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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 여파로 오토론(자동차담보대출) 연체율이 약 3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지난달 오토론 대출자 중에 60일 이상 연체한 사람의 비율이 6.11%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직전 기록인 1월의 5.93%를 뛰어넘은 것으로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것입니다. 

또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압류되는 차량이 150만대로 지난해 12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같은 연체율 상승 배경엔 차량 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신차와 중고차 가격은 지난해까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급등했다가 진정되고 있지만, 미국의 신차 평균 가격은 4만8천 달러로 여전히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상태입니다. 

게다가 금리 인상 흐름 속에 신차 오토론 평균 금리는 연초 6.9%에서 지난달 7.4%로 올랐습니다. 

중고차 오토론은 이보다 높은 11.4%였습니다. 

폭스비즈니스는 차량 가격 고공행진과 인플레이션으로 가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오토론 연체율이 올라가는 것은 경제에 불길한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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