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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를 위한 피난처"... 러벅 카운티, '낙태 여행' 금지 조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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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벅(Lubbock) 카운티가 낙태 관련 여행을 금지하는 텍사스 최대 카운티가 됐습니다.
23일(월) 러벅 카운티는 조례 승인을 통해 낙태를 위해 타주로 가는 여행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해 소송을 거는 것을 허용했습니다.
이날 남성으로만 구성된 서부텍사스 카운티 커미셔너(West Texas county’s five all-male commissioners) 5명 중 3명은 낙태를 원하는 주민들이 인근 뉴멕시코로 이동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례를 승인했습니다.
커티스 패리쉬(Curtis Parrish) 러벅 카운티 판사와 길베르토 플로레스 커미셔너는 이번 투표에 기권했습니다.
러벅 카운티 커미션 위원회는 “러벅을 ‘태아를 위한 피난처’(sanctuary county for the unborn)로 규정하고, 카운티의 비통합 지역에서 낙태를 위한 사람들의 이동과 낙태 유도 약물의 배포를 불법화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낙태 여행을 금지하는 조례는 러벅 카운티 주민 31만 7천명 중 26만 4천 명이 거주하는 러벅 시(the city of Lubbock)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한편 법률 전문가들은 러벅 카운티의 이같은 조례 통과가 미국 헌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헌법은 주(州)간 여행에 대한 권리를 보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러벅 카운티 외에도 최근 소 카운티인 미첼(Mitchell), 골리아드(Goliad), 코취란(Cochran) 카운티가 낙태 여행을 불법화했으면 이곳의 인구는 1만 명 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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