단에는 흑인 언론인 아이다 웰스, 천문학자 베라 루빈, 흑인 테니스 선수였던 앨시어 깁슨, 걸스카우트 창시자인 줄리엣 고든 로 등이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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