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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 4명이 24일 소형 목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 아래로 내려와 속초 앞바다에서 우리 어민에 의해 발견돼,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합동 신문을 진행해 이동 경로와 귀순 의사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군과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께 강원도 속초 동쪽 약 11㎞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한국 어선이 북한 소형 목선을 발견했습니다. 

속초해경은 '이상한 배가 있다'는 어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북한 주민 4명이 승선 중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타고 온 배는 나무로 만들어진 소형 고기잡이배로 추정됐습니다. 

해경은 이들 4명이 부두에 올라오기 전 해상에서 신병을 확보해 정부 합동정보조사팀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군과 국가정보원 등 관계 당국은 이들을 안전한 장소로 옮기는 대로 합동 신문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북한 목선이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내려와 어민 신고로 발견된 게 맞는다면 군·경의 해상·해안감시 태세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북한 주민이 동해상에서 배를 타고 귀순을 시도한 건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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